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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물량 수급 불일치 등으로 인해 당분간 전세난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pixabay]

 

 

 

2016년에도 서울의 전세난은 쉽게 해결될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2016년 입주예정 아파트는 2만 가구정도에 그치는 반면 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계획 단계의 재건축·재개발 구역은 총 113곳, 6만1970가구로 추산된다. 향후 이주·멸실 대기물량을 고려할 때 수급 불일치에 따른 전세가격 불안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동구 둔촌동과 상일동 일대에서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이주가 예상된 가운데, 강남구 개포동 시영(1,970가구)과 주공3단지(1,160가구), 마포구 아현동 아현제2구역(1,234가구),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1,074가구)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머드급 단지의 이주가 상당하다.

재개발구역도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에서 3,695가구의 대규모 이주가 예상되고, 은평구 응암동 응암제2구역(2,234가구),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1재정비촉진구역(1,808가구), 양천구 신월동 신정1-1지구(1,748가구), 송파구 거여동 거여2-1지구(1,448가구), 성북구 길음동 길음1재정비촉진구역(1,350가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매머드급 이주를 앞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재건축·재개발 이주기간은 3~4개월 수준으로 짧은 편이어서 단기간에 1,000여 가구 이상의 가구가 이주하면 인접지역의 임차 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는 경향이 크다. 이주물량 대비 2016년까지 예정된 아파트 입주도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당분간 전세매물 구득난과 가격상승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부동산114 함영진 센터장은 "임차시장의 가격불안이 실수요자의 매매 전환 또는 교체 수요로 이어지고 저렴한 임대차 매물을 찾아 수도권 외곽으로 이동하는 요인으로 연결될 확률이 높은 만큼 수도권 매매시장의 견인주는 서울이 주도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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