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넷제로 캠페인…전력사용 감소량 1kWh당 1천 포인트씩 가족수 만큼 지급

SK하이닉스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정내 소비전력 줄이기 프로그램인 '마이 스위트 홈'(My Sweet Home)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사적인 목표인 '넷 제로'(Net Zero·탄소중립)를 직원들이 가정에서 실천해 보자는 취지다.

참여 직원들은 매월 주거지의 전력 고지서를 회사에 제출하고, 전력 사용 감소량에 따라 'SV(Social Value·사회적 가치) 포인트'를 지급받는다.

SV 포인트는 1포인트당 1원에 해당하며, 사내 온라인 쇼핑몰인 'SV 몰'에서 사용할 수 있다.

SK그룹의 사회적 기업인 '행복나래'가 운영 중인 SV 몰에서는 사회적 기업들이 판매하는 다양한 제품을 포인트로 살 수 있다. 참여자는 당월 전력 사용량에 전월 또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감소량이 더 큰 수치를 적용해 감소량 1kWh(킬로와트시)당 1천 포인트씩 가족 수를 곱한 만큼 받는다.

실제로 절감하지 못했더라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1만 포인트가 지급된다. SK하이닉스는 1차로 3월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1만명이 매월 10kWh의 전력 소비를 줄인다면 소나무 21만여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탄소감축 효과(연간 509t 이산화탄소 저감)가 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변기·수도꼭지에 절수 등급 표시 의무화…물 절약 촉진


앞으로 절수설비 제조·수입자는 제조하거나 수입하는 절수설비에 절수등급을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절수설비의 성능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7일 환경부에 따르면 변기, 수도꼭지와 같은 절수설비에 절수등급 표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수도법'과 같은 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이 지난 18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절수설비 제조·수입자는 ▲신축건물에 설치를 목적으로 판매되는 절수설비 ▲숙박업·목욕장업·체육시설업 등 물 사용량이 많은 업종 ▲공중화장실에 설치를 목적으로 판매되는 절수설비에 대해 의무적으로 등급을 표시해야 한다.

절수등급은 변기의 경우 3개의 등급으로 구분된다. 수도꼭지의 경우 일반 수도꼭지는 2개 등급, 샤워용 수도꼭지는 단일등급으로 구분된다.

절수등급 표시를 위해 절수설비 제조·수입자는 수도법 시행규칙 개정안에서 정하는 기관에서 절수설비를 시험·검사받아야 한다.

절수등급을 표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표시한 경우에는 위반 횟수에 따라 1차 위반 시 300만원, 2차 위반 시 400만원, 3차 이상 위반 시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절수설비를 설치하지 않은 경우에는 1차 위반 시 500만원, 2차 위반 시 700만원, 3차 이상 위반 시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환경부는 절수설비에 대한 절수등급 표시 의무화로 절수 성능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돼 물 절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우수한 성능을 지닌 절수설비 사용을 이끌어 물 절약을 촉진할 계획이다.

1회 사용수량이 4ℓ 이하인 1등급 변기가 전국에 약 2300만대가 보급(기존 6ℓ 변기를 4ℓ 변기로 대체)될 경우 연간 약 1억5000만톤의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다. 

이는 인구 115만명에 이르는 광역시 규모의 도시에서 1년 동안 사용하는 양과 유사한 수준이다. 수돗물 평균 생산원가를 적용할 경우 연간 약 1490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

수돗물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도 함께 절약돼 연간 약 1만3700톤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 약 1만7000대를 전기 자동차로 대체하는 효과와 같다.
 

자료=환경부

 


신라스테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는 ‘그린 호캉스’ 패키지 선보여

호텔신라의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가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는 ‘그린 호캉스’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는 ‘노 플라스틱, 노 카(No Plastic, No Car)’를 콘셉트로, 패키지 이용객에게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신라스테이 텀블러와 친환경 성분의 마스크팩을 제공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미니바 혜택도 포함했다.

신라스테이 서울권 호텔에서는 ‘신라 그린 스테이’ 패키지를 마련하고, 대중교통 이용 전용 상품으로 에너지 절약과 플라스틱 줄이기를 실천하고 비건 아이템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신라스테이 텀블러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친환경 비건 코스메틱 브랜드 ‘에이스노’의 마스크팩을 제공하며, 텀블러를 지참한 고객에게는 이탈리아 명품 코바 커피 1잔을 테이크 아웃으로 제공한다. 다음달 말일까지 신라스테이 광화문, 마포, 서대문, 역삼, 서초, 삼성에서 만나볼 수 있다. 패키지는 도보 이용객 전용 상품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자는 의미로 주차 시설 이용이 제한된다. 

신라스테이 울산은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면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 패키지 ‘워킹 인더 시티(Walking in the City)’ 패키지도 마련했다. 도보 이용객 전용 패키지로 주차 시설 이용에 제한이 있는 대신 음료, 주류, 스낵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니바 혜택과 객실을 무료 업그레이드해 제공한다. 여기에 신라스테이 텀블러가 기프트로 제공돼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데 일조할 수 있다. 6월까지 신라스테이 울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라스테이가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는 ‘그린 호캉스’ 패키지 등을 선보인다. 사진=신라스테이
 신라스테이가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는 ‘그린 호캉스’ 패키지 등을 선보인다. 사진=신라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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