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유형에 무관하게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범용 장애인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의 설치 비중이 크게 확대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23년까지 모든 ATM이 범용 장애인 ATM으로 대체된다.
장애인들의 ATM 이용 불편을 보다 줄여나갈 수 있도록 장애인용 ATM의 기능도 개선된다. 또 장애인용 ATM 설치 위치 등을 보다 쉽게 파악해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홍보도 강화된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장애 유형에 상관없이 ATM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범용 장애인 ATM' 설치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범용 장애인 ATM에는 점자표시·화면확대 기능 외에 이어폰잭이 있고 휠체어를 타고서도 불편없이 접근·이용할 수 있도록 ‘휠체어용 공간’도 갖추고 있다.
지난 2019년말 현재 전국의 ATM(우체국 제외) 총 11만5563대 중 장애인용 ATM은 10만1146대(87.5%), 장애지원 기능이 없는 ATM도 1만4417대(12.5%) 수준이다. 장애인용 ATM 중 시각)·지체장애 지원 기능을 모두 갖춘 ATM은 5만4992대(전체 ATM의 47.6%)이며, 시각장애 지원 기능만을 갖춘 시각장애용 ATM은 4만3252대(37.4%), 휠체어용 규격만을 준수한 지체장애용 ATM은 2902대(2.5%)다.
금융위는 향후 ATM 제조업체가 ATM 제조시 원칙적으로 ‘범용 장애인 ATM 모델’이 기본형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부가통신사업자(VAN사)가 설치·운영하는 ATM에 대해서도 공간 여력 등을 감안해 장애 지원 기능이 충실히 확보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VAN사가 설치·운영하는 ATM에 대해서도 공간 여력 등을 감안해 장애 지원 기능이 충실히 확보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음성으로 ATM 고장신고를 하기 어려운 언어장애인을 위해 문자를 통한 고장신고 방식을 도입하거나 '고장신고벨'을 설치·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