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 피는 꽃, 아마존 빅토리아 수련

 

빅토리아수련속은 식물학자 존 린들리가 아마존에서 발견한 식물의 속이다. 세계에서 제일 큰 잎을 가진 식물로, 큰 것은 잎의 지름이 3m나 된다. 꽃은 이틀동안 핀다. 첫째날 하얀색에서 둘째날 분홍색으로 바뀌고 이후 물 아래로 가라 앉는다.

한때 여미지식물원의 상징적인 식물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빅토리아수련은 현재 전세계적으로도 더욱더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롱우드가든에서는 최근 빅토리아수련에 관한 책을 발간하고 특별전시회를 개최할 정도로, 특히 해마다 여름철 많은 식물원에서 이 굉장한 식물의 존재감은 매우 높다.사진=   최영규
한때 여미지식물원의 상징적인 식물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빅토리아수련은 현재 전세계적으로도 더욱더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롱우드가든에서는 최근 빅토리아수련에 관한 책을 발간하고 특별전시회를 개최할 정도로, 특히 해마다 여름철 많은 식물원에서 이 굉장한 식물의 존재감은 매우 높다.                     사진= 최영규

 

빅토리아수련은 지름 3m에 이르는 거대한 잎과 커다랗고 매우 향기로운 꽃을 피워내는, 명실공히 수련의 왕이라 할 수 있다. 빅토리아수련은 아마존 강에서 자라는 아마조니카와 파라과이에서 자라는 크루지아나 두 종이 있다. 빅토리아수련이 처음 공식적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1837년 영국의 식물학자 존 린들리(John Lindley)에 의해서였다. 세상을 놀라게 한 이 엄청난 식물은 때마침 직위에 오른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붙여 빅토리아 레지아(Victoria regia)라고 불리게 되었는데, 20세기에 이르러 빅토리아 아마조니카(Victoria amazonica)로 변경되었다. 린들리의 발견 이후 세인들의 많은 관심 속에 이 식물을 누가 최초로 인위적인 환경에서 재배에 성공할 것인가가 큰 이슈가 되었는데, 184911월 드디어 데본셔 공작의 가드너였던 조지프 팩스턴(Joseph Paxton)이 따뜻한 아마존강의 습지 서식 환경을 그대로 재현하여 빅토리아수련의 꽃을 피우는 데 성공했다.

빅토리아수련은 딱 이틀 동안 꽃이 핀다. 물론 계속해서 새로운 꽃이 올라오지만 각각의 꽃은 첫째 날 순백색으로 피어나 둘째 날 분홍빛으로 물들고는 물 아래로 서서히 가라앉는다. 첫날 피어나는 꽃의 향기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진하다. 꽃은 열기도 발산하는데 이는 모두 이 꽃에 머물길 좋아하는 밤손님, 바로 딱정벌레를 위한 것이다. 딱정벌레는 향기와 온기에 이끌려 첫날 밤 활짝 열린 꽃속으로 들어가는데 밤이 깊어가며 꽃은 문을 닫아 버린다. 꽃 속에 갇힌 딱정벌레는 이튿날 밤에야 다시 풀려나는데 이때 꽃가루를 잔뜩 뒤집어쓴 채 다른 꽃으로 가 수정을 시켜주는 것이다. 종 번식에 가장 중요한 씨앗 만들기를 도와주는 딱정벌레를 위해 방도 따뜻하게 해주고 좋은 향기를 아낌없이 발산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말못하는 식물이 이렇게 고도의 술책을 쓰는 것이 놀랍고 신기하기만 하다.

 

자료 출처

여미지 식물원

http://www.yeomiji.or.kr/information/story/story_view.jsp?no=101&reqPageNo=1&stype=&sval=

Wikipedia

https://ko.wikipedia.org/wiki/%EB%B9%85%ED%86%A0%EB%A6%AC%EC%95%84%EC%88%98%EB%A0%A8%EC%86%8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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