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회. 김정희(金正喜) 선생 고택과 기념관 조선 후기의 실학자·고증학자·서예가·역사학자·금석학자이다. 추사체라는 글씨나 금석문의 대가 정도로 많이 알려졌으나 후학도 많고 관직에도 나가서 중요한 역할을 많이 했다. 본관은 경주, 자는 원춘(元春), 호는 완당(阮堂)·추사(秋史)·예당(禮堂)·시암(詩庵)·과파(果坡)·노과(老果)·농장인(農丈人)·보담재(寶覃齋)·담연재(覃硏齋)·천축고선생(天竺古先生) 등 으로 사용되고 있다. 본관은 노론 벽파 명가인 경주 김씨로 영조의 딸 화순옹주의 증손주인데 화순옹주는 자식이 없었고 김정희의 조부가
제306회 충남 예산 용궁리 백송 (禮山 龍宮里 白松) 백송은 나무껍질이 넓은 조각으로 벗겨져서 흰빛이 되므로 백송 또는 백골송(白骨松)이라고도 한다. 중국이 원산지로서 조선시대에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들이 가져다 심은 것이라고 전한다. 예산의 백송은 나이가 약 2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4.5m, 가슴높이 둘레 4.77m이다. 줄기가 밑에서 세 갈래로 갈라져 있는데 두 가지는 죽고 한 가지만 남아 빈약한 모습이다. 나무껍질은 거칠고 흰색이 뚜렷하며, 주변의 어린 백송들과 함께 자라고 있다. 이 나무는 추사 김정희 선생이 조선
제305회 의림지, 제천 충청북도 제천 지역은 작성산, 삼봉산, 월악산, 송학산 등 해발고도 800~1,000m의 산지가 평야를 둘러싸고 있는 분지 지형이다. 제천의 농경은 용두산 남쪽 경사면에 발달한 제천평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지대가 높고 경사진 땅에서 농산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용두산과 그 주변 계곡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줄기를 농업용수로 활용하기 위한 저수지가 필요했다. 의림지가 형성된 배경이다. 밀양 수산제, 김제 벽골제와 함께 역사가 오랜 저수지로, 세곳의 저수지 중 현존하며 관개의 제기능을 수행
제87회. 안동, 도산서원 경상북도 안동 도산서원(陶山書院)은 퇴계 이황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서원이다. 1969년 5월 사적 제170호에 지정되고,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문화재청은 2018년 1월 이곳 안동 도산서원을 비롯한 한국의 대표서원 9곳을 「한국의 서원」으로 지정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신청하여,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 서원은 퇴계 이황(退溪 李滉)선생을 향사(享祀)하는 도산서원이다. 선생은 1561년(명종 16)에 도산서당을 건립하고 학문연구와
제86회. 제천 비봉산 하늘 전망대와 모멘트 캡슐제천의 명물중 하나는 청풍호반이고 그곳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주위를 조망하는 명승지가 있다. 청풍호반케이블카는 한국인이 꼭 가보아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2021년 선정된 곳이다. 청풍호반 케이블카 물태리역에서 비봉산 정상(531m) 비봉산역까지 올라가면 충주호의 사방을 둘러볼수 있는 곳이 있다. 비봉산 전망대이다. 군데군데 조형물과 함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다 보면 깔끔하고 예쁜 타임캡슐, 즉 모멘트 캡슐을 접하게 된다. 모멘트 캡슐은 타임캡슐을 저장하는 박스를 층층이 쌓아서 만든
제304회 천안, 독립기념관 광개토대왕비 고구려 19대 광개토대왕에 대해 새긴 비석. 광개토대왕의 아들 장수왕이 서기 414년(장수왕 3년)에 아버지의 업적을 찬양하고 추모하기 위해 능묘 곁에 세운 비석이다. 중국 지린성 퉁거우에 있다. 내용은 고구려 왕실의 연원에 대한 수사, 광개토대왕의 정복 활동과 왕릉의 수묘인(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조) 규정이다.당연하지만, 당시 고구려인들이 이 비석을 어떻게 불렀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당대(391년)에 제조된 호태왕 방울을 보면 광개토왕의 치세기인 당대에도 광개토왕을 호태왕으로 불렀으므로
제303회 경포호 인공 달 ‘경포대’는 강릉을 대표하는 명승지 중 하나로 강원도 강릉시 경포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46호로 지정되어 있다. ‘경포대’는 고려시대의 문화를 보여주고 있는 누각으로 정면 6칸, 측면 5칸, 기둥 32주로 구성되어 있다.‘경포대’는 고려 충숙왕 13년 당시 강원도 안렴사 ‘박숙’이 현 ‘방해정’ 뒷산 ‘인월사’ 옛터에 창건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이후에는 현 위치로 옮겨지었다고 전해지지만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 ‘경포대’에는 율곡이이 선생이 10세 때 지었다는 ‘경포대부’를
포장마차의 부활 그동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폐쇄됐던 포장마차가 부활했다. 쌀쌀한 날씨에 삼삼오오 모여 퇴근길에 회포를 풀거나 우동 한그릇에 추위를 녹이기도 한다.
제302회 안동, 봉정사 극락전 (대한민국의 국보 제15호) 극락전신라 시대의 건축양식을 이어받은 고려 시대의 건축물이다. 극락전은 영주시의 부석사와 함께 한국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이다. 건립 시기는 주심포식인 점에서 고려 중기로 보는 견해와 고려 말기로 추측하는 두 가지 견해가 있다. 정면 3칸, 측면 4칸의 단층 맞배지붕, 주심포의 건물이다.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 15호로 지정되었다.마당에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82호인 삼층석탑이 서 있다. 봉정사(鳳停寺)는 672년(신라 문무왕 12) 능인대사(能
제301회 짙어가는 가을속 경복궁 경회루와 경회지의 풍경 경복궁에 있는 경회루는 조선 시대에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마다 연회를 베풀던 누각이다. 공포에 출목(出木)이 없는 이익공계(二翼工系) 양식으로 팔작지붕에 2층으로, 규모는 남북으로 113m, 동서로 128m, 인공방지(方池)에 정면 7칸, 측면 5칸로 총 35칸이다. 연못 속에는 4개의 장방형의 인공 섬들이 있다. 방지의 물은 지하에서 샘이 솟아나고 있으며, 북쪽 향원지(香遠池)에서 흐르는 물이 배수로를 타고 동쪽 지안(池岸)에 설치된 용두의 입을 통하여 폭포로 떨어진다. 경
제300회 K-Sculpture(K조각) 한강 '흥' 프로젝트 여의도, 뚝섬, 반포 등 한강공원 3곳에 조각 300점이 설치되어 있다. 오늘은 여의도 한강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작품중 일부를 소개한다. 많은 흥미로운 작품들이 있으므로 쏠쏠한 구경거리가 된다. 내년 세계 3대 아트페어 개최에 맞춰 한국 조각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릴 채비를 하기 위해서 대표 조각가들과 기업이 힘을 합쳤다. 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후원으로 10월 29일부터 45일간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들과 함께 K-Sculp
제85회. 경상북도 청송, 인공저수지 주산지전국의 수많은 저수지 중 풍광 하나만큼은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경북 청송에 있는 인공저수지인 주산지이다. 북쪽에는 주왕산, 남쪽에는 무포산이 있어 주변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주산지는 풍경도 아름답지만, 저수지에서 자라고 있는 왕버들의 모습도 신비스럽다. 이곳은 김기덕 감독이 2003년 개봉한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주산지는 조선 숙종 때인 1720년 8월에 착공되어 1721년 10월에 완공되었다. 수차례의 보수공사를 거쳐 현재에 이
제299회 통일호국 금동미륵대불 충북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 경내에 금동미륵대불이 있다. 오랜 내력이 있는 문화재는 아니지만 팔상전과 함께 법주사를 대표하는 불상이다. 이곳에는 통일신라 때 법주사를 크게 중창한 진표율사가 조성한 금동미륵대불이 있었는데, 구한말 흥선대원군이 경복궁 중건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불상을 몰수해가면서 없어졌다. 일제강점기 조각가 김복진이 시멘트로 거대불상을 조성하여 1986년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1990년대에 낡은 불상을 해체하고 그 형태를 복사해서 청동불상을 조성하였으며, 2002년에 개금불사를
설악산 단풍 구경하세요
제297회.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성악가 김동규는 대한민국의 성악가로 대중적으로는 시크릿 가든의 'Serenade to Spring' 에 가사를 붙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라는 노래가 무척 유명하다. 남자 솔로곡은 물론 듀엣곡으로도 손색이 없는 노래로 10월만 되면 라디오에서 자주 들을 수 있다. 김동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리톤이다.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오페라를 잘 부르며, 특히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피가로를 잘 소화하는 바리톤으로 유명하다. 그가 부르는 Largo al Factotu
제296회. 신안 암태도 기동삼거리 동백꽃 파마머리 부부벽화 신안 천사대교를 지나 오도선착장에서 약 30분 정도 가면 암태도 기동삼거리가 나오고 우측으로가면 무한의 다리 방향이고, 좌측으로 가면 퍼플교 방향이 된다. 이 T자형 삼거리 정면에 집주인 부부의 벽화가 있다. 처음에는 할머니 벽화를 그렸었는데 할아버지가 신안군수에게 청하여 자신의 벽화도 그려 달라고하여 부부벽화가 생겨났으며 머리는 제주도에서 동백나무를 가져와 조성하였다 한다. 관광객들을 위해 동백꽃이 없는 계절에는 조화로 대신하고 있다.
제84회. 신안이 자랑하는 퍼플섬, 반월도와 박지도 (Purple Island) 반월, 박지도는 온통 보라색 식물이 가득한 섬이다. 봄부터 초겨울까지 보랏빛 식물들이 이 섬들에서 피고 진다. 보라 유채, 자목련, 라일락, 박태기, 앵두나무, 플럼코트, 살구나무, 라벤다, 아스타 국화, 수국, 안개나무, 보라색 루드베키아, 자목련, 애기동백, 자산홍, 집사꽃등 20만주 이상의 보랏빛 식물들이 섬 안에 가득하다. 반월, 박지도는 2015년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으로 지정되어 섬 재생 사업이 시작되었으며, 섬에 자생하는 보라색 도라지
제295회. 겨레의 탑, 독립기념관 민족의 비상을 표현하고 있는 겨레의 탑은 막 대지를 박차고 하늘로 날아 오르는 새의 날개 같기도 하고, 기도하는 양손과 같기도 하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걸친 영원 불멸의 민족기상을 표상하고 민족의 자주 · 자립을 향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전 · 후면에 무궁화와 태극의 약동하는 부조가 있고, 탑 내부에는 청룡 · 백호 · 주작 · 현무의 4신도를 상징화한 모자이크 조각이 4면을 장식하고 있다. 높이가 51m, 가로 세로 각 24m이며 기단 바닥에는 화강석으로 우리나라 지도와 24방향을 표시한
제294회. 보발재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에 위치한 굽이굽이 단풍길로 유명한 보발재는 가곡면 보발리와 영춘면 백자리를 잇는 고갯길로 해발 540m 위치한 드라이브 명소다. 약 3km 도로변을 따라 아름답게 펼쳐진 단풍은 소백산과의 조화로 찾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또한 정상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보발재의 경치는 관광객 뿐만 아니라 많은 사진작가들도 찾게 한다. 보발재 전망대가 좀 더 높은 곳에 설치되어 있으면 아름다운 경치를 더 만끽할 수 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들 정도다. 보발재는 예부터 천태종 본산 구인사로 향하는 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