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ESG경영] '그린뉴딜지수' 도입·친환경 금융 지원 확대
[친환경·ESG경영] '그린뉴딜지수' 도입·친환경 금융 지원 확대
  •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 승인 2020.11.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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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고려하면서 법과 윤리를 적극적으로 지키는 경영을 말한다.

비용절감과 효율성보다 환경에 최우선 가치를 둔다. 유럽연합이나 미국 등에서는 이미 기업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새로운 기업경영 원칙으로 부상하고 있다. <편집자주>

그린 뉴딜 활성화를 위해 16일부터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가 발표된다. 이 지수 발표를 계기로 상장 기업들의 탄소 배출량 감축 노력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확대된다. 신한금융그룹이 ‘제로 카본(Zero Carbon)’을 선언하고 2050년까지 그룹이 보유한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기로 했다.  또  고탄소 배출 기업 및 산업에 대한 대출·투자를 관리하고 친환경 사업 부분에 대한 금융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우리금융도 태양광, 수소, 연료전지 등 그린뉴딜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포괄적인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전 세계 국가들은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유럽 연합을 비롯해 한국, 일본은 2050년까지, 중국은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로 선언했다. 또 HSBC, 바클레이스(Barclays), ANZ 등 글로벌 금융사들도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사업 내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 '그린뉴딜지수' 16일 발표…탄소 배출 적은 기업에 높은 가중치

한국거래소가 그린뉴딜 활성화를 위해 오는 16일부터 국제 지수산출기관 스탠다드앤드푸어스 다우존스 인다이스(S&P DJI)와 공동으로 'KRX-S&P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를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되는 지수는 동일 산업군 내에서 기업의 매출액 대비 탄소배출량이 적은 기업에 높은 가중치를, 많은 기업에겐 낮은 가중치를 부여해 지수 내 편입비중을 결정했다.  종목별 유동시가총액 비중에 탄소효율 가중치를 곱하는 것이다. 

매출액 대비 탄소배출량은 S&P 자회사인 트루코스트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연차보고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리포트 등 국내 기업이 공개한 자료를 기반으로 산출한다. 

이번 그린뉴딜지수는 ETF(상장지수펀드), 인덱스펀드 등의 기초지수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그린뉴딜지수 기반의 운용자금 규모가 커질수록 기업들이 투자비중을 높이기 위해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유인이 커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녹색기후기금(GCF) 홈페이지 캡처(사진 왼쪽). 한국거래소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다우존스 인다이시즈(S&P DJI)와 손잡고 '그린뉴딜' 지수를 발표한다. 저탄소 기업의 비중을 높인 지수 발표를 통해 그린 뉴딜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사진 오른쪽) 사진=한국거래소
녹색기후기금(GCF) 홈페이지 캡처(사진 왼쪽). 한국거래소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다우존스 인다이시즈(S&P DJI)와 손잡고 '그린뉴딜' 지수를 발표한다. 저탄소 기업의 비중을 높인 지수 발표를 통해 그린 뉴딜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사진 오른쪽) 사진=한국거래소

지수에는 한화솔루션, LG화학 등 코스피 260종목과 SK머티리얼즈, 제넥신 등 코스닥 223종목 등 총 483개 기업이 포함됐다. 거래대금 30억원 이상의 유동성과 탄소배출량·정보공개 여부 등의 기준을 적용했다.

이 지수는 최근 5년간 코스피와 연평균 상관관계가 0.97로 유사한 추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9년은 코스피지수보다 5.0%포인트(p)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최근 3년 코스피 지수 수익률은 △2017년 21.64% △2018년 17.28% △2019년 7.67%였으나,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는 △2017년 27.59% △2018년 18.48% △2019년 12.67%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지수는 최근 5년간 코스피와의 연평균 상관관계가 0.97로 매우 유사한 추이를 보이면서도 코스피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실현했다"면서 "최근 ESG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짐에 따라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에게 좋은 ESG 투자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 자료=한국거래소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 자료=한국거래소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 코스피지수 연도별 수익률.자료=한국거래소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 코스피지수 연도별 수익률.자료=한국거래소

◆ 녹색기후기금, 태평양 기후관측사업 등 10억불 사업 승인 

녹색기후기금(GCF)이 태평양 5개 도서국가를 대상으로 한 기후 관측 사업 등 10억달러 상당의 지원사업 16개를 승인했다고 기획재정부가 15일 밝혔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지원을 위한 기구로 한국 송도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방글라데시 에너지 효율화 투자, 브라질 북동부 생산적 농업 시스템 개발, 아프리카 9개국 에너지 접근성 제고를 위한 금융지원 사업이 신규 사업에 포함됐다. 국내기관인 APEC기후센터가 참여하는 태평양 군도 국가 기후정보체계 강화 사업도 이번에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GCF 승인사업은 총 159건(GCF 사업비 기준 72억달러)으로 늘었다.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발도상국의 약 4억명이 혜택을 받고 총 12억t 규모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것으로 GCF는 보고 있다.

◆ 신한금융, 2050년까지 그룹 자산 탄소 배출량 제로 선언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3일 이사회 산하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열고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기후변화에 따른 국제협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진일보한 친환경 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 를 선언했다고 15일 밝혔다.

제로 카본 드라이브는 국제적인 탄소 중립(Carbon Neutral)정책에 발맞춘 신한만의 차별화된 친환경 금융 전략으로, 고탄소 배출 기업 및 산업에 대한 대출·투자를 관리할 뿐 아니라 산업 내 친환경 금융 지원 확대를 통해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는 정책이라고 신한금융지주는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파리기후협약에 부합하는 SBTi 방법론을 활용해 그룹 자체적 탄소 배출량을 2030년 46%, 2040년 88%까지 감축할 예정이며,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은 2030년 38%, 2040년 69%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기술 기업에 대한 대출 지원,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자본 투자, 기업·산업에 대한 친환경 설비 전환 등 친환경 금융 지원을 확대해 2050년까지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든다는 목표다.

신한금융은 탄소 배출 측정에 대한 글로벌 표준 수립 이전부터 국내 탄소 배출권 할당 대상 업체와 온실가스&에너지 목표 관리 업체 총 1042개 대상으로 그룹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감안한 탄소배출량을 산출 및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왔다.

신한금융은 앞으로 제로 카본 드라이브의 과학적 추진을 위해 탄소회계 금융협회(PCAF)가 제시하는 방법론을 활용해 그룹의 탄소배출량 측정 모형을 더욱 고도화하는 동시에 배출량 감축 목표를 국제적으로 검증 받기 위해 SBTi, PCAF 가입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1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한국남부발전 업무제휴 협약식'에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왼쪽 세 번째), 권광석 우리은행장(왼쪽), 송기인 한국남부발전 처장(왼쪽 네 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 사진=우리은행. 신한금융의 제로 카본 드라이브(사진 오른쪽). 자료=신한금융지주
지난 1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한국남부발전 업무제휴 협약식'에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왼쪽 세 번째), 권광석 우리은행장(왼쪽), 송기인 한국남부발전 처장(왼쪽 네 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 사진=우리은행. 신한금융의 제로 카본 드라이브(사진 오른쪽). 자료=신한금융지주

◆ 우리금융-남부발전 '그린뉴딜' 사업발굴 및 금융지원 협업 
 
우리금융그룹은 한국남부발전과 '그린 뉴딜관련 사업 발굴 및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우리금융과 한국남부발전은 그동안 풍력,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신사업 부문에서 협력해 왔다. 우리금융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 범위를 더 넓혀 한국남부발전이 추진하는 태양광, 수소, 연료전지 등 그린뉴딜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포괄적 금융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과 한국남부발전은 그린뉴딜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신재생에너지사업 전 분야에서 공공성 기반 국민 참여 사업모델을 발굴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발굴된 사업모델에 금융 자문을 비롯한 포괄적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분야별 과제를 구체화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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