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재테크⑦] 구(區) 지원 ‘평생학습관’에서 공짜로 배워볼까?

아이들 사교육비에는 당연하게 큰돈을 쓰면서도, 막상 성인이 된 자신이나 가족에게 쓰는 교육비는 아까울 수 있다. 특히 쓸모가 곧바로 나타나지 않는 취미‧교양을 위한 배움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이에 구(區)에서 지원하는 ‘평생학습관’을 선택해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흔히 평생학습관을 도서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평생학습관 산하에 도서관을 운영하는 곳도 있지만, 사실상 평생학습관과 도서관은 조금 다르다. 평생학습관은 남녀노소 누구나 살아가는 동안 즐겁게 배움을 실천할 수 있는 평생학습문화를 만들어가고자 시‧구 단위로 다양한 계층별‧맞춤형 학습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곳이다. 직업능력교육, 인문교양교육, 시니어교육 등 생애주기별 교육을 토대로, 인근 대학 및 교육기관과의 협업 등으로 지역 특성을 살린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 평생학습관의 교육은 강사 상시 지원, 구‧시민들의 프로그램 제안 등으로 요식 행위에서 벗어나 실제로 이용자에게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해지면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무료나 저렴한 수강료임에도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어 온라인 교육을 선호하지 않는 이용자들에게 심도 있는 수업과 친목의 기회가 되고 있다.

관심 있는 특강 미리 확인하기

지역 내 평생학습관 정보는 별도의 평생학습관의 인터넷 주소를 찾을 필요도 없이 '구청 홈페이지'에만 들어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구청 홈페이지 중 교육 관련 카테고리만 검색해봐도 쉽게 강좌 소식과 수강신청 사이트에 접속된다. 중요한 것은 지역 내 평생학습관에 관심이 있는 강좌가 있는지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다. 지역 내 이용이 어려우면 직장이나 학교가 있는 지역을 이용할 수도 있다. 자, 마음에 드는 강좌가 있다면 신청 기간을 확인하여 제때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인기 많은 특강일 경우 순식간에 마감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 신경을 써야 한다.

평생학습관 교육과 관련해  시나 군 단위로 배움터나 온라인 교육 등 기관 내 여타 교육이 병행해 이루어지는 곳도 많으니 함께 확인해 보는 것도 좋겠다. 강남구의 중‧고등 수험생들을 위한 ‘강남인강’은 EBS만큼 저렴하고 알찬 수능인터넷방송으로 유명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