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판교 카카오 본사 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관련 자료에 나섰다. 금감원은 김범수 창업자 등 카카오 최고 경영진이 SM엔터 주가 시세조종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전문은행에서 50대 이상 고객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전 연령대로 고객층이 확대되는 추세다. 중장년층은 인터넷은행을 선호하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은 옛말이 됐다. 

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1.3%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올해 3분기 '경제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연내 경기 부진 흐름을 반전시키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범수 카카오창업자 금감원서 압수수색 SM 시세조종 혐의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 경찰(특사경)이 10일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사진 )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카카오 측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워 하이브의 SM 지분 공개 매수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다.

특사경은 김 센터장 등 당시 카카오 최고 경영진이 시세 조종에 관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SM 경영권을 두고 카카오와 지분 경쟁을 한 하이브는 SM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공개 매수해 최대 25% 의 지분을 확보하려 했지만 주가가 이를 훨씬 웃돌면서 실패했다.

카카오는 하이브가 공개 매수에 실패한 직후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고, SM 지분 중 39.9%(카카오 20.8%, 카카오엔터테인먼트 19.1%)를 보유하면서 지난 3월 최대주주가 됐다.

하이브는 “2월 SM 주가가 갑자기 상승한 배경에는 인위적인 주가 조작 행위가 있다”고 보고 금감원에 진정서를 냈다.


■ 인터넷은행 찾는 4060세대…중년 고객 늘어난다

인터넷전문은행에서 50대 이상 고객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중장년층 금융 소비자의 인터넷은행 이용은 이들이 금융거래의 편리함을 추구하면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9일 누적 고객 수 900만명을 돌파했다. 이중 50대 이상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중장년층인 40대 이상 고객이 활발히 유입되고 있다. 2030뿐만 아니라 4050에서도 존재감이 확대되면서 2분기 말 고객 수는 2174만명을 기록했다. 연령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을 나타내는 침투율은 2분기 기준 40대에서 64%로 전년 동기 55%에서 증가했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증가폭이 가파르다. 같은 기간 50대 침투율은 30%에서 40%로, 60대 이상은 7%에서 10%까지 늘어났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전체 고객 1인당 수신 평균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올해 7월 말 26% 늘었는데 특히 60대의 경우 1인당 수신 평균잔액이 29% 늘면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평균잔액으로는 40대가 가장 많은 금액을 보유하고 있다.

■ "올해 경제성장률 1.3%…연내 경기회복 어렵다"

연내 경기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1일 'KERI 경제동향과 전망 : 2023년 3/4분기' 보고서를 통해 내수·수출 동반 부진에 기인해 올해 성장률은 1.3%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가 연내에 경기 부진 흐름을 반전시키기는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다. 경제성장률 1.3%는 금융위기(2009~2011년), 코로나19(2020~2021년) 등 경제위기 기간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실적이다.

대내적으로는 장기간 점진적으로 진행돼 온 경제 여건의 부실화와 성장 모멘텀 약화, 대외적으로는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 지연이 가시화되면서 연말까지 경기 반등을 이뤄내기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내수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2.1% 성장에 그치며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 역시 기대했던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까지 일부 지연되고 있어 0.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대내 경기부진에 따른 수입감소폭이 수출감소폭을 뛰어 넘으면서 경상수지 흑자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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