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식유발지수' 높은 단 음식과 탄수화물이 잇몸 건강 악화시켜 …당뇨병 환자 특히 조심
- 자투리 짬짬 정보

요즘 달콤한 탕후루 간식이 열풍이다. 또 카페에는 커피, 음료 뿐만 아니라 형형색색의 각종 케익과 과자들이 인기가 많다. 하나같이 단 음식들이다.

열심히 치아 관리를 해도 치아 우식증(충치)나 치주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경우는 태생적으로 치아에 결함이 있거나, 잇몸뼈가 남들에 비해 약한 경우에 해당된다. 그리고 또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바로 음식이다. 치아 우식증이나 치주질환을 유발하기 쉬운 단 음식을 많이 즐기거나 잇몸과 뼈의 형성에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 치아 관리를 열심히 하더라도 여러 치과 질환으로 고생할 수 있다.

 

우식유발지수 높을수록 충치· 치주질환 가능성 커

음식을 평가하는 지표 중 우식유발지수라는 지표가 있다. 말 그대로 음식이 치아 우식증을 얼마나 잘 생기게 하는지 나타내는 수치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치아 우식증을 유발시킬 확률이 높다. 남들보다 치아 우식증이 잘 생긴다면, 평상시 먹는 음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식유발지수가 높은 음식은 주로 탄수화물이 많은 것들인데, , 초콜릿, 비스킷, 아이스크림 등 단 음식들이 많다. 이 지표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초콜릿의 우식유발지수보다 비스킷의 우식유발지수가 훨씬 높다. 상식적으로는 단맛이 더 강한 초콜릿이 더 높을 것 같지만, 실제로 입 안에서 바로 녹아서 사라지는 초콜릿에 반해 비스킷의 경우 치아 사이에 낀 상태로 오래 유지되기 때문에 우식유발지수가 더 높다. , 가능하면 우식유발지수가 높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어쩔 수 없다면 점도가 낮은 것들을 먹는 것이 좋다.

우식유발지수가 낮은 청정식품에는 과일, 채소가 있다. 또한 육류, 달걀, 콩 등도 우식유발지수가 곡류에 비해 낮다. 따라서 곡류(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과일, 채소, 육류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유의 경우 우식유발지수가 낮은 편에 속하지만 딸기우유, 초코 우유 등 첨가물이 들어간 경우 우식유발지수가 급격하게 올라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채소·과일, 우식유발지수 낮아

치주질환과 관련해서 음식보다는 영양분과 연관 지어 설명해보면, 치주질환에 가장 좋지 않은 영양분은 바로 탄수화물이다. 탄수화물은 여러가지 기전을 통해 잇몸 상태를 악화시키는데, 포도당 섭취가 많으면 구강 내 세균이 증식해 치태, 치석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두 번째로는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증가해 장기적으로 잇몸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들은 치주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치주질환으로 치아가 흔들리면 유동식 위주로 먹게 되고, 탄수화물이 주를 이루는 이러한 식단으로 인해 잇몸 질환이 악화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잇몸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의 섭취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

 

반대로 잇몸 건강에 필요한 영양분으로는 칼슘, 비타민D, 비타민C가 있다. 비타민C는 콜라겐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부족한 경우 잇몸에서 피가 나고 치아가 흔들리는 괴혈병까지 이어질 수 있다. 칼슘은 잇몸뼈를 이루는 성분이고,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돕는다. 이런 영양분들을 식단으로 섭취하는 것도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보충제를 통해서라도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이롬치과 안중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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