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열리고 있는 새만금에서 체감 온도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화장실, 샤워실과 같은 생활 필수시설들이 부족하자 의료진 및 이동형 화장실 등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잼버리 대회 현장은 환자들에 대한 응급구호 활동 및 프로그램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4일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의료지원팀을 긴급 파견했다. 의료지원팀은 김문규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팀장으로, 의사·간호사·약사 등 18명으로 꾸려졌다. 오는 6일까지 현장에 머물며 응급환자 치료에 나설 예정이다. 중증환자 발생에 대비해 응급이송이 가능한 구급차도 함께 배치했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세브란스병원은 여러 재난 상황을 대비해 항시 의료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의료지원팀이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해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의료지원팀을 긴급 파견했다. 사진=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은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의료지원팀을 긴급 파견했다. 사진=세브란스병원

삼성은 전문 의료진과 간이 화장실 등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은 잼버리 행사 참가자들이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삼성서울병원 의사 5명, 간호사 4명, 지원인력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현장에 파견한다고 5일 밝혔다.  행사 참가자의 다수가 청소년인 점을 고려해 의료지원단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 관련 전문인력을 포함했고 응급의약품이 구비된 진료버스와 구급차도 함께 지원한다.

삼성물산은 행사장에 에어컨이 장착된 간이화장실 15 세트, 살수차 7대, 발전기 5대를 보내기로 했다. 앞서 삼성은 4일 대한적십자를 통해 이온음료와 비타민음료 각 10만개씩 총 20만개를 제공했다.

삼성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지원한 음료가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현장에 도착한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지원한 음료가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현장에 도착한 모습. 사진=삼성전자

서울시는 지난 4일 전라북도의 요청에 따라 새만금 잼버리 대회장에 이동형 화장실 50개 동을 지원했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인 만큼 전라북도만의 행사가 아니라 우리 국가 차원의 행사로 봐야한다"며 "현재 폭염과 각종 생활 필수시설 부족으로 현장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참가자들을 위해 서울시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생수, 얼음, 구급 의약품 등 필수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지난 2일 생수 6500병을 지원한 데 이어 4일 오후에는 재난관리기금과 약사회 등의 후원으로 4t 상당의 식용 얼음, 구급약품 8박스 등을 전달했다. 

SPC그룹은 5일부터 행사 종료일까지 파리바게뜨 아이스바와 SPC삼립 빵 3만5000개씩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긴급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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