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땅이나 공간, 그리고 기존 제품을 잘 활용하면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예를 들어 버려진 토지를 활용해 주차장을 지을 경우 도시경관 및 도로 혼잡 개선 외에 주차장까지 확보할 수 있다. 또 건물내 비어있는 공간에 전시장이나 미니 가든을 설치할 경우 건물의 효용가치가 올라가고, 힐링공간 및 문화시설이 새로 생기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중고 제품을 재활용하는 것은 지구 생태계 보존은 물론 자원순환 및 순환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다. <편집자 주>

오비맥주가 오는 18일 동대문 DDP 패션몰 5층에서 친환경 업사이클링 패션쇼와 전시회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을 개최한다. 맥주의 제조·유통·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포장 패키지, 폐기물 등을 업사이클링해 패션 아이템과 패션아트로 제작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자이언츠 루프 데이 행사를 열고, 폐페트병과 롯데케미칼 재생소재로 만든 리사이클바람막이를 지역 유소년 야구단에 기부했다.

동원F&B는 가치소비 트렌드 확산에 맞춰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선물세트 6종을 우선 선보였다. 동원F&B는 앞으로도 친환경, 건강, 실용 등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오비맥주, 맥주 부산물로 만든 업사이클링 패션쇼·전시회 개최

오비맥주는 오는 18일 동대문 DDP 패션몰 5층에서 친환경 업사이클링 패션쇼와 전시회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지난 5월 서울패션허브 배움뜰, 한국패션디자인학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Passion for Beer, Fashion for Beer)이란 제목으로 주류와 패션 산업간 이색적인 산학협력을 시작했다.

패션 전공 대학생과 서울패션허브, 한국패션디자인학회 소속 디자이너, 작가들은 맥주의 제조·유통·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포장 패키지, 폐기물 등을 업사이클링해 패션 아이템과 패션아트로 제작했다. 총 93점의 결과물을 이번 패션쇼와 전시로 선보인다.

컬렉션은 맥아포대로 만든 블루종 점퍼와 점프수트, 맥주 캔뚜껑으로 만든 가방과 캔맥주 포장 종이로 만든 탱크톱, 맥주박 염색천으로 제작한 의상 등 실용적인 패션부터 예술적 디자인까지 다양한 콘셉트로 제작됐다.

동대문 DDP 패션몰 5층에서 열리는 전시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패션쇼는 5시에 시작한다. 패션쇼가 끝나면 '친환경 하이브리드 셔츠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도 열린다.

오비맥주는 지난 5월 한국패션디자인학회와 공모전을 열고 맥주 제조·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활용하거나 오비맥주 브랜드 상품을 모티브로 구현한 친환경 셔츠를 모집했다. 총 150점의 접수작 중 31점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패션쇼와 전시로 공개한다.

특히 이번 패션쇼에서는 전문 패션 모델은 물론 오비맥주 직원모델도 직접 업사이클링 의상을 입고 런웨이를 누빌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친환경 활동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구자범 오비맥주 정책홍보부문 수석부사장은 "작년에 임직원 대상으로 개최한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패션쇼'의 활용 소재를 부산물, 패키지 등 맥주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고 패션학계와 협업으로 패션쇼뿐 아니라 전시까지 개최한다"며 "오비맥주는 ESG 선도기업으로서 친환경 비즈니스의 대안으로 떠오른 업사이클링을 알리기 위해 이색 협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맥주박 업사이클링 푸드와 화장품을 출시한 데 이어 패션업계와 손잡고 '업사이클링 패션쇼·전시회'를 선보이며 이종업계 간의 실험적인 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 포스터=오비맥주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 포스터=오비맥주

 

■ 롯데케미칼, 플라스틱 순환경제 성과 공유 '루프 페스타' 개최

롯데케미칼은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캠페인인'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의' 3년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루프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루프 페스타는 이달 28일까지 자이언츠 루프 데이, 소셜벤처 공모전 2기 성과공유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 루프는 폐플라스틱 수거 문화를 개선하고 재활용을 통해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0년부터 프로젝트 루프를 통해 수거한 폐페트(PET)병은 약 400만개, 제작한 리사이클(재활용) 제품은 약 7만점에 달한다. 또 약 7천200명을 대상으로 자원 선순환 교육을 하고, 자원 선순환 분야 소셜벤처 8개 사를 지원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루프 페스타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자이언츠 루프 데이 행사를 열고, 폐페트병과 롯데케미칼 재생소재로 만든 리사이클바람막이를 지역 유소년 야구단에 기부했다.

이달 중순에는 부산과 인천에서 지방자치단체와 폐페트병 수거체계 구축 및 확대를 위한 활동을 하고, 소셜벤처 2기 성과 공유회와 3기 모집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왼쪽에서 2번째부터)롯데자이언츠 김원중 선수, 롯데케미칼 최영광 커뮤니케이션부문장, 부산광역시 야구소프트볼협회 정신 회장, 기장시 리틀야구단 김도윤 학생이 지난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자이언츠 LOOP DAY' 기부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왼쪽에서 2번째부터)롯데자이언츠 김원중 선수, 롯데케미칼 최영광 커뮤니케이션부문장, 부산광역시 야구소프트볼협회 정신 회장, 기장시 리틀야구단 김도윤 학생이 지난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자이언츠 LOOP DAY' 기부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 동원F&B,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선물세트 6종 선보여

동원F&B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추석 선물세트는 5가지 콘셉트로 기획됐다. 먼저 친환경 카테고리는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올페이퍼 패키지', '레스 플라스틱' 선물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선물세트에는 버려진 폐플라스틱 열분해를 통해 추출한 재생 원료인 '열분해유 플라스틱'(Cr-PP)가 적용됐다. 재활용 원료를 사용해 플라스틱 생산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100% 종이로 만든 '올페이퍼 패키지'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 '레스 플라스틱' 선물세트도 2배 이상 확대했다. 올리브유, 카놀라유 등 유지류의 페트병을 약 20% 경량화해 약 100t의 플라스틱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디셀러 선물세트는 고단백 영양식품 '동원참치'와 나트륨, 지방을 줄인 '리챔 더블라이트' 등 건강한 식품으로 구성된 100여 종으로 마련됐다. 동원F&B는 저염 및 건강 트렌드 확대에 맞춰 '리챔 더블라이트' 물량을 지난 설 대비 3배 이상 늘렸다.

참치캔, 캔햄과 함께 건강요리유, 참치액, 고체 육수, 참기름 등 3종 이상의 제품으로 구성된 실속형 종합선물세트도 지난 설 대비 20% 가량 확대됐다. 이번 추석에는 참기름, 사과 식초, 참치액, 고체 육수 조미료 ‘국물의 신’ 등을 소단량으로 구성해 활용폭을 넓혔다.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고단백 동원참치와 흑삼농축액을 담은 '동원참치 흑삼진 골드 1호'와 고급 원초인 감태김과 초사리김, 곱창돌김으로 구성된 양반 프리미엄 김 선물세트도 첫 선을 보인다.

이밖에 별도 조리 없이 밥에 바로 먹는 2세대 참치캔 '동원맛참'으로 구성된 '동원맛참 세트'와 식물성 캔햄 '마이플랜트 오리지널'이 담긴 '마이플랜트 G9호' 등 이색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동원F&B가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이용해 선보인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선물세트 ‘동원 프리미엄 8호’. 사진=동원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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