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뭐 읽어?”가 아니라 “어떻게 읽어?”라고 물어라!

 

책을 읽기로 결심한 사람들은 다짜고짜 첫 페이지 첫 번째 줄부터 읽는다. 그러곤 금방 질린다면서 책을 덮는다. 그러나 실제로는 ‘책’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책을 읽는 ‘방법’이 잘못된 경우가 많다.

자신의 흥미나 관심과는 관계없이 유명한 책이라는 이유로, 베스트셀러라는 이유로 골랐을 수 있다. 또 책을 읽기 전에 자기 나름의 가설을 세워보고 상상하는 활동 없이 바로 독서라는 행동을 시작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책을 한 달에 몇 권을 읽든 먼저 독서의 방법을 제대로 터득하는 것이 먼저다. 1년 만에 구독자수 15만 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은 일본 서평 유튜버 아바타로는 똑똑한 독서법은 말하기, 읽기, 쓰기 능력이 한 번에 오르며 평생의 무기가 된다고 이야기한다.

사진 = 필름
사진 = 필름

 

머리를 써서 ‘사고’하지 않으면
독서라는 행위는 성립하지 않는다!

 

이 책은 열심히 읽었지만 남는 것이 없어 독서를 멀리하게 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특히 말하기, 읽기, 쓰기 문제로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분명히 책을 읽었는데도 읽은 내용이 머릿속에 남지 않는 이유를 4가지 유형으로 나눠 분석하고 각각 그에 맞는 해결책을 제공하기 때문에 책읽기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바타로 작가는 무조건 많이 읽는 것, 누구보다도 빨리 읽는 것, 읽은 내용을 전부 기억하는 것이 좋은 독서는 아니라고 말한다. 내용의 핵심을 얼마만큼 자신의 것으로 흡수시킬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제대로 읽는 읽은 책의 정보를 자신만의 지식으로 습득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단편적인 정보를 평생 가져갈 수 있는 지식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주체적인 독서가 필요하고 그것이 바로 ‘아웃풋 독서법’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아웃풋 독서법을 단계별로 나눠 모든 과정을 가시화했고,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와 기술까지 아낌없이 담았다.

1장에서는 독서법의 중요성, 2장에서는 아웃풋 독서법의 기본 원칙, 3장에서는 아웃풋 독서법의 기술, 4장에서는 책 고르는 방법, 5장에서는 아웃풋 독서법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알려주며 실제로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똑똑한 독서법은 평생의 무기가 된다

 

이 책을 통해 이곳저곳을 골라 읽는 즐거움부터 자신의 생각과 비교하면서 책과 대화하는 재미, 자신에게서 소중한 것을 결정하는 희열을 배워갈 수 있다. 아바타로 작가는 독서를 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에 포스트잇을 붙이는 행동을 추천한다. 그렇게 붙여진 포스트잇들 중에서 마지막에 가장 중요한 3장만 남기는 작업을 꼭 하라고 조언한다. 책의 저자가 들려주는 그대로가 아닌 자신의 머리로 궁리하면서 취사선택한 결과가 마지막 3장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포스트잇을 정리하며 A4용지 한 장으로 내용을 다듬고 이를 다른 사람에게 맞게 공유했을 때 책 읽기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직접 체감할 수 있길 바란다.

특히 작가가 추천하는 아웃풋 실천법에 주목하자.

저자의 표현력을 훔치는 법, 책에서 아이디어 얻는 법, 책으로 세계관을 넓히는 법, 책에 감정 이입하는 법, 난해한 책을 공략하는 법, 독서 기록 남기는 법, 꾸준히 읽는 법, 자투리 시간 활용해서 독서하는 법 등 사소한 독서 습관부터 무뎌지지 않는 직감을 유지하는 기술까지 구체적이고 다양한 해결책을 제공한다.

사진 = 필름
사진 = 필름

 


<책속으로>

독서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어떨까요? 사실 이에 관해서도 책 고르는 방법, 책 읽는 법, 기억으로 남기는 기술 등을 연구함으로써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 얻는 이익은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무한대로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제1장 똑똑한 독서법은 평생의 무기가 된다」중에서

아웃풋 독서법은 책의 내용을 그저 자신의 것으로 삼는 데서 그치는 방법이 아닙니다. 아웃풋이라는 ‘짐’을 짊어짐으로써 우리는 100년 인생이라는 장거리 여행을 감당할 수 있는 ‘근력’까지 동시에 갈고닦을 수 있습니다.
---「제2장 왜 책을 읽으면 금방 지루해질까?」중에서

그 어떤 명저일지라도 저자와 당신은 다른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거기 적힌 일언일구가 나에게 정답일 수는 없습니다. 나에게는 무엇이 필요한 것일까? 무엇이 나에게 중요할까? 이러한 객관적인 시점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아웃풋 독서법에서는 포스트잇에 명확한 역할과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제3장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읽어야 한다」중에서

평소 스마트폰이나 책에서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방향성을 찾지 못해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분도 계시겠지요. 그럴 때는 과감하게 ‘책에서 멀어지기’, 곧 ‘단독(??)’하는 것도 효과적인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앞서 언급한 ‘책에 파묻히기’와는 정반대의 접근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책을 포함한 모든 미디어로부터의 정보 유입을 차단하고 평소처럼 생활하는 ‘일상’에 집중하며 ‘관찰’하는 것입니다.
---「제4장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면」중에서

인생이란 어떠한 수험 공부보다 길고 가혹한 서바이벌 게임입니다. 더욱이 시험 문제처럼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지요. 따라서 사례 연구를 일절 획득하지 못한 채로 산다는 것은 기출 문제 없이 가장 높은 등급의 대학 수험을 치르는 것과 같습니다. 상당한 재능이 없는 이상, 그 사람은 무기나 방패 없이 전쟁에 뛰어든 셈이므로 인생이 힘들어집니다. 그렇다면 ‘사례 연구’라는 요소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시대를 초월해 꾸준히 읽히고 있는 고전을 접해야 합니다.
---「제5장 책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요」중에서

 


<목차>

프롤로그 | 독서는 가장 큰 선물

제1장 똑똑한 독서법은 평생의 무기가 된다

- 독서는 식사다
- 가성비 최고의 자기 투자
- 고민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만병통치약
- 꿈의 방향을 일러 주는 인생의 나침반
- 독서에 관한 3가지 오해
- 바쁜 사람일수록 독서를 하는 이유
- 읽은 내용이 머릿속에 남지 않는 이유
- 아웃풋은 훈련이다
- 끈기 없이도 마음대로 읽을 자유
- 독서와 멀어진 지금이 기회다

제2장 왜 책을 읽으면 금방 지루해질까?

- 아웃풋 과정이 무한한 가능성을 일깨운다
- 남들이 몇 권을 읽든지 간에
- 지금 당장 아웃풋 독서법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
- 책에 자신의 흔적을 적극적으로 남기기
- 독서 기록이 자신감을 기른다
- 꾸준히 읽는 비결, 쉽게 깨지지 않는 독서 루틴
- 책을 제대로 읽는 아웃풋 독서법 4단계
- 자기 의견이 없을 때의 대처법
-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루틴 만들기
- 아웃풋을 일상으로

제3장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읽어야 한다

- 시야를 디자인하다
- 표지와 띠지와 차례로 세워보는 가설
- 언어의 온도를 느껴라
- 태클 걸기 모드로 전환하기
- 주체적으로 책을 읽는 3가지 기술
- 포스트잇은 3장으로 제한하기
- A4용지 한 장으로 다듬기
- 사고의 깊이를 더하는 주고받기식 대화
- 독서 모임으로 새로운 관점에 눈을 뜨다
- 세상을 넓혀 주는 플랫폼

제4장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면

- 세계 제일의 투자가에게 배우는 책 선택법
- 책 선택은 나를 아는 것부터
- 읽어야 하는 책의 예산 정하기
- 리스크 분산형 구매
- 무뎌지지 않는 직감을 유지하는 기술
- 추천 기능으로 선택지 좁히기
- 남독할 것인가, 단독할 것인가
- 빠른 효과의 덫
- 고전에 실패는 없다

제5장 책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요

- 독서는 자기 형성이다
- 정보의 균형 잡기
- 저자의 표현력 훔치기
- 아이디어 소재를 머릿속에 담다
- 인생의 사례 연구를 축적하다
- 섬세한 마음의 미동을 피부로 느끼다
- 시대의 문맥 장착하기
- 책과 인터넷을 어떻게 구분해서 사용할까
- 난해한 책을 공략하는 비결
- 마무리할 시간을 의식하라

에필로그 |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인생의 문을 여는 독서

 

<저자 : 아바타로>

1년 만에 구독자수 15만 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은 서평 유튜버이다. ‘독서를 어려워하는 사람도 동서고금의 난해한 명저를 라디오를 듣듯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채널’로 화제가 되었다. 와세다 대학 문학부를 졸업하였으며, 낮에는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모 외국계기업의 관리직으로 일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 ‘아바타로(アバタロ?)’ 채널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전달하는 것을 삶의 보람으로 여기며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번역 : 우다혜>

대학에서 일본어와 사회복지를 공부했다. 번역가를 통해서만 작가의 세계를 알릴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정확하고 투명하게 글을 옮기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바른 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말에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합니다》, 《소심해도 리더 잘할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자신의 심리학》, 《쉽게 흔들리는 감정을 지금 당장 없애는 법》, 《개성심리학》, 《행동을 디자인하다》 등이 있다.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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