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기업은 혼자 생존할 수 없다.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하나로만 승부를 하려던 게임의 룰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제는 어디서 어떤 일을 하든 경계가 사라지는 현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빅 블러(Big Blur)' 시대를 맞아 새로운 협업의 기회를 모색하고 파트너와 상생하겠다는 열린 마음이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다.  기업은 본업(本業)에 대한 정의를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과 연결하며 고객이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내어줄 콘텐츠를 개발해야만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 <편집자 주>


■ 무신사, 차세대 디자이너 발굴 위한 패션 장학생 모집

무신사는 차세대 디자이너를 발굴하기 위해 패션 장학생을 공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무신사는 우선 오는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지원을 받은 뒤 패션 관련 학과 전공생 20명을 선발한다. 최종 합격자 중 개인에게는 300만원, 2인 이상으로 구성된 팀에는 500만원의 장학금을 주고 브랜드 창업을 위해 의류 제작 과정을 배울 수 있는 현장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또 무신사 공유오피스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오는 8월까지 디자이너로서 역량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무신사는 지난해부터 패션 장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신진 브랜드를 육성하고 있다.

자료=무신사
자료=무신사

 

■ 두산에너빌리티, 지멘스가메사와 해상풍력 사업 협력 본격화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멘스가메사(Siemens Gamesa Renewable Energy: SGRE)와 손잡고 해상풍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해상풍력 1위인 지멘스가메사(SGRE)와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기본 합의서(Framework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기본 합의서 서명식에는 두산에너빌리티 박홍욱 파워서비스 BG장, SGRE 마크 베커 해상풍력 부문 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합의서를 통해 양사는 ▲초대형 해상풍력 너셀 조립, 시공, O&M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협력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국내 부품업체 발굴 및 육성 ▲ 해상풍력 기술 지식 교류 및 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박홍욱 파워서비스 BG장은 “자체 해상풍력 모델과 실적을 보유한 양사가 협력해 국내 해상풍력 시장 참여 확대와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두산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제품 고도화, 모델 다변화 등 해상풍력 사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GRE 마크 베커 해상풍력 부문 CEO는 “두산에너빌리티와 기본 합의서를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SGRE는 혁신적인 해상 다이렉트 드라이브 나셀 기술 등 세계시장 선도의 해상풍력 기술을 한국에 도입하고자 한다”며 “두산의 한국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는 한국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제공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추가적인 투자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GRE는 독일 지멘스에너지의 자회사로,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21GW 공급실적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6MW급 다이렉트 드라이브(Direct Drive) 부터 14MW급 까지 다양한 해상풍력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2005년부터 풍력사업을 시작한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해상풍력 최다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8MW급 해상풍력터빈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기본 합의서(Framework Agreement)’ 체결식에서 두산에너빌리티 박홍욱 파워서비스 BG장(왼쪽)과 SGRE 마크 베커 해상풍력 부문 CEO가 기본 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기본 합의서(Framework Agreement)’ 체결식에서 두산에너빌리티 박홍욱 파워서비스 BG장(왼쪽)과 SGRE 마크 베커 해상풍력 부문 CEO가 기본 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 코오롱글로벌,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차세대 첨단 건설기술 협력 추진

코오롱글로벌(대표이사 사장 김정일)은 지난달 27일 첨단과학 융합기술 전문 연구기관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차세대 건설분야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과 김재영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 양 기관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스마트건설, 환경·에너지를 비롯한 건설 기술분야 전반의 연구개발 및 기술 교류 등 상호 협력을 위한 것으로, 코오롱글로벌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기술 협력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및 시설·장비 등의 인프라 공동 활용과 기술인력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부 추진 내용으로는 스마트건설 부문에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DT(디지털 전환) 기반 안전 진단, 재난 안전관리 플랫폼, 드론 영상처리, 디지털트윈 등을 활용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환경·에너지 부문에서는 음식물쓰레기 미생물 처리, 미세조류 활용, 미생물 연료전지 등 융합기술에 대한 연구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신소재, IT 융합, 친환경에너지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 및 연구 인프라를 보유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코오롱글로벌의 신사업 추진 동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건설산업 및 미래 첨단 기술시장을 선도하는 기술적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디지털 전환에 맞춰 혁신기술 융복합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스마트건설 기술 업체와의 얼라이언스(전략제휴) MOU를 통해 고도화된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했고 설계, 시공 및 사후 관리를 위한 통합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또 드론과 빌딩 정보 모델링(BIM) 기술을 활용한 3D 공간 데이터 및 디지털트윈 플랫폼도 현장 적용을 앞두고 있다. 환경에너지 분야에서는 지난 2020년 체결한 그린수소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유기성폐기물의 미생물 전기분해 및 수소 생산 기술 등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재영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이 '차세대 건설분야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글로벌

 

저작권자 © 자투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