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잘 모르는 새내기를 위한 '무난한 노트북' 추천…[IT 돋보기]

 신학기를 앞두고 노트북 구매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올해 1학기도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학교가 대부분이지만 온라인 수업을 듣기 위해서라도 노트북이 필요하기 때문에 평년만큼 올해도 노트북 추천 질문을 자주 받는 상황이다.

 노트북을 고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본인의 용도를 파악해야 하고, 그에 적절한 사양을 정해야 한다. 사용 환경을 고려하여 무게와 화면 크기도 정해야 한다. 게다가 노트북은 거치형 PC보다 자가 수리가 힘들기 때문에 AS 용이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해서 노트북을 어디에 쓸 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평소에 컴퓨터나 노트북에 관심이 없었다면 이 모든 것을 이해하고 결정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2021년 2월 기준 ‘일단 사면 돈 값은 하는’ 노트북들을 몇 가지 선정해보았다.

 

선정된 노트북의 공통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대기업에서 만들어서 품질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것.
  2. 운영체제가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어 번거롭게 새로 설치하지 않아도 될 것.
  3. 들고다니기에 적당한 무게일 것.

 

본인의 기호와 상황에 맞게 선택해야 할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화면 크기는 본인의 기호에 맞게 정할 것.
  2. 가격, 성능에 큰 차이가 없다면 본인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선택할 것
  3. ‘내 PC’ 아이콘을 눌러 본인이 지금 사용하고 있는 용량을 확인하고 본인에 맞는 사양을 선택할 것.

 

글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세 가지 정보는 아래와 같다.

  1. CPU는 크게 i3, i5, i7로 분류되는데 숫자가 클 수록 좋다.
  2. RAM(메모리)이 클 수록 동시에 할 수 있는 작업이 많아진다. 요즘 노트북에선 일반적으로 8GB를, 고사양 작업을 위한 경우엔 16GB를 주로 쓰는 편이다.
  3. SSD의 용량이 클 수록 저장공간이 커진다. SSD는 일반 하드디스크보다 더 빠르고 그만큼 비싼 것이 특징이다. 요즘 신형 노트북은 대부분 하드디스크 대신 SSD를 사용한다.

 

 이 글은 컴퓨터나 노트북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작성되었기 때문에 구체적인 설명은 생략하고 가능한 이해하기 쉽도록 핵심만을 추려서 서술한다.

 

삼성 갤럭시 북 Ion2

 갤럭시 북 Ion2은 삼성이 지난해 12월에 공개한 따끈따끈한 신작 노트북이다. 들고 다니기 적당한 무게, 적당히 괜찮은 디스플레이 등 모난 것 없는 무난한 선택지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삼성이 만들었기 때문에 AS가 타 기업보다 수월한 것이 장점이다.

 갤럭시 북 Ion2도 화면 크기와 사양에 따라 모델이 다양하게 존재하므로 그 중에서도 몇 가지를 선정해보았다.

 

- 가격이 저렴한 것 : NT930XDA-KF38W

CPU : i3

RAM : 8GB

SSD : 256GB

무게 : 970g

화면 크기 : 13.3인치

해상도 : 1920 x 1080

네이버 최저가 : 1,260,000원 ( 2021년 2월 19일 기준 )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무난한 성능, 들고 다니기 적당한 크기와 무게. 특별히 고사양을 필요로 하지 않고 이동이 잦은 편이라면 무난하게 선택하기 좋은 노트북이다.

 

- 무난하게 쓰기 좋은 것 : NT930XDA-KC58W

CPU : i5

RAM : 8GB

SSD : 256GB

무게 : 970g

화면 크기 : 13.3인치

해상도 : 1920 x 1080

네이버 최저가 : 1,560,000원 ( 2021년 2월 19일 기준 )

 

 앞서 소개한 버전보다 CPU가 더 좋아진 것이 차이점이다. 단순 워드, 파워포인트 작업을 넘어 고사양 작업을 할 것 같다면 고려해볼 대상이다.

 

- 비싸도 사양이 좋은 것 : NT950XDA-XD71W

CPU : i7

RAM : 16GB

SSD : 1TB

무게 : 1.26kg

화면 크기 : 15.6인치

해상도 : 1920 x 1080

그래픽 : MX450

네이버 최저가 : 2,270,000원 ( 2021년 2월 19일 기준 )

 

 앞서 소개한 모델보다 화면이 커지고 성능이 좋아지고 저장공간도 많아진 버전이다. 외장 그래픽카드가 채택되었단 점이 특징으로, 그래픽 작업이나 게임을 한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격이 200만 원을 넘기 때문에 섣불리 지갑을 열기 쉽지 않은 편이다.

 

LG gram(2021)

 삼성에 이어 이제 LG를 살펴볼 차례다. LG gram 시리즈는 오랜 기간동안 가벼운 무게, 괜찮은 완성도를 보여준 덕분에 무난하게 구매하기 좋은 선택지로 항상 선정되고 있다. 또한 LG 역시 AS가 용이한 대기업 제품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그램 시리즈도 화면 크기와 사양에 따라 모델이 다양하게 존재하므로 그 중에 몇 가지를 선정해보았다.

 

- 무난히 쓰기 좋은 것 : 14Z90P-GA50K

CPU : i5

RAM : 8GB

SSD : 256GB

무게 : 999g

화면 크기 : 14인치

해상도 : 1920 x 1200

다나와 최저가 : 1,862,000원 ( 2021년 2월 19일 기준 )

 

 CPU로 i5가 탑재되어 있어 어느정도 수준의 고사양 작업도 가능한 모델이다.

 

- 화면이 큰 것 : 17Z90P-GA56K

CPU : i5

RAM : 8GB

SSD : 512GB

무게 : 1.35kg

화면 크기 : 17인치

해상도 : 2560x1600

다나와 최저가 : 2,169,000원 ( 2021년 2월 19일 기준 )

 

 화면이 큰 노트북을 선호한다면 17인치 모델도 좋은 고려 대상이다. 넓어진 화면 만큼 해상도 역시 QHD 수준으로 올라갔다. 성능 자체는 앞서 소개한 모델과 비슷하지만 용량이 두 배인 512GB 인 것이 차이점이다.

 

- 비싸도 사양이 좋은 것 : 17Z90P-GA76K

CPU : i7

RAM : 16GB

SSD : 1TB

무게 : 1.35kg

화면 크기 : 17인치

해상도 : 2560x1600

다나와 최저가 : 2,563,000원 ( 2021년 2월 19일 기준 )

 

 CPU도 좋고 RAM이 넉넉해서 고성능 작업을 하기에 괜찮은 버전이다. 그러나 250만 원을 넘는 노트북이 외장그래픽이 없어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을 하기엔 벅찰 수 있단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애플 MacBook(번외)

 맥북은 대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탐내볼만한 노트북일 것이다. 그러나 무난한 선택지와는 거리가 멀다. 특히 작년 연말부터 출시된 맥북에는 윈도우를 설치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 강제로 맥OS만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CPU를 인텔이 아닌 애플이 직접 만들게 되면서 내부 구조에 변화가 생겨 일부 프로그램과 호환성 문제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용자라면 맥북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작년 연말에 출시된 최신 맥북의 성능이 기존 인텔 CPU를 탑재한 노트북보다 월등히 좋은 것은 사실이다. 기존에 맥을 사용하던 사람이라면 두 말 할 것도 없이 최신 맥북을 사는 것이 최고의 선택지다. 혹은 컴퓨터나 그래픽 관련 학과에 재학중이거나 진학할 예정이라면 맥을 사용한 적이 없더라도 새 맥북을 추천할 만 하다.

 그러나 윈도우를 오랫동안 사용해왔고, 특별히 맥OS가 필요한 전공이 아니라면 맥북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만약 그럼에도 맥북을 사고 싶다면 내년 초쯤 호환성 문제가 해결되었을 시점에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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