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천년, 죽어 천년 썩어 천년의 나무”, 주목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발왕산(發王山)의 아버지 왕주목

 

 

주목(朱木, 영어: spreading yew 또는 Japanese yew)은 주목과에 속하는 상록침엽교목으로 한국, 중국 북동부, 일본이 원산지이다. 여러 명칭이 있었으나, (줄기의 껍질과 속의 색깔이 모두) 붉은 나무라는 의미의 주목이라는 이름이 널리 쓰이고 있다. 다양한 재배 품종이 있다.

주목나무라는 이름은 줄기의 껍질과 열매가 붉다는 뜻에서 비롯되었다. 수명이 길고, 목질이 단단하여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썩어 천년의 나무'라는 별명도 있다. 지방에 따라 적목(赤木), 경목, 노가리라고도 부른다. 일본에서는 이치이(一位) 라고 부르는데 최고 또는 첫째로 귀한 나무라는 뜻이다.

사진=  최영규

해발 1458m 발왕산(發王山) 정상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면 3.2길이 코스의 천년주목숲길에 닿는다. 여느 명산과 달리 계단이나 난코스 한 군데 없이 완만한 데크(deck)가 깔려 있다. 유모차나 휠체어 통행이 자유로워 갓난아기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편안히 발왕산 정취를 즐길 수 있다. 천년주목숲길은 1800년 넘은 4.5m 둘레의 주목, 약재로 쓰이는 마가목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간직한 나무박물관이다.

최근 완공된 천년주목숲길은 용평리조트가 자리한 발왕산 정상에 조성된 데크 탐방로다. 1975년 개장한 국내 최초 스키장으로 유명한 용평리조트의 새로운 명소이기도 하다. 용평리조트는 최근 발왕산을 mother(어머니)nature(자연)의 머리글자를 딴 모나파크로 이름 붙이고 명산(名山)프로젝트에 나섰다.

천년주목숲길에 담긴 의미는 인성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이다. 숲길에 자리한 나무의 형태와 특성에 맞춰 제각기 의미와 덕목을 부여해봤다. 가령 건장한 마가목을 품은 듯한 모양을 하고 있는 주목엔 어머니왕주목이라는 이름을 붙여 자식을 보듬는 모성의 가치를 조명했다. 왕수리부엉이의 서식처이자 둘레 4.5m에 달하는 건장한 주목은 아버지왕주목으로 명명해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되돌아보게끔 했다. 천년주목숲길 곳곳에 있는 나무에 이와 같은 스토리텔링을 담은 안내문을 설치했다. 안내문의 QR코드에 휴대전화를 대면 음성으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천년주목숲길이 거대한 나무박물관이자 나무도서관인 셈이다.

 

참고로 문화재청에 등록돼 있는 천연기념물 가운데 1000살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는 나무는 10여그루다. 가장 오래된 나무는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사북리에 있는 두위봉 주목이다. 무려 1400살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료출처

Wikipedia

https://ko.wikipedia.org/wiki/%EC%A3%BC%EB%AA%A9

주간동아

https://weekly.donga.com/BestClick/3/all/11/3540748/1

용평, 발왕산 모나파크

https://www.yongpyong.co.kr/mobile/kor/realTime/lgbPhotoRead.do?imphId=1130&pageInde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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