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G 등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중기 905개사 결실

대한상공회의소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 성과를 담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이 제품 기획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ICT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자동화하고, 디지털화하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경우 대기업 출연금과 정부 지원금을 합쳐 총 사업비의 70% 이상을 중소·중견기업에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LG전자, 포스코, 두산,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가스공사 등 출연기업들은 협력사 육성을 통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제조혁신역량 향상을 위해 2019년부터 이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왔다.

대한상의는 2021년까지 진행된 3차년도 사업까지 대기업 출연금 175억원, 정부지원금 118억원 등 293억원의 사업비를 조성하여 690개 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현재 진행 중인 4차년도에는 165억원(대기업 97억, 정부 68억)의 사업규모로 215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대중소 상생형 등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이 중소·중견기업들의 품질 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효과를 내면서, 중소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 : Digital Transformation)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을 총괄하는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중소벤처기업부 산하)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스마트공장 보급지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 참여기업의 생산성은 28.5%, 품질은 42.5%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대한상공회의소

SK에너지, 구독형 세차 스타트업 ‘오토스테이’와 협업해 친환경차 고객 편의 위한 서비스 확대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가 자동세차 구독 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오토스테이(AUTOSTAY)’에 투자하고, 친환경차 고객을 위한 서비스 협력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두 회사 간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2019년 설립된 오토스테이는 자동세차를 구독상품으로 제공하는 업체다. 차량흠집(스크래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장비가 차에 직접 닿지 않는 터치리스 세차기를 비롯해 여러 형태의 자동 세차기를 개발,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쉽게 세차를 예약하고 구독을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세차 편의를 위한 매장 설계와 운영, 고품질 세차에 필요한 부가상품 개발 등 세차 서비스에 필요한 역량들을 스스로 갖추고 있다.

월 3만원대인 세차 구독상품은 자동세차 기기 무제한 이용(일 1회 한정), 외부 세차 이후 셀프 실내세차가 가능한 개인 공간(드라잉 존) 제공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진공청소기, 매트 세척 건조기, 개수대 등 매장 내 모든 설비 또한 추가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을 이용해 방문하고자 하는 시간 2시간 전에 예약하면 대기시간도 줄일 수 있다. 자동세차 뿐만 아니라 셀프세차에도 QR코드 기반의 모바일 결제 기능과 실내 예약 서비스를 개발해 별도의 회원카드 없이도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토스테이는 올해 9월 공개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Wavve(웨이브)의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 세차 스타트업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또한 직접 디자인한 오프라인 매장은 유명 유튜버 및 인플루언서에게 인기 장소로 주목받고 있으며 다양한 잡지, 화보, 광고촬영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상일IC 인근에 위치한 오토스테이 하남포레스트점. 사진=SK이노베이션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상일IC 인근에 위치한 오토스테이 하남포레스트점. 사진=SK이노베이션

SK에너지는 오토스테이의 자동세차 구독상품을 친환경차 서비스 플랫폼의 핵심 서비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내연기관차 고객이 주유소에서 주유 후 세차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하는 것처럼 향후 SK에너지의 전기차(EV) 충전사업이 확대되면 이와 연계한 충전, 세차 혜택을 결합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토스테이는 현재 하남, 일산, 동탄 등 4곳에 운영 중인 매장에 이어 연내 파주, 인천, 부산, 천안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수도권, 광역시 지역에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오토스테이와 같은 TTS(Total Transportation Service)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유소에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전기차 충전을 하는 사업모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1호를 올해 2월 서울 금천구 SK박미주유소에 선보였고, 8월에는 미국 에너지솔루션 기업 ‘아톰파워’에 투자해 전기차 충전기 구축에 필요한 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이재호 SK에너지 S&P(Solution & Platform)추진단 TTS담당은 “SK에너지가 제공 중인 전기차 충전과 오토스테이의 세차 서비스를 결합한 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해 전기차 이용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친환경차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경수 오토스테이 대표는 “오토스테이가 가진 핵심 역량을 활용해 고객이 세차 서비스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향후 SK에너지와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구축해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재호 SK에너지 S&P추진단 TTS담당(왼쪽)과 장경수 오토스테이 대표가 경기 하남시 오토스테이 하남포레스트점에서 SK에너지의 오토스테이 지분 투자 및 사업 협력 계약 체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이재호 SK에너지 S&P추진단 TTS담당(왼쪽)과 장경수 오토스테이 대표가 경기 하남시 오토스테이 하남포레스트점에서 SK에너지의 오토스테이 지분 투자 및 사업 협력 계약 체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이마트24, 가맹점 경영주 협의회와 상생협약 체결

이마트24가 가맹점 파트너십 강화와 점포 경쟁력을 높이는 상생협약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마트24는 최근 성수동 소재 본사 대회의실에서 이마트24 가맹점사업자단체인 ‘경영주 협의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하며 공정한 가맹거래 문화를 형성하고 상생협력을 위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장욱 이마트24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과 가맹점사업자를 대표해 경영주 협의회 회장과 운영진이 참석해 지속적인 동반성장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이마트24는 ▲결품 보상제도 확대 ▲자연재해 피해 점포 생활지원금 지급 ▲경영주 연중휴가 지원비 상향 ▲ 조서비스 할인혜택 제공 등 다양한 상생 지원을 추가 및 확대하게 됐다.

먼저 결품 보상제도를 확대한다. 이마트24는 가맹점이 주문했지만 입고되지 않은 상품에 대한 보상금을 지원하는 상품군을 기존 프레시 푸드(Fresh Food)·간편식품에서 유제품까지 확장했다.

최저시급 인상으로 인해 인건비가 증가한 점을 고려해 경영주 휴가 지원비를 상향할 뿐 아니라, 가맹점에 대해서도 임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상조서비스 할인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장기점포 경영주가 가맹본부에게 중요한 사업파트너라는 점에 깊이 공감해 특별한 거절 사유가 없는 한 가맹본부는 가맹점의 계약갱신 요청에 대해 거절이 불가능하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로써 이마트24 가맹점들은 더 안정적으로 장기간 점포를 운영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이마트24는 침수 등 자연재해로 가맹점이 7일 이상 영업을 못할 경우 생활지원금 100만원을 지원한다. 이마트24 측은 “모든 점포에 대해 본사 비용으로 재물·현금도난 보험을 가입하고 있기 때문에, 집기 및 시설피해는 보험으로 처리가 가능하지만, 영업이 불가할 경우 가맹점의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이 같은 지원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장욱 이마트24 대표이사(오른쪽)와 박병욱 경영주협의회 회장이 상생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김장욱 이마트24 대표이사(오른쪽)와 박병욱 경영주협의회 회장이 상생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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