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포토] 널리 은혜를 베푸는 집 '광혜원'
[자투리 포토] 널리 은혜를 베푸는 집 '광혜원'
  • [자투리경제=나무새 SNS에디터]
  • 승인 2021.05.2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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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혜원으로 들어가는 뒷길입니다. 정문도 개방이 돼 있습니다. 세브란스 병원 근처에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정문으로 들어간뒤 100주년 기념관을 앞두고 오른쪽 길로 가면 됩니다.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센터에서도 가는 길이 있습니다.

광혜원(廣惠院)은 널리 은혜를 베푸는 집이라는 뜻입니다. 1885년에 한양에 세워진 최초의 근대 의료 기관으로 미국인 선교사 호러스 알렌이 조선의 제26대 임금인 고종에게 건의해 세웠습니다. 광혜원은 문을 연 지 13일 만에 대중을 구제한다는 뜻으로 ‘제중원’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호러스 알렌은 미국의 북장로회 의료 선교사로서 상하이에서 활동하다가 1884년에 조선에 들어왔습니다. 당시 조선의 기독교는 선교에만 치중하던 천주교와는 달리 교육과 의료 활동을 통해 얻은 신뢰를 바탕으로 선교 활동을 하는 정책을 펴고 있었습니다.

알렌도 기독교의 이런 선교 방침에 따라 미국 공사관의 소속 의사로 일하면서 선교 활동을 했습니다.

광혜원 툇마루
광혜원 난간 입니다. 특이한 형태의 문양도 보입니다.  

알렌은 1884년에 갑신정변이 일어났을 때 부상을 당한 민영익을 치료해 고종의 신임을 얻었습니다. 이후 왕실의 의사이자 고종의 정치 고문으로 활동했습니다. 1885년에는 고종에게 근대식 병원을 세울 것을 제안했고, 이에 고종은 조선의 서민 치료 기관이었던 혜민서와 활인서를 없애는 대신 광혜원을 세웠습니다.

광혜원은 근대식 병원이자 의료 교육 기관으로 운영됐습니다. 1886년 3월에 16명의 학생을 뽑아 가르치기 시작했고, 알렌은 광혜원의 의사이면서 교수로 활동했습니다.

광혜원 뒷뜰입니다.
정면에서 바라본 광혜원. 뒤로 세브란스병원이 보인다.

1904년에 미국의 사업가 세브란스의 기부금으로 새롭게 병원을 만들면서 광혜원은 세브란스 병원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세브란스 병원의 모태입니다.

8·15 광복 후에는 세브란스 의과 대학이 되었다가 다시 연희대학교와 통합되면서 연세대학교 의과 대학 부속 병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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