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투자 포인트]니콜라 · 나녹스 사기 논란 vs 현대차,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
[자투리 투자 포인트]니콜라 · 나녹스 사기 논란 vs 현대차,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
  • [자투리경제=윤영선 SNS에디터]
  • 승인 2020.09.2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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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소차 관련 밸류체인. 자료=유진투자증권

니콜라 '사기논란'에 대해 이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 킴 브레이디가 "애플은 아이폰 부품 하나하나를 만들지 않고 디자인과 기능, 사용자환경(UI)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킴 브레이디는 투자자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자체 기술로 트럭을 생산하지 않는 것은 애플이 아이폰을 직접 생산하지 않는 것과 같다"며 "우리는 결코 모든 부품을 다 만든다고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니콜라는 앞서 결국 2016년 공개했던 수소트럭 니콜라원의 주행 영상은 자체 동력으로 움직인 게 아니라는 점을 사실상 시인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결국 힌덴버그의 보고서 공개 후 10일 만에 트레버 밀턴 창업자는 CEO(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났다. 

'제2의 테슬라'로 각광받던 미국 전기수소트럭 회사인 니콜라 주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19.33% 폭락한 데 이어 22일 개장과 동시에 2% 이상 하락한 26달러선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22/ 힌덴버그가 니콜라와 GM의 기술협약 발표 다음날 니콜라의 기술이 모두 사기라고 주장한 이후 니콜라 주가는 GM과의 협약으로 40.8% 상승했다가 이를 모두 반납했다. 6월4일 상장 후 9월21 일 27.58 달러로 최저점까지 하락했다. 자료=삼성증권
힌덴버그가 니콜라와 GM의 기술협약 발표 다음날 니콜라의 기술이 모두 사기라고 주장한 이후 니콜라 주가는 GM과의 협약으로 40.8% 상승했다가 이를 모두 반납했다. 6월4일 상장 후 9월21 일 27.58 달러로 최저점까지 하락했다. 자료=삼성증권

루이싱커피의 회계장부 조작 의혹을 제기한 미국 공매도 세력인 머디워터스리서치는 이스라엘 의료장비 업체 나녹스를 '제2의 니콜라'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머디워터스는 성명을 내고 "나녹스는 니콜라보다 더 쓰레기 같은 기업"이라며 "나녹스는 주식 외에는 판매할 물건이 없는 회사"라고 주장했다.

머디워터스는 나녹스가 니콜라와 여러 측면에서 유사하게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꼬집었다. 성명에서 머디워터스는 "나녹스는 디지털 엑스레이 차세대 영상촬영기기(ARC)가 진짜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누군가의 흉부 사진을 가져가 조작한 데모 영상을 만든 후, SK텔레콤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냈다"며 제너럴모터스(GM) 투자를 이끌어낸 니콜라와 더불어 실체 없는 업체라고 언급했다. 

이어 "나녹스는 노벨 평화상 후보 하다사 병원을 내세웠는데 해당 병원에서 ARC가 실제로 작동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길이 없다"며 "ARC는 미래 영화 소품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논란 속에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에 성공했다. 초도물량은 10대는 지난 7월6일 스위스행 수출길에 올랐다.

현대차 주가는 나스닥에서 냉온탕 움직임을 보인 니콜라 주가와 다른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월 중순 이후 두 달 넘게 상승세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 3월 저점 대비 현 주가가 3배에 달한다. 
현대차 주가는 나스닥에서 냉온탕 움직임을 보인 니콜라 주가와 다른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월 중순 이후 두 달 넘게 상승세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 3월 저점 대비 현 주가가 3배에 달한다.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한국비중이 절대적이다. 자료=유진투자증권

수소전기트럭 기술은 현대차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미 글로벌 업계 최초로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의 양산 체계를 갖추며 실제 제조에 들어간 상태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전기차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처음 선언한 후 2010년 연료전지를 중심으로 핵심 부품 모듈화에 성공했다. 이를 발판으로 2013년에는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체계도 갖췄다. 

현대차는 이미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협력을 위해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3사를 차례로 방문해 동맹체제를 굳건히 했으며 특히 궁극의 친환경차로 알려진 수소전기차에 대해서는 상당히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세계에 4987대(판매 대수는 공장 판매 기준)가 팔린 ‘넥쏘’를 앞세워 수소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고 올해 상반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3292대를 팔았다. 단 한대도 팔지 못한 니콜라와 크게 대비된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니콜라의 사기 논란으로 수소차 관련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니콜라는 테슬라와 같은 아이콘이 아니고 수소차를 견인하는 업체들은 현대차와 토요타"라며 "오히려 니콜라 이슈는 수소차 산업의 진입장벽이 전기차 보다 월등히 높음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지난 7월 열린 한국판뉴딜국민보고대회에서 자사의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저탄소, 나아가 제로 탄소시대를 위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지난 7월 열린 한국판뉴딜국민보고대회에서 자사의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저탄소, 나아가 제로 탄소시대를 위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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