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구상하는 '소규모이면서 다양한 스타일'의 주택형태가 현실화되고 있다.정비사업이 어려워 주거환경이 열악한 소규모 단독·연립주택 밀집지를 '뉴: 빌리지'사업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역에 아파트 수준의 편의시설과 주거환경을 갖춘 부담 가능한 주택(affordable housing)을 공급하는 것으로 요약된다.국토교통부는 19일 서울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 스물한 번째, 시민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
지지부진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활기를 띠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이 뒷받침돼야 할까.윤석열 정부가 첫 주택 공급대책인 '8·16 대책'에서 민간기관도 도심복합개발사업 시행자로 나설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지만 과도한 공공 기여 등 아직도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또 공공의 적극적 인허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리츠(부동산투자회사)의 진입 난이도가 높고 기존 도시정비제도와 큰 차별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도심복합사업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야 하는 등 종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시정비법'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공공 주도의 '도심주택 복합사업'이 막을 내린다.도심에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한다는 미명 아래 정부 주도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던 이 사업에 대한 문제점이 끊임없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재산권-거주권 침해 등 부작용 많았던 '공공 주도' 도심복합사업문재인 정권 말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주도로 추진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사업성이 낮아 기존 방식으로는 재개발이 어려운 지역의 용적률을 최대 700%까지 완화하고, 인허가 기간도 3~4년 단축해 신속하게 도심에 공공주택을 공급한다는 게 골자였다. 직주 근접성
"일시적 유동성 문제를 겪는 사업장은 지원하되, 악성 사업장은 정리하겠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등으로 수면 위로 드러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와 관련, 옥석 가리기 원칙을 재확인했다. 무작정 건설사 살리기에 연연할 경우 되레 PF 부실을 가속할 수 있는 우려가 높다는 판단이다.우선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는 사업장은 신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의 역할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가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은 안전진단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재건축 절차에 착수하는 방안을 등을 담은 재건축, 재개발 완화 대책을 내년 1월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후도나 주민 동의 등 재개발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윤석열 대통령이 “현재는 재개발과 재건축을 추진하려면 먼저 기존 주택에 대한 안전진단부터 받고, 위험성을 인정받아야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이렇게 되다 보니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집이 위험해지길 바라는 웃지 못할 상황이 일어난다”규제 완화를 적극 밝힌 데 따른 것이다.정부 방침대로라면 그동
정부가 도심 역세권·저층 주거지 개발 등을 위해 3년 한시로 도입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의 사업 기간 연장을 추진한다.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 9월로 종료되는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의 사업 기한을 연장하는 내용의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다.'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은 토지 수용 방식이라는 한계 탓에 당초 기대한 도심 역세권 고밀 개발이나 준공업지역 주거지 전환 수요는 많지 않지만, 정부는 그간 사업성이 없어 재개발 추진이 어렵던 저층 주거지 개발엔 이 사업이 유효하다고 평가한다. 도심공
정부가 주민 호응도가 낮은 21곳을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에서 철회하기로 했지만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국토부는 지난해 12월 25일 주민 호응이 낮아 사업 추진이 어려운 도심 공공복합사업 후보지 21곳(2만7000가구 규모)의 지정을 철회했다. '주민 동의율 30% 미만'에 해당하는 곳들이다. 예정지구에서 해제된 '덕성여대 인근'까지 더하면 총 22곳에서 사업이 무산됐다.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본지구로 지정되려면 67% 동의율을 충족해야 하는데 30%는 넘고, 67%(2/3)에는 턱없이 부족한 후보
[자투리경제=이상혁 SNS에디터]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이 도시 재생의 핵심이자 낙후된 주거환경을 빠르게 개선할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의 재개발, 재건축에 비해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소규모 정비사업은 별도의 구역 지정이 없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조합설립부터 사업시행인가까지 소요기간이 1년이 되지 않으며 불필요한 절차를 생략하기 때문에 조합설립부터 입주까지 빠르면 4년 안에 마무리를 할 수 있다.지난 회에서 ‘소규모 재건축’을 살펴본 데 이어 이번에는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날벼락같은 이슈가 생겼다. 토지개발 예정 후보지로 갑자기 발표된 것이다.처음 보는 동네 어른이 오셔서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정부기관의 일방적인 진행을 취소시켜야 된다고 함께 할 것을 요청하셔서 합류했다. 그 뒤에 킥 오프(kick-off) 같은 첫 모임을 동네 광장에서 가졌다. 단독주택, 빌라의 대표 세대주, 상가건물주 등이 나오셨다.8년째 살고 있지만 다들 초면이다. 윗 블럭 큰 집 주인아저씨, 벽돌이 예쁜 오래된 빌라 아주머니, 건너 편 새로지은 상가주택 사장님 등등.대부분 80대 전후인 이분들 앞에서
2·4대책 현금청산 기준일 변화에 시장이 또다시 혼란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책에 대한 신뢰감이 추락한 지 오래고, "그 사이에 또 바뀌었나"라는 비아냥마저 나오고 있다. 2·4대책 이후 서둘러 빌라를 매입하고 등기를 마친 사람들은 이번 조치로 구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보가 빠른 사람들만 혜택을 보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080+ 주택공급방안 추진을 위한 관련 7개 법률 개정안이 지난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당초 2월 5일 이후 매매 계약을 했을 경우 우선공급권
건설사들이 소규모 재건축사업과 정비사업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규모가 큰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의 경우 정부의 규제와 복잡한 이해관계 등으로 인해 사업 수주가 어려운데다 사업 진행과정에서 여러 난관이 많다. 이에 따라 소규모 개발에 업력을 집중하면서 명품 건물을 짓는 것이 브랜드 이미지는 물론 짭짤한 수익도 보장받을 수 있는 이점이 많다.소규모 재건축사업과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의 소규모 정비사업은 기존의 대규모 재개발사업이나 재건축사업에 비해 행정절차 및 사업구조가 비교적 단순하다. 이런 소규모 정비사업은 평균 3~4년이면 사업 완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공익에만 치우쳐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공익이라는 미명 아래 소수 권리를 지나치게 침해해서는 안되고 사업 초기부터 주민 의견을 대폭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태희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금의 공공 정비사업은 과거 복마전이라고 불리면서 불합리한 시절의 것과 다르다. 또 용산의 아픔을 거치면서 제도 보완이 이뤄졌다”면서도 “다만 공익이라는 미명 아래 소수 권리를 지나치게 침해해서는 안된다. 사업 초기부터 주민 의견을 대폭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최선
"주민들과 단 한마디 상의가 없었습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사전에 주민들에게 최소한 내용을 설명하고 의견을 구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전형적인 탁상행정입니다. 주민들의 재산권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인데, LH와 국토교통부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결정했습니다""계획만 발표되고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도 많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정부가 지난 4월14일 발표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2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강북구 미아역 동측 역세권 주민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계획 발표에 당혹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
'우선공급 토지주에 '1+1' 허용', '전매제한·실거주의무 미부과', '토지등소유자의 선호에 따라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평형 공급' , '자체 추진시 수익률 보다 10~30%p 추가 수익 보장' 정부는 지난 4월14일 발표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서 해당 지역 토지 소유자들에게 상당한 혜택을 주는 듯한 내용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당초 예상과는 달리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사업지연에 따른 피해 등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뒷전이다.상세한
12일 국토교통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기준 개선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적용지역 지정요건 완화 △도시정비 사업의 지정효력 적용시점도 ‘최초 입주자모집 승인 신청 단지’부터로 일원화 △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주택 전매제한기간 확대 △ 거주의무기간 도입 및 후분양 기준 강화 등이다. 그런데 정책의 핵심인 적용 지역과 적용 시점 등이 빠져 있다. 구체적인 지역 및 시기에 대한 결정은 10월 초 ‘주택법 시행령’ 개정 이후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시장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별도로 이뤄질 계획이다.◇ 도시정비 사업, 사업성 악화로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