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알고 계시나요? [자투리 건강 정보]

#취업준비생 27살 정 씨는 급격한 체력저하로 국가건강검진서비스를 받은 후 갑상선 저하증 증상을 발견했습니다. 정 씨는 "공부 압박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몸이 늘어진 줄만 알았는데, 갑상선 질환이 있는 줄 몰랐다"며 "증상이 심하지는 않아 하루 한 알 약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이전보다 피곤함을 덜 느껴 활동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합니다. 

#또 다른 취업준비생 박 씨도 고혈압을 앓고 있습니다. 과거 중장년층 이상에서 많이 발견되던 성인병이 청년들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인데요. 박 씨는 "대학 졸업 이후 자취생활을 하면서 불규칙한 식습관과 흡연, 음주 습관 때문에 체력이 많이 약해져 병원을 찾았다"며 "고혈압으로 아버지가 고생하셨는데 전 아직 젊은 만큼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 하루빨리 치료해야 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요즘 청년들은 고물가와 취업난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얼마 전 치러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N수생 비중이 35%로 역대 가장 높았던 것만 봐도 요즘 청년들의 고충이 어떤지 알 수 있었습니다. 

취업 준비생이든 사회 초년생이든 고된 공부와 직장 적응 등으로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챙기는 것은 쉽지 않은데요. 하지만 젊을 때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탈이 나고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많은 고생을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청년들이 주의해야 할 만성질환은 고혈압과 당뇨, 신부전증 등입니다. 최근엔 갑상선 질환을 진단받는 청년층도 늘고 있는데요. 고혈압의 경우 가족력이나 스트레스, 비만, 식습관 등의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서 30대 이전에서도 흔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진단을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당뇨병의 경우 제때 식사하지 않거나 불규칙한 생활이 계속될 경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는데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청년들의 경우 자각이 낮은 만큼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치료해야 합니다. 

이런 청년들을 위해 정부에서 건강관리 지원 일환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이런 정책이 있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몸이 아프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나중에 고생을 안한다고 어른들이 말하죠. 

청년건강검진서비스는 20~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요. 일반건강검진을 실시한다면 비용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모두 부담합니다. 지역가입자와 직장가입자 모두 받을 수 있는 것이죠. 

해당 정책을 알고  후 병원을 예약하고 검진하는 절차까지 직접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리한 정책이란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무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출생연도와 보험료 지원 자격을 토대로 결정됩니다. 먼저 출생연도의 경우 해당 연도가 짝수면 짝수 연도 출생자가, 연도가 홀수면 홀수 연도 출생자가 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먼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 IN'사이트에 접속하여 로그인한 후 검진대상 조회를 해 자신이 건강검진을 받을 대상인지 확인합니다. 이후 내 주변 검진기관 검색을 한 후에 가까운 병원에 예약한 후 방문하면 되는데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병원에 도착하면 건강검진 문진표를 작성하게 되는데요. 자신이 어떤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수면습관과 질환을 갖고 있는지를 서면으로 작성하게 됩니다. 문진표 작성 후 병원에서 전달받은 종이에 적힌 대로 자리를 옮겨가며 각종 항목들을 검사받게 되는데요. 

공통 건강검진 항목으로는 진찰 및 상담, 신체계측(신장 및 체중, 허리둘레, 비만도), 시력검사, 청력검사, 혈압측정, 흉부 방사선 검사, 혈액검사, 요 검사, 구강검진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성별과 연령에 따라 부수적인 검사가 권장되기도 하는데요. 

만 24세 이상의 남성은 4년마다 이상지질혈증 검사를 본인 비용 부담 없이 진단받을 수 있으며, 만 20세 이상의 여성은 자궁경부암 검사를 본인 비용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검진예약 시 안내받은 대로 피검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9시간 정도 금식은 필수입니다. 여성은 생리가 끝난 지 5일이 지난 후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 기관에서 알려준 별도의 유의사항과 행동지침이 있다면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국민건강보험 건강IN 홈페이지 안내에 따르거나 1577-1000번으로 문의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