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원(文園) 김경미(金京美)

문학박사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 부문 우수상 초대작가
목우회 이사장상 초대작가
대한민국 전통예술전승원 아카데미 서예문인화 강사

 

 

홀로 핀 君子香(군자향)에 뜨락은 봄 한가득

눈 속에 꼭꼭 숨어 朔風(삭풍)도 견뎌냈네

自己(자기)의 때를 잘 아는 지혜로운 淸友(청우)

계묘 이른 봄에 짓고 쓰다

문원 김경미

 

 

지혜로운 청우(36cm * 26cm)

2017년 안상철 미술관  이민자 초대전에서 쪽(: indogo)으로 염색한 종이로 꼴라주한 작품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이민자교수님은 색이 불변하는 재료를 찾아 쪽을 직접 재배하고 숙성 발효하여 한지에 염색하였다.  염색하기 까다로운 한지에 색을 내는 작업을 수십 년간 하여 얻은 쪽빛은 무얼하지 않더라도 그 쪽빛 자체만으로도 이미 신비한 작품이었다.

그렇게 염색한 한지로 쑥과 한글의 자모음 등을 오려 붙인 작품을 하고 남은 자투리 종이를 나에게 주셨다.

자투리 쪽빛 염색 한지를 오려 붙이고 시조를 짓고 쓴 첫 꼴라주 작품이다.

 

 

*이민자(李敏子) Myinzha, RHIE

1941. 서울생

영주미술작가회 고문

홍익여성작가회 고문

한국미술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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