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7회 천마총, 경주 대릉원은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왕·왕비·귀족 등의 무덤군이다. 대릉원이란 명칭은 『삼국사기(三國史記)』의 기록에 ‘미추왕(味鄒王)을 대릉(大陵)에 장사지냈다’는 기록에서 따온 것이며, 신라시대의 왕, 왕비, 귀족 등의 무덤 23기가 모여 있다. 고분은 모두 평지에 자리 잡고 있는 신라시대의 독특한 무덤군이다. 그 중 서봉황대고분과 금관총은 1921년, 금령총과 식리총은 1924년, 서봉총은 1926년 일제에 의해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광복 이후 1946년 호우총에 대한 발굴조사가 실시되었
제346회 성산일출봉, 제주 성산일출봉은 제주도의 다른 오름들과는 달리 마그마가 물속에서 분출하면서 만들어진 수성화산체다. 화산활동시 분출된 뜨거운 마그마가 차가운 바닷물과 만나면서 화산재가 습기를 많이 머금어 끈끈한 성질을 갖게 되었고, 이것이 층을 이루면서 쌓인 것이 성산일출봉이다.바다 근처의 퇴적층은 파도와 해류에 의해 침식되면서 지금처럼 경사가 가파른 모습을 갖게 되었다. 생성 당시엔 제주 본토와 떨어진 섬이었는데, 주변에 모래와 자갈등이 쌓이면서 간조 때면 본토와 이어지는 길이 생겼고, 1940년엔 이곳에 도로가 생기면서
제345회 월정교, 경주 월정교란 이름은 에 통일신라 경덕왕 19년 “궁궐 남쪽 문천에 월정교, 춘양교 두 다리를 놓았다”는 기록을 통해 알려졌다.조선시대에 유실되어 없어진 것을 10여 년간의 조사 및 고증과 복원을 진행해 2018년 4월 모든 복원을 완료했다. 2013년 교량복원을 먼저 마치고, 이후 다리 양쪽의 문루(門樓)를 마저 지었다. 문루 2층에는 교량의 복원과정을 담은 영상물과 출토 유물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낮에는 월정교의 자태를 오롯이 볼 수 있어 좋고, 밤의 월정교는 또 다른 매력으로 우리를 유혹한
제344회 발사믹 비네거와 올리브유(Vinegar & Oil)서양요리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는 100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서양요리를 처음으로 소개한 사람은 윤치호 선생으로 알려져 있고, 그 다음으로는 민영익과 그의 수행원 유길준으로 추측된다. 또한 고종이 서양요리를 즐겼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 손탁 여사가 쿠키, 커피, 초콜릿 등을 조선 왕실(고종)에 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종은 커피를 즐겨 마셨다고 한다. 그 후 고종은 궁궐 양식 식품보관에 우리나라 최초 영국 유학생 윤익으로 하여금 식기, 식재
2022년, 디지털 복합혁명의 막이 본격적으로 열린다당신은 기회와 미래를 놓치지 않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인공지능, 블록체인, 가상현실, 로봇,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그리고 메타버스까지!디지털 혁명의 필수교양을 위해 각 분야 최고 전문가 8인이 한자리에 모였다당신은 이것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 정말 알고 있는가?2020년의 코로나 팬데믹은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3차 테크 사이클을 가속화했다. 이번 사이클은 스마트폰처럼 한두 가지 기술의 발전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여러 기술들이 얽히
제343회 라오스 독립기념문 빠뚜사이(Patuxay)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의 중심부에는 대통령궁이 있으며, 이 대통령궁 바로 앞에는 빠뚜사이(Patuxay) 독립기념문이 있다. 빠뚜사이(Patuxay)는 Victory Gate를 의미하며 라오스 수도의 중심에 있다. 프랑스와의 독립을 위해 싸운 라오스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라오스 건축가가 설계 한 것으로 기념비를 보면 파리의 개선문과 약간 비슷해 보인다. 프랑스에서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독립기념문을 프랑스 파리 개선문을 흉내낸 것은 아이러니 하다. 독립기념문 정상
제342회 불빛이 발밑을 비추도록 만들어진 등, 조족등(照足燈) 불빛이 발밑을 비춘다 하여 '조족등'이라고 하며, 그 형태가 둥근 박과 같아 '박등'이라고도 한다. 또 조선시대에 순라꾼들이 야경을 돌며 도적을 잡는데 사용하여 '도적등'이라는 별칭이 있다. 등의 하부에 둥근 화창(火窓)이 뚫려 있으며, 외면 상부에는 자루손잡이가 달려 있다. 내면의 상부 손잡이가 부착된 주변에는 움직일 때마다 앞뒤로 흔들리는 금속제의 초꽂이 틀을 그네 형태로 부착했다. 이 초꽂이 틀의 밑면에는 회전축 역할을
“한국 경제 5년 1% 하락의 법칙,모래로 쌓은 성이 무너지고 있다!”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김세직 교수가 말하는경제 성장의 비밀과 위기 돌파 전략‘30년 폭탄 돌리기’는 한계에 이르렀다!개인과 기업의 운명은 어디로 갈 것인가?『모방과 창조』는 경제학을 처음 접해보는 사람부터 한국경제사에 관심 있는 독자, 합리적 투자 결정을 내리고 싶은 독자 등 경제학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 책을 통해 경제학의 핵심 이론들을 습득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쓰였다. 한국경제사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60년의 한국 경제와 미래의 한국 경제를 오가며 대
제105회. 경기도 용인, 베이커리 카페, 어 로프 슬라이스 피스(A Loaf Slice Piece) 서민갑부 최인호 사장은 용인 도심에서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외곽 지역에 베이커리 카페 'a loaf slice piece(어 로프 슬라이스 피스)'를 개장했다. 그는 가족이나 연인이 차를 타고와서 잠시 머물다 가기 좋은 입지 여건을 갖춘 곳을 찾던중 도심의 카페와는 전혀 다른 정취가 느껴지는, 마음이 차분해지고 기분이 편안해지는 곳에 베이커리 카페를 개장했다. 최사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방안에 착안해 용인 청년 농
제341회 해녀들의 삶이 묻어나 있는 불턱, 제주도 불턱은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고 바다로 가기 전 잠시 준비하는 곳이고 또한 물질하다 나와서 휴식하는 곳이기도 하다. 보통 돌을 쌓아 벽을 만들고, 가운데에 모닥불을 지펴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다. 또한 해녀들이 이야기도 나누고 군기 훈련도 시키는 등, 요즘으로 치면 회사의 직원휴게실이나 카페 같은 쉼터이다.최근에는 실제 해녀들은 현대식으로 지어진 해녀 쉼터, 해녀 탈의실 이란 이름으로 지어진 건물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옷을 갈아 입는다. 평대리 도께동산 해녀불턱은 20~30명 정도의
디딜방아우리나라의 옛날 어른들이 사용하시던 농기구 중에 디딜방아가 있다. 현대 문명의 발달이 이루어지기 전 참신한 과학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곡식을 다루던 기구다. 디딜방아는 ‘디딜’과 ‘방아’로 이루어져 있다. ‘디딜’은 발로 딛는다는 뜻의 ‘드듸다’에서 왔고, ‘방아’는 곡식을 찧거나 빻는 기구를 나타낸다. 따라서 디딜방아는 발로 밟아서 찧는 방아라는 말이다. 오늘날에도 북한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발방아라고 부른다. 『훈몽자회(訓蒙字會)』에는 대(碓)로 올랐다. 가장 오랜 것은 4세기 무렵의 황해도 안악군 3호분 벽화에서 보인다.
시대의 지성 이어령과 ‘인터스텔라’ 김지수의 ‘라스트 인터뷰’삶과 죽음에 대한 마지막 인생 수업이 시대의 대표지성 이어령이 마지막으로 들려주는 삶과 죽음에 대한 가장 지혜로운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오랜 암 투병으로 죽음을 옆에 둔 스승은 사랑, 용서, 종교, 과학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우리에게 “죽음이 생의 한가운데 있다는 것”을 낮고 울림 있는 목소리로 전달한다.지난 2019년 가을,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이어령 마지막 인터뷰’ 기사가 나가고, 사람들은 “마이 라이프는 기프트였다”라고 밝힌 이어령 선생님의 메시지에 환
제339회 고품격 복합 뮤지엄, 고흐(Vincent van Gogh)의 정원, 제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신풍로에 위치하고 있는 '고흐의 정원'. 디지털 기술과 현대적 접근법을 통해 작품을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살아 숨 쉬는 반 고흐(Vincent van Gogh) 작품을 경험할 수 있다.이곳에서의 전시는 반 고흐의 작품이 주인공이 아닌 '인간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가 주인공인 전시로, 그의 작품을 눈으로만 볼 수 있었던 기존의 전시와는 달리 반 고흐의 작품을 보고 듣고 만질
제104회. 여섯명의 여인상이 조각된 에렉테이온 신전, 아테네,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을 들어가다가 좌측에 첫 번째로 보이는 6명의 여인상이 있는 신전을 볼수 있다. 이 신전은 전쟁의 역사와 세월의 힘에 부서진 아테네 신전과 함께 에렉테이온(Erechthetion)신전 즉 여섯명의 여인상이 조각된 기둥이 인상적인 신전을 접하게 된다. 이 신전 속에는 신화에 나오는 ‘포세이돈의 우물’이 있다. 에렉테이온(Erechthetion)신전은 그리스의 슬픈 역사를 보여주는데 이 여인상들을 ‘카리아티드스’라고 하는데 현재 보이는 것은 모조품이고
제338회 승리의 여신, 니케. 파리 루브르박물관 니케(그리스어: Νίκη, 영어: Nike)는 그리스 신화의 정복과 승리의 신이다. 로마 신화의 빅토리아에 해당한다. 티탄 신족의 하나인 팔라스와 저승에 흐르는 강의 신 스틱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질투 또는 경쟁심을 뜻하는 젤로스와 힘을 뜻하는 크라토스, 폭력을 뜻하는 비아의 남매이다. 전쟁의 신이기도 한 아테나와 관계가 깊고 모습도 비슷하지만, 단독으로 그려질 때는 날개가 달려 있고 종려나무(대추야자) 잎을 손에 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르테논 신전에서는 아테나가 팔에 니케를
정치적 양극화의 깊은 틈을 메울 아주 특별한 방법고착된 갈등과 혐오를 치유할 원칙과 실천 방안!더 나은 삶과 관계, 국가를 만드는 시의적절한 안내서오늘날 우리는 심각한 분열을 맞이하고 있다. 지역 갈등의 잔재가 남아있는 채로, 세대 갈등, 젠더 갈등이 사회를 더욱더 파편화하고 있다.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럽은 브렉시트라는 분열을 겪었고, 트럼프와 바이든으로 이어지는 미국의 정치적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어느 시기나 정치적 양극화라는 말이 있었지만, 지금 상황은 유독 심각해 보인다.코로나 19로 인해 새로운 삶의
제337회 부산 동백섬 주변의 황옥공주인어상 동백섬 인어상은 1974년 5월 해운대 동백섬 순환 일주 도로 동쪽 30m 지점[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708번지, 조선 비치 호텔 동쪽 100m 지점] 해안가 갯바위에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김정숙이 높이 2.5m의 청동 입상으로 제작하였다. 그러나 1987년 7월 15일에 부산 지역을 강타한 태풍 ‘셀마’로 인해 유실되었고, 이후 잔해를 인양하여 상체 일부분을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보관해 왔다. 부산광역시에서는 부산의 명물로 사랑받던 동백섬 인어상을 복원하기 위하여 ‘동백섬인어상건립
제336회 한국 광복군 서명 태극기, 천안 독립기념관 광복군 서명 태극기는 1945년 광복군 문웅명이 동료 이정수에게 받은 태극기이다. 문웅명이 1년 뒤 부대를 옮기게 되자 이를 아쉬워한 동료들이 태극기에 조국의 완전한 독립을 바라는 글과 서명을 남겼다. 글들은 독립에 대한 열망과 조국에 대한 사랑이 절실하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태극기왕권시대 태극기는 국가의 존엄을 상징하는 '소중하고 공경한 물건'(『독립신문』, 1896.9.22.)이었다. 그러나 국권이 흔들리던 대한제국기 자신들의 뜻을 태극기에 담는 사람들이 나타나
제103회. 세연정(洗然亭), 전남 완도군 보길도조선 중기 문신이며, 시인인 고산 윤선도(1587~1671)가 병자호란 때 왕이 항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울분을 참지 못하고 제주도로 향하다 보길도의 자연경관에 감동하여 머물렀다고 한다. 보길도는 그가 인조 15년(1631) 51세 때부터 13년간 글과 마음을 다듬으며, ‘어부사시사’와 같은 훌륭한 시가문학을 이루어 낸 곳이다. 또한 그가 섬 안의 바위와 산봉우리에 붙인 이름은 아직도 남아있다. 낙서재 건너 개울가에 연못을 파고 집을 세워 ‘곡수당’이라 하고, 그 건너 산중턱 위에 집을
제335회 제주 어민들의 등대 '도대불' 도대불은 제주에만 유일하게 남아있는 옛 등대(Lighthouse)다. 전기가 없던 시절, 어부의 아내들은 안전한 귀항을 위해 횃불을 들고 마중을 나갔다. 이를 갯불이라 불렸다. 일제시대부터 도내 포구마다 도대불(등명대)이 설치됐다. 서양식 등대가 관 주도로 건립된 반면 도대불은 어민들이 생계를 위해 자발적으로 만든 민간 등대였다.육지의 전통 포구는 만(灣)이 형성된 모래갯벌로 이뤄져 배를 대는 데 큰 위험이 없었다. 그러나 날카로운 용암지대가 널려 있는 제주에선 밤마다 위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