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 동결…"올 후반 2번 더 올릴 수 있다"
-파월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매파적 금리 동결' 평가
-CME 페드워치툴, 미국 FOMC 7월 금리인상 확률 60%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박은 여전히 고조돼 있다"며 "다시 2%로 돌아가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거의 모든 위원들이 올해 중 추가 인상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보였다"며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위원은 없다. 연내 금리 인하는 적절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금리 인하까지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박은 여전히 고조돼 있다"며 "다시 2%로 돌아가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거의 모든 위원들이 올해 중 추가 인상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보였다"며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위원은 없다. 연내 금리 인하는 적절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금리 인하까지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가 5~5.25%로 동결됐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개별 전망을 나타내는 이른바 '점 도표'에서는 금리가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점도표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이 예상하는 올해 말 연준 기준금리 중앙값은 5.6%였다. FF 금리 목표치로 보면 5.5~5.75% 수준이다. 0.25%p 금리인상을 가정하면 연준 내부에서 앞으로 두 번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 선물 시장에서 7월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p) 인상될 확률을 60%로 가격에 반영됐다. 14일 미 중부시간 기준 오후 2시 6분 기준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7월 25~26일 회의에서 금리를 0.25%p 올릴 확률을 59.9%로 선물 가격에 반영됐다.

이날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5~5.25%로 동결됐다. 연준은 40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오른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10회 연속 올렸다가 2022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올해 최종 금리는 기존 전망보다 0.5%p 높여 앞으로 0.25%p씩 2차례 더 인상될 수 있다고 FOMC는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동결이 일시적일 뿐 언제라도 추가 인상에나설 수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높은 상태"라며 "거의 모든 (FOMC)위원들이 올해 중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전했다. 즉 7월과 9월, 11월, 12월 회의 가운데 두 번은 추가 인상하겠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주요국 기준금리 추이. 자료=키움증권
주요국 기준금리 추이. 자료=키움증권

 

그는 또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위원은 없다. 연내 금리 인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물가 안정에 최우선 순위를 둘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연준이 의외로 매파 성향을 보이면서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2.79포인트(0.68%) 하락한 33,979.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8포인트(0.08%) 오른 4,372.5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16포인트(0.39%) 상승한 13,626.48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이어 연준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미간 금리 격차는 미국 기준금리 상단을 기준으로 기존 1.75% 포인트(한국 3.50%·미국 5.00∼5.25%)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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