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상반기 못 쓰고 날린 카드 포인트 506억
- 여신금융협회 홈피서 현금화 가능 연회비 납부, 주식투자도 할 수 있어
- 8개 카드사 평균 매년 1000억 안팎 포인트 발생
- 자투리 짬짬 정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도와 정책들 중에서 잘 살펴보면 유익한 것이 있다. 특히 이같은 제도와 정보가 있다는 사실을 몰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새 것만을 찾기보다는, 있는 정보와 제도의 혜택을 십분 활용해보자. <편집자 주>

# 30대 A씨는 최근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카드 포인트 10만점 상당을 현금으로 환급받았다.  체크· 신용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쌓인 포인트인데, 현금으로 환산하니 10만원 가량의 여윳 돈이 생겼다.
 
여신금융협회는 8개 전업 카드사와 NH농협카드·씨티카드· 우체국까지 11곳과 제휴해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입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점당 1원(현대 카드는 1.5점당 1원)으로 환산해 계좌로 입금 받거나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카드 포인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여신금융협회 사이트에 들어간뒤 [카드포인드 통합조회&계좌입금] -> [통합조회] -> [비회원조회] ->[동의]->[휴대폰 인증]->[위임장]->[통합조회]->[계좌입금]-> [작년 사용한 카드포인트 돌려받기] 순으로 진행하면 된다.

개별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포인트를 더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쌓인 포인트로 카드 대금이나 연회비를 납부할 수 있고, 카드 상품에 따라 항공 마일리지 전환·외화 환전· 주식 투자 등도 가능하다.

 

한편 올 상반기(1~6월)에만 506억원 어치의 카드 포인트가 소멸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포인트 유효기간은 대부분 5년으로, 이 안에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한다.

국민의 힘 윤창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8개 전업 카드사(KB국민· 롯데·비씨· 삼성·신한· 우리· 하나· 현대 카드)의 포인트 소멸액은 한 해 평균 104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포인트 발생액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소멸액도 늘고 있다. 카드 포인트는 올 상반기에만 2조 5196억원이 쌓였다. 올 상반기에도 506억원 상당의 포인트가 소멸했고, 포인트 잔액은 2조 210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포인트 발생액은 하나카드(6480억원)·신한 카드(5399억원)· 현대 카드(5047억원)· KB 국민카드(3021억원) 등 순으로 많았고, 포인트 사용액은 하나카드(6569억원)·신한 카드(5226억원)· KB국민카드(2999억원)· 현대 카드(2871억원) 순이었다.

소멸액은 현대 카드(113억원)·신한 카드(105억원)· KB국민카드(67억원)· 삼성카드(64억원)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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