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연준, 금리 5.25~5.50%로 5연속 동결…연내 3회 금리인하 전망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어 5회 연속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연준은 결정 배경에 대해 "FOMC는 장기적으로 최대의 고용과 2%의 물가 상승률 달성을 추구한다"며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기준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완화했으나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다"며 물가상승률이 실질적으로 2%를 향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금리를 낮추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올해 연말 기준 금리를 작년 12월에 예상한 수치와 같은 4.6%로 예상하며 올해 안에 3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난 2개월(1∼2월)간 울퉁불퉁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봤다. 앞으로도 울퉁불퉁한 여정이 될 것"이라며 "과거 통화정책 사례는 금리를 섣불리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 일본은행 "올해 10월 추가 금리인상 단행할 수도"
일본은행(BOJ)이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데 이어 오는 7월 또는 10월에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지난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0.1%였던 단기 정책금리를 0~0.1%로 인상한 뒤 기자회견에서 “완화적인 환경이 계속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이전 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선 이를 비둘기파(금융완화 선호)적인 발언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7월 또는 10월, 내년에 금리를 추가 인상하는 세 가지 시나리오가 BOJ 내부에서 거론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어 “BOJ는 2006년 3월 양적완화를 해제한 후에도 4개월 뒤인 같은 해 7월 정책금리를 0.25%로 끌어올렸다”며 “연내 최소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예측하는 시각이 많다”고 덧붙였다.
■ 이르면 다음달부터 식당과 술집서 ‘잔술’ 마실 수 있다
앞으로는 식당과 술집서 ‘잔술’을 마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주류 면허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입법을 예고했다. 개정안에는 주류 판매업 면허 취소의 예외에 해당하는 주류의 단순가공·조작의 범위를 술잔 등 빈 용기에 주류를 나눠 담아 판매하는 경우 등이 포함됐다. 식당·주점 등에서 주류를 판매할 때 술을 잔에 나눠 판매할 수 있다는 의미다.
종합주류도매업자가 주류제조자 등이 제조·판매하는 비알코올 음료 또는 무알코올 음료를 주류와 함께 음식점 등에 공급할 수 있도록 주류판매 전업의무 면허요건도 완화했다.
현재 알코올 도수가 0%인 음료는 ‘무알코올 음료’로, 0% 이상 1% 미만인 것은 ‘비알코올 음료’로 구분된다. 현행 규정상 무알코올·비알코올 주류는 주류 업자가 유통할 수 없는데 이 규정을 완화한다는 것이다.
기재부는 다음 달 29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