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전 컨셉의 소금빵 전문점
-약 10종의 다양한 소금빵 메뉴
-내부에도 소금 활용한 독특한 인테리어

사진 |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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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는 익선동 거리를 걷다 보면 비좁은 골목길 사이로 다양한 카페가 늘어선 곳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소금이 소복하게 쌓여있는 특이한 곳에 줄이 길게 늘어섰기에 살펴보니, 염전 컨셉의 이색 카페 소하염전(小夏鹽田)이었다.

 

사진 |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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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하염전은 ‘작은 여름의 소금밭’이라는 뜻으로, 염전창고 안에서 빵을 먹는 것 같은 독특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특징적이었다. 카페를 지나치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소금 산(山)은 물론, 내부에는 소금 포대가 놓여있는 등 컨셉에 맞춰 독특하게 꾸며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소금빵으로 유명한 곳인 만큼, 1~2종류에 그치는 여타 빵집과는 다르게 소금빵으로만 약 10가지 바리에이션을 갖추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소금빵부터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되어줄 쪽파 크림치즈나 명란이 올라간 메뉴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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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내부는 평일 낮에도 빈 자리 없이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창고 속에 들어온 것만 같은 아늑한 조명 아래 군데군데 숨어있는 소금 소품들을 발견하는 것도 소소한 재미로 다가온다. 소금 산이나 소금 포대를 바라보며 먹는 소금빵은 마치 저 소금으로 소금빵을 만든 것만 같은 착각을 들게 해 상상력을 자극한다.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더 들어설 곳도 없이 빽빽하게 포화상태를 이루는 요즘, 이처럼 한 가지 컨셉을 확실히 가져가며 대체불가의 개성을 뽐내는 '이색 카페'들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곳이 아니라 그 장소의 분위기도 함께 구매하는 것이다. 시장의 변화에 맞춰 카페라는 공간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고 변화해 갈지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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