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한국 경제 성장에 따라 라면 시장도 급격히 커졌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로 업계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농심은 1982년 너구리, 1983년 안성탕면, 1984년 짜파게티, 1986년 신라면을 잇따라 출시했다.팔도(당시 한국야쿠르트)는 1984년 팔도비빔면을 내놨고, 오뚜기는 1988년 진라면을 선보였다.
1980년대 한국 경제 성장에 따라 라면 시장도 급격히 커졌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로 업계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농심은 1982년 너구리, 1983년 안성탕면, 1984년 짜파게티, 1986년 신라면을 잇따라 출시했다.팔도(당시 한국야쿠르트)는 1984년 팔도비빔면을 내놨고, 오뚜기는 1988년 진라면을 선보였다.

'꿀꿀이죽'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진 라면이 세계인의 음식이 됐다.

한 끼 식사 개념으로 깊은 맛과 충분한 영양을 제공받을 수 있으면서, 한국 음식문화도 함께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어우러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K-콘텐츠의 세계화와 더불어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라면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증가했고,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7억6543만달러로 처음으로 7억달러 선을 넘었다. 올해 1∼7월 라면 누적 수출액은 처음으로 5억달러를 넘으며, 동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양식품 창업자인 전중윤 명예회장은 1961년 남대문시장에서 사람들이 꿀꿀이죽을 먹으려고 줄을 선 장면을 보고 일본에서 먹어 본 인스턴트 라면을 대안으로 떠올렸고, 1963년 일본에 가 묘조식품에서 기술을 배우고 라면 기계를 들여왔다. 꿀꿀이죽은 미군부대에서 나온 잔반과 음식물 쓰레기 등을 모아 끓인 것이다.

한국 라면이 탄생한 지 오는 15일로 60년이 된다. 한 끼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서민 음식에서 이제는 수출효자 품목으로 자리잡았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에 맞춰 제품 종류 또한 더욱 다양해졌다.

짬뽕라면, 미역국라면, 북엇국라면, 꼬꼬면, 신라면 더 레드(The Red), 마열라면 등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고, 모디슈머가 등장하며 라면을 즐기는 방법은 더 다양해지고 있다.

1∼7월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매년 늘었다. 2015년 1억2172만4000달러에서 2017년 2억309만2000달러로 2억달러 선을 넘었고, 2020년 3억5856만3000달러로 상승한 뒤 지난해에는 4억4334만10000달러, 올해 5억달러대를 기록했다.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7억6543만달러를 기록한 라면 수출액은 올해 10억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1∼7월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매년 늘었다. 2015년 1억2172만4000달러에서 2017년 2억309만2000달러로 2억달러 선을 넘었고, 2020년 3억5856만3000달러로 상승한 뒤 지난해에는 4억4334만10000달러, 올해 5억달러대를 기록했다.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7억6543만달러를 기록한 라면 수출액은 올해 10억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2000년 이후 라면 종류는 더욱 다양해졌다. 각 유통사는 자체브랜드(PB) 제품을 선보였고, 라면업체들은 짬뽕라면뿐 아니라미역국라면, 북엇국라면 등 다른 메뉴와 접목한 제품을 선보였다.
2000년 이후 라면 종류는 더욱 다양해졌다. 각 유통사는 자체브랜드(PB) 제품을 선보였고, 라면업체들은 짬뽕라면뿐 아니라미역국라면, 북엇국라면 등 다른 메뉴와 접목한 제품을 선보였다.

한국 라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주요 원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K-콘텐츠 확산을 꼽는다. 한국 영화와 TV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라면을 먹는 모습이 노출되며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것이다.
영화 '기생충'에 나온 '짜파구리'(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는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2020년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방탄소년단(BTS) 효과를 기점으로 라면의 수출 성장세를 더 가팔라지고 있다. BTS 지민이 라이브 방송 등에서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을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되며 이 제품을 먹는 SNS 챌린지가 각국에서 진행되기도 했다.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간편식 특수도 라면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우리 라면에 대한 인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 속에 라면업체들은 수요 증가에 맞춰 공장 신설 및 증설에 나서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5월 수출용 제품을 전담 제조하는 밀양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올해는 이 공장 부지에 2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농심은 지난해 미국 2공장을 완공해 공급량을 확대했고, 이르면 2025년 미국 3공장 착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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