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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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만큼 관리비에 민감한 시기가 또 있었을까요.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1월 난방비가 12월에 비해서도 뛰었다고 탄식하는 네티즌 인증 글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그만큼 새해 가장 큰 화두는 '난방비 폭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3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기·가스·수도요금은 1년 전 대비 28.3%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별도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13년 만의 최고치입니다.더군다나 통상 12월보다는 1월에 한파가 몰아쳐 난방 사용량이 더 많기 때문에 '난방비 폭탄' 여파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때문에 집에서 난방을 아예 켜지 않거나 카페에 가서 시간을 보내는 이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부터는 전기요금 인상까지 예정된 상황이어서 난방비 절약 방법을 둔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문가들이 전한 난방비 절약법과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는 신용카드를 소개합니다. 

■ 유독 추운 올 겨울.. 난방비 절약 꿀팁 '총동원'

최근 3개년 12월 중 작년 12월 한파일수는 최다(3.5일)를, 평균기온은 최저(-1.4℃)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러시아의 유럽 가스공급 일부 중단 등으로 세계는 극심한 에너지 수급 불균형 상태에 처해있습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주택용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h)당 32.4원 인상돼 지난해와 동일한 사용량을 전제할 경우, 일반 가구는 전년대비 월 약 1만1000원, 취약계층은 6500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가스요금을 줄일 수 있는 온열기기 구매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전문가가 나서 난방과 지역난방, 중앙난방의 절약법을 소개했는데요. 관련 업종에서 20년 이상 일해왔다는 임성수 대표는 26일 YTN ‘뉴스큐’와의 인터뷰에서 “지역난방은 외출 모드보다는 약 1~2도 정도 온도를 내려놓고 나가는 게 오히려 이득이다”고 조언했습니다. 

임 대표에 따르면 기존 난방비 절약법으로 알려진 '외출 모드'는 난방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난방은 개별난방, 지역난방, 중앙난방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개별난방은 각 집집마다 가스보일러든, 기름보일러든 전기보일러든 보일러가 각각 있는 것이며 지역난방은 열병합 발전소에서 열을 만들어서 보내주는 방식을 말하고 중앙난방은 각 세대의 아파트 단지 지하에 난방 시설을 갖추고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 대표는 “일단 지역난방은 외출 모드가 아닌 사용하는 온도보다 약 1~2도 내려놓고 나가는 게 훨씬 이득이다”면서 “개별난방은 외출 모드나 반복 타이머를 사용해 방바닥이 식지 않게끔 유지하는 게 가스비가 적게 나온다”고 설명했습니다.  

■ "내 난방비는 내가 지킨다".. '뽁뽁이' 재등장 

사진 =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단열시트.
사진 =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단열시트.

 

온라인몰에서는  이른바 ‘뽁뽁이’로 불리는 단열시트가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뽁뽁이 외에도 난방텐트나 히트텍 등 에너지 절감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가성비 좋은 상품으로 보온과 난방을 잡을 수 있는 알뜰쇼핑족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지난 12월부터 1월까지 열사용요금 절감을 위한 겨울철 발열제품 수요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창문 등에 부착해 외풍을 막아 단열효과를 내는 뽁뽁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80%나 증가했습니다. 이 밖에 단열필름(96%), 난방텐트(93%), 문풍지(80%), 방풍비닐·방풍막이(64%), 단열시트(57%)도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내복과 전기장판 등 가전 판매량도 올랐는데요. 히트텍 판매량은 141% 급증했습니다. 이 외 발난로와 손난로 판매량도 각각 98%, 70% 늘었습니다. 

■ '공과금 할인' 신용카드 인기 수직 상승

각 사 신용카드 이미지
각 사 신용카드 이미지

 

도시가스비나 전기료 등 공과금을 고정적으로 할인해 주는 신용카드 인기도 급상승했습니다. 신용카드 비교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1월 30일부터 2월 5일까지 인기 신용카드 주간차트 상위 10개 상품 중 4개가 공과금 할인카드로 나타났는데요.

가장 있기 있는 카드는 롯데카드의 ‘로카 365’로 나타났습니다. 이 카드는 전월 실적 50만 원을 채우면 공과금 1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할인 한도는 아파트 관리비와 도시가스·전기 요금을 합쳐 5000원, 관리비 5000원입니다.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건당 결제금액이 2만 원 이상이어야 하며 자동납부 조건입니다. 공과금 혜택 외에도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에서 10% 할인되며 디지털 구독료는 1500원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신한카드의 ‘미스터라이프(Mr.Life)’는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월 1만원의 공과금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공과금에는 전기요금, 도시가스요금, 통신 3사(SKT·KT·LG U+)가 해당된다. 전월 이용금액이 30만~50만원이면 3000원, 50만~70만원이면 7000원, 100만원 이상이면 1만원을 할인이 적용됩니다. 

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올쇼핑 티타늄카드’도 공과금을 10% 할인 혜택이 제공됩니다. 도시가스요금과 아파트관리비만 해당되며 전기요금은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공과금 할인 카드를 신청 전에는 따져봐야 할 것이 있는데요. 전월 실적 조건을 충족해야 혜택이 적용되는 데다 거주하는 아파트나 도시가스 회사에 따라 카드사로 자동납부 등록이 안 되는 경우고 있기 때문에 발급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 pixabay, 각 사 신용카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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