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번 연속 3.50%로 동결을 결정한 뒤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번 연속 3.50%로 동결을 결정한 뒤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5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에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가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하게 되면 2월, 4월에 이어 3회 연속 현 수준인 연 3.5%를 유지하게 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오며 물가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미 연준이 6월 FOMC에서 금리인상을 안 하겠단 신호를 보낸 만큼 한국이 먼저 금리인상을 할 이유가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무역적자가 계속되는 등 경기 침체 우려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295억4800만 달러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인 지난해 무역적자(478억 달러)의 62%에 해당한다. 특히 대(對)중 무역적자는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기준금리 추이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6월 채권시장 지표(BMSI)'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53개 기관, 100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89%는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11%다.

한국은행은 이날 '5월 수정 경제 전망'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1.4~1.5%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지난 2월 올해 소비자물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6%에서 3.5%, 1.7%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정부는 아직 1.6%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1.5%로 전망치를 수정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개발은행(ADB)도 1.5%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5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여는 가운데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에서 동결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낮춰 잡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달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예상 경로대로 움직이고 있어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5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여는 가운데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에서 동결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낮춰 잡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달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예상 경로대로 움직이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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