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땅이나 공간, 그리고 기존 제품을 잘 활용하면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예를 들어 버려진 토지를 활용해 주차장을 지을 경우 도시경관 및 도로 혼잡 개선 외에 주차장까지 확보할 수 있다. 또 건물내 비어있는 공간에 전시장이나 미니 가든을 설치할 경우 건물의 효용가치가 올라가고, 힐링공간 및 문화시설이 새로 생기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중고 제품을 재활용하는 것은 지구 생태계 보존은 물론 자원순환 및 순환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다. <편집자 주>


■ LG화학-코스맥스,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화장품 용기 만든다

LG화학이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화장품 용기를 만든다. LG화학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코스맥스와 친환경 소재 기반 화장품 용기 개발 및 마케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로레알 등 1000여개 글로벌 코스메틱 회사를 고객사로 둔 세계 1위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이다.
LG화학은 코스맥스에 재활용 고부가합성수지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제안하고0화장품 용기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협력한다.

특히 심미성을 고려한 투명 제품, 안전성과 건강을 고려한 항균 제품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 열분해유(화학적 재활용)와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소재로도 제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화장품 산업은 제품 교체 주기가 빠르고 플라스틱 사용 및 폐기량이 많아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코스맥스 이병만 대표는 "글로벌 고객사를 중심으로 친환경 패키징 개발에 대한요청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 ABS사업부장 김상민 전무는 "코스맥스와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 소재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화장품 시장의 자원 순환 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김상민 LG화학 전무(사진 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왼쪽에서 여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김상민 LG화학 전무(사진 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왼쪽에서 여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 유한킴벌리, 롯데百과 핸드타월 재활용 위한 업무협약

유한킴벌리는 롯데백화점과 자원재활용을 통한 탄소저감을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유한킴벌리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유한킴벌리 지속가능부문 부문장 손승우 전무와 B2B사업부문장 류재욱 상무, 롯데백화점 HR부문장 신남선 상무, M&C 부문장 김지현 상무를 비롯 양사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양사는 바이사이클(BI:CYCLE) 캠페인을 통해 핸드타월 재활용을 업계 최초로 진행하고 자원재활용 및 탄소저감 활동을 통한 롯데백화점 리얼스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유한킴벌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모든 이해관계자가 더 나은 지구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ESG 프로젝트 리얼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동시에 롯데백화점은 유한킴벌리 바이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본점 에비뉴엘 건물 오피스동 5개층에서 핸드타월 재활용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프로그램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양사의 협업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핸드타월 리사이클 프로그램이 롯데백화점을 방문한 다수 고객 대상으로도 확대 진행될 경우 생산, 판매, 구매, 재처리 등 구매순환 주기의 모든 이해관계자가 직접 참여하는 세계적으로 전례를 찾기 힘든 사례가 될 전망이다.

유한킴벌리의 ‘바이사이클 캠페인’은 B2B 비즈니스 순환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자원순환 비즈니스모델이다. 핸드타월 등 한번 사용하고 폐기되는 제품 재활용성을 극대화해 원료사용을 최소화(Reuse)하고 재활용성 증대(Recycle)에 기여해 지구환경에 미치는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주기 위해 시작됐다. 

양사는 이번 캠페인으로 연간 약 5340박스의 핸드타월을 재활용하고 25.9톤 CO2eq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3920여 그루의 소나무(30년생 중부지방 소나무 기준) 1년치 탄소흡수량에 해당한다.

유한킴벌리 바이사이클 담당자는 “기업은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실천을 바탕으로 변화를 이끌어 내고,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주요 이해관계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바이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지구환경에 부담이 적은 제품을 공급, 산업계 전반에서 기후위기대응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앞당기는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킴벌리의 손승우 전무(오른쪽)와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장 김지현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의 손승우 전무(오른쪽)와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장 김지현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한킴벌리

■ 성남시에서 배출되는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

경기 성남시는 시에서 발생하는 폐현수막 원단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50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폐현수막 수거함을 설치, 소각하지 않고 마대로 재활용한다.

성남시가 현재 환경정비용 마대로 재활용하고 있는 폐현수막 물량은 연간 35만 장 정도였다. 그러나 시가 이번에 각 동에서 배출되는 폐현수막까지 전량 수거하게 되면 연간 3000~6000여 장의 폐현수막이 그대로 소각되지 않고 재활용 마대로 재탄생 한다.

탄천 일대와 공원 등지에서 공공 쓰레기 수거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폐현수막은 추가로 각 동 생활 쓰레기 수거용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경우 오히려 폐현수막이 부족한 데 따른 것이다.

성남시 현수막 사용 현황을 살펴보면 시의 인가를 받고 지정 게시대에 게시하는 현수막, 각 구청에서 철거하는 불법 현수막, 그리고 각 동의 행정복지센터에서 시정 홍보를 위해 게시하는 현수막 등 3가지다.

이들 현수막 중 불법 현수막과 지정 게시대 현수막은 철거 이후 대부분 환경정비용 마대로 재활용하고 있지만 각 동에서 배출한 현수막은 양도 많지 않고 명확한 관리자가 없어 대부분 폐기 처분하고 있었다.

성남시는 그동안 불법 폐현수막 재활용에 치중하던 것에서 대상을 더 확대해 올해 5월부터 각 동 게시대 현수막까지 재활용하기 위해 동 별로 수거함을 설치했다.

김복환 자원순환과장은 “이번에 행정복지센터 폐현수막 수거함을 설치함으로써 성남시에서 발생하는 폐현수막을 모두 수거하는 완벽한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성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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