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횟수 월 60회로 증가…참여 카드사 6→11곳 확대
- 자투리 짬짬 정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도와 정보들 중에서 잘 살펴보면 유익한 것이 있다. 특히 이같은 제도와 정보가 있다는 사실을 몰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새 것만을 찾기보다는, 있는 정보와 제도의 혜택을 십분 활용해보자. <편집자 주>

 

다음달부터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월간 적립 횟수가 44회에서 60회로 늘어난다. 받을 수 있는 적립금이 많아지게 됨에 따라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국민들의 부담이 더욱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실시하는 '알뜰교통카드 플러스' 사업을 통해 알뜰교통카드 혜택을 이같이 개선한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때 걷거나 자전거 등으로 이동한 거리(최대 800m)에 비례해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의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다.

2019년 도입 당시 이용자가 2만1000명이었다가 2021년 29만명으로 늘었고, 현재는 67만3000명에 달한다.

이번 알뜰교통카드 플러스 사업으로 기존 이용자를 포함한 모든 이용자가 마일리지를 최대 60회까지 적립할 수 있게 됐다. 마일리지 적립금은 월 1만1000원∼4만8000원에서 1만5000원∼6만6000원으로 늘어난다.

또 다음 달부터는 알뜰교통카드 사업에 추가 참여하는 국민, 농협, 비씨, 삼성,현대 등 5개 카드사의 카드도 사용할 수 있어 알뜰교통카드 참여 카드사는 총 11곳으로 늘어난다.

카드사마다 추가 혜택이 다른데, 실적을 충족했을 때 청구 금액의 10~20%를 할인해주거나 3000원을 돌려준다. 자세한 사항은 각 카드사에서 확인하면 된다.  

모인 마일리지는 한달에 한번 정해진 날짜에 지급된다.  한달에 알뜰교통카드를 15번 미만으로 사용했다면 마일리지는 이월되지 않고 사라진다.  마일리지는 최대 60회까지 받을 수 있다. 60회를 모두 사용하고 최대 마일리지 450원을 받는다면 2만7000원을 아낄 수 있다.

올해부터는 확대된 혜택에 따라 청년이라면 최대 3만9000원을, 저소득층이라면 최대 6만6000원의 요금을 아낄 수 있다.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된 날에는 마일리지를 2배로 적립해준다.

국토부는 올해 3분기 중 알뜰교통카드 가입 시 저소득층 증빙서류 별도 등록을 생략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다음 달 중에는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이용자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 어떻게 사용하나요

1. 알뜰교통카드를 신청한다. 
: 우리카드, 신한카드, 하나카드, 티머니페이 알뜰교통카드나 모바일 캐시비, 원패스 선불형 교통카드를 신청한다.

2. 알뜰교통카드 앱을 다운로드한다.
: 만 19세 이상만 회원가입할 수 있고, 자신의 명의로 된 휴대폰으로 본인 인증을 하면 된다.

3. 알뜰교통카드 앱에 가입한다.
: 회원가입은 카드를 받은 후에 하면 된다.

4. 앱을 이용해 내가 걷거나 자전거를 탄 거리를 측정한다.
: 출발지에서 '출발' 버튼을 클릭하고 알뜰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후 도착지에서 '도착' 버튼을 누르면 대중교통 이용정보와 일치하는지 확인한뒤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케이뱅크는 다음달 3일부터 마이(MY)체크카드에 알뜰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MY체크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이용 전후 도보나 자전거로 이동거리가 합산 800m 이상인 경우 ▲1회 교통비가 2000원 미만인 경우 최대 250원 ▲2000원 이상인 경우 최대 350원 ▲3000원 이상인 경우 최대 450원의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교통카드 이용자가 만 19~34세 청년층인 경우 건당 마일리지 금액은 최대 650원, 저소득층인 경우 건당 마일리지 금액은 최대 1100원으로 확대된다.

월 최대 마일리지 건수는 총 60회다. 일반은 월 최대 2만7000원, 청년은 3만9000원, 저소득층은 6만6000원까지 마일리지 금액 적립이 가능하다.

케이뱅크는 자체적으로 MY체크카드의 교통카드 기능을 전월 5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에게 매달 3000원의 캐시백을 추가로 제공한다.

BC카드는 다음달 3일 ‘BC바로 알뜰교통플러스 카드’를 출시한다.  이 카드는 신용카드 상품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 알뜰교통카드 플러스 사업이 제공하는 마일리지에 더해 15%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중교통 이용 고객이 즐겨 찾는 업종 및 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혜택도 탑재했다. BC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자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저렴한 수준의 연회비(국내전용 6000원, 해외겸용 7000원)를 설정했다. 여기에 재생 플라스틱이 50% 이상 함유된 친환경 플레이트로 발급한다.

케이뱅크 마이체크카드(위), 'BC바로 알뜰교통플러스카드' 플레이트(아래)
케이뱅크 마이체크카드(위), 'BC바로 알뜰교통플러스카드' 플레이트(아래)

 

저작권자 © 자투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