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대면접촉을 하지 않는 '언택트 소비'가 늘고 있다. 유통가에서 시작된 언택트 소비 문화가 사회 전 영역으로 퍼지는 추세다.
코로나19로 대면접촉을 하지 않는 '언택트 소비'가 늘고 있다. 유통가에서 시작된 언택트 소비 문화가 사회 전 영역으로 퍼지는 추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untact·비대면) 문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기업들도 이같은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언택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을 보이면서 판매사 직원과 대면이나 유선 등으로 접촉하지 않고 물품들을 온라인 구매를 통해 배달받고 있다. 또 운동·교육·영화 등 문화·레저 분야에서도 언택트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라19 영향으로 대인 접촉을 피하게 되면서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상품 주문이 크게 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코로라19 영향으로 대인 접촉을 피하게 되면서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상품 주문이 크게 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 운동·교육·영화 등 문화·레저 분야에서도 언택트 바람

유통가에서 시작된 언택트 소비 문화가 사회 전 영역으로 퍼지고 있다.

온라인쇼핑의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자도 급증하고 있다. 티몬은 선물하기 기능을 활용하는 고객이 급증하며 지난 2월의 일평균 매출이 전월 대비 6.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메이커들도 모터쇼가 취소되자 이를 온라인쇼로 대체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3일 오후 5시 10분(한국 시각)부터 25분간 홈페이지를 통해 당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하기로 했던 골프 고성능 모델(골프 GTI)과 신형 투아렉 하이브리드(투아렉 R)를  공개했다. 현대차도 3일 오후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현대차가 3일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3일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 사진=현대차

재택근무가 늘면서 가정에서 쉽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 판매가 늘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은 2월 19일∼3월 3일 2주일 동안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8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언택트로 자동차 구매…자율 재택근무 확산

오토플러스의 프리미엄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는 중고차 검색부터 계약과 결제를 거쳐 배송서비스까지 모두 24시간 이내에 언택트로 해결한 1호 구매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구매자는 중고차 내·외부 사진뿐 아니라 133가지 항목에 걸친 정밀검사 결과, 신차 대비 비용 절감률, 보험 이력 등을 조회할 수 있다. 

화상으로 회의를 하고 메신저로 주요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일반화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은 현재 재택근무를 도입하거나 출퇴근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27일부터 본사 등 서울 경기지역 근무자를 대상으로 자율적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은행과 증권사 등에서는 확진자 발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주요 인력을 분산 배치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IT부문·자본시장본부 등 핵심 부서를 분산 배치했다. 전산센터는 여의도와 김포로 나눠 운영 중이다.
국민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은 지난 2일부터 대구·경북 지역의 영업점 영업시간을 30분에서 1시간 가량 단축해 운영하고 있다. GS건설은 27일부터 두개조로 나눠서 시차를 둬 출퇴근한다. 임신부와 어린 아이를 돌봐야 하는 직원은 신청을 받아 집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 무인 스마트 커피 머신 등장

무인 스마트 커피 머신도 등장했다.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무인 커피 벤딩 머신 '스마트 띠아모'는 기존 자판기와 같은 형태로 기존 커피 매장은 물론 영화관이나 도서관, 쇼핑몰, 휴게소, 셀프빨래방 등 다양한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설치할 수 있다. 

또 이동형 무인매장 형태로 운영이 가능하고 자동차대리점, 전기전자제품 대리점, 연구소 및 공장, PC게임방, 헬스클럽,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아파트내 주민복지센터 등에 샵인샵 형태로 운영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무인 커피 머신 '스마트띠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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