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윗부분입니다.난초 꽃 체본(體本)입니다. 체본은 서화를 배우는 사람이 따라 쓰거나 그리게 하려고 가르치는 사람이 써 준 글씨나 그림을 말합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서화 교육에서 중요한 학습 교재였으며, 가르치는 사람의 서체나 화풍뿐만 아니라 정신까지 전수하는 매체로 인식됐습니다. 조선 시대에 제작된 글씨 체본이 여러 점 전하며, 문헌 기록을 통해서도 체본을 활용한 당시의 서화 교육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서화 교육은 근대기를 거쳐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품 윗부분입니다.난초 꽃 체본(體本)입니다. 체본은 서화를 배우는 사람이 따라 쓰거나 그리게 하려고 가르치는 사람이 써 준 글씨나 그림을 말합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서화 교육에서 중요한 학습 교재였으며, 가르치는 사람의 서체나 화풍뿐만 아니라 정신까지 전수하는 매체로 인식됐습니다. 조선 시대에 제작된 글씨 체본이 여러 점 전하며, 문헌 기록을 통해서도 체본을 활용한 당시의 서화 교육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서화 교육은 근대기를 거쳐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품 아랫부분입니다.
작품 아랫부분입니다.

 

 

■  문원(文園) 김경미(金京美)

문학박사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 부문 우수상 초대작가

목우회 이사장상 초대작가

대한민국 전통예술전승원 아카데미 서예문인화 강사

 

 

 

 

 

 

교학상장(敎學相長)

가르치는 일과 배우는 일이 모두 자신의 학업을 성장시킨다는 말이다. 중국 오경(五經)의 하나인 《예기(禮記)》의 〈학기(學記)〉편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좋은 안주가 있다고 하더라도 먹어 보아야만 그 맛을 알 수 있다. 또한 지극한 진리가 있다고 해도 배우지 않으면 그것이 왜 좋은지 알지 못한다. 따라서 배워 본 이후에 자기의 부족함을 알 수 있으며, 가르친 후에야 비로소 어려움을 알게 된다. 그러기에 가르치고 배우면서 더불어 성장한다고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배움이 깊을수록 겸허해진다는 뜻으로 비유해도 좋을 것이다. 학문이 아무리 깊다고 해도 가르쳐 보면, 자신이 미처 알지 못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공자는 《논어(論語)》〈자한(子罕)〉 편에서 '후생가외(後生可畏)'라는 말을 했다. 즉 후진자는 젊고 기력이 왕성하므로 쉬지 않고 배우니 그 진보의 깊이는 두려워할 만하다는 뜻이다. 그만큼 젊은 사람들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서경(書經)》〈열명(說命)〉의 하편에 보면, 은(殷)나라 고종(高宗) 때의 재상 부열(傅說)이 '교학상장'과 같은 뜻으로 '효학반(斅學半:가르치는 것은 배움의 반이다)'이라고 하였다.<참조: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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