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짬짬 정보]

#대학생 황 씨는 중고거래 앱을 통해 휴대폰을 3번째 구입하고 있다는데요. 황씨는 "몇년 전 중고폰을 처음 사 봤는데, 그동안 사용하면서 배터리 성능 등 특별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 계속 중고로 폰을 구입하고 있다"면서 "최근엔 휴대폰 교체 주기도 길어졌고, 업그레이드만 잘 하면 특별히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신작은 너무 비싸서 엄두가 안 난다"고 말합니다. 

#20대 정 씨도 중고거래를 통해 휴대폰을 구입할 생각이라는데요. 정 씨는 "아이폰을 구입할 생각이다. 아이폰은 고장나서 수리센터에 맡기면 어차피 리퍼브폰을 받게 된다. 아이폰 유저들은 리퍼브에 대해 거부감이 없다. 원하는 모델을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면 그게 이득이지 않나. 주변에서 중고거래로 구입한 친구들을 많이 봤는데, 별문제 없다고들 한다"고 말합니다.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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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경기 불황에도 휴대폰 가격이 오르는 폰플레이션(폰+인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새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휴대폰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Z플립5, Z폴드5의 가격은 각각 512GB 모델 기준으로 152만원, 222만원 상당으로 전작보다 가격을 각각 10만원, 5만원 올려 출시했는데요. 올해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24의 경우 256G 기준 일반 모델이 125만원, 플러스 135만원, 울트라 159만원 정도로 최근 스마트폰 시장흐름이 최상위급 포지션 모델을 더욱 프리미엄화시켜 고가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애플이 다음달 선보이는 아이폰15 시리즈역시 고가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의 가격을 전작 대비 100~200달러 올릴 전망인데요.

고가의 스마트폰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은 중고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고거래 앱에는 스마트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는데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중고폰 거래 규모는 전년도 대비 3% 증가한 708만 대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387만 대로 집계됐는데 중고폰 시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지면 지난해 연간 중고폰 거래 규모가 2022년도 규모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저가폰과 중고폰을 통해 가계통신비를 낮춘다는 계획인데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 요금과 휴대폰 가격을 분리 고지하고, 중고폰 판매사업자 인증제 도입을 검토 중인 배경입니다.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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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활발한 모습이었는데요. 한 플랫폼 이용자는 "기존에 쓰던 폰 수리비용이 30만원이 나왔는데, 굳이 이 돈을 주고 오래된 휴대폰을 수리할 필요가 있나 싶다. 조금 더 보태서 평소 쓰던 휴대폰을 구입할 예정이다. 다만 중고 휴대폰 구입이 처음이라 성능에 이상이 없을지 걱정이다"고 말합니다. 

중고 휴대전화 성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배터리 성능이 길어졌다고 해도 중고폰 구입 예정자 입장에선 걱정이 들 수 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중고 휴대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은 LG유플러스와 제휴해 오는 4월 13일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일부 지역에서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를 운영합니다. 

‘중고폰 진단센터’에서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최대 72가지 중고 휴대전화 성능 진단을 받을 수 있는데요. 카메라나 배터리 성능, 권장 항목을 모아놓은 '자동 테스트'부터 모든 항목을 꼼꼼하게 진단하는 '전체 테스트' 등을 선택해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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