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쿠폰의 여왕' 속 쿠폰 이야기
● 사라진 종이 쿠폰 대신 온라인 쿠폰이 대세

출처= 네이버 영화 <쿠폰의 여왕> 스틸컷

올해 개봉한 영화 <쿠폰의 여왕>은 쿠폰 모으기를 삶의 낙으로 삼으며 마트 직원에게 ‘푼돈을 잘 굴리면 큰돈이 굴러들어오기 마련이다’라고 설파하던 주부 코니가 공짜 쿠폰으로 억대의 돈을 벌 수 있는 아이디어(사실상 범죄)를 떠올리고 실행에 옮긴 이야기다.  실화 영화라고 하니, 과연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 일인가 문득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종이쿠폰의 변신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영화에서처럼 137달러가 넘는 물품이 쿠폰으로 16달러가 되는 쿠폰 사용은 어려워 보인다. 신문과 잡지를 읽는 독자가 급격히 줄어들며, 아쉽게도 국내에선 종이 쿠폰이 거의 사라진 데다가 기존 유통되는 쿠폰도 1회 1매 등 사용 한도가 명확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잡지 한쪽에서 오려 사용하던 종이 쿠폰이 사라진 것이 아쉽긴 하지만, 여전히 다양한 형태로 온라인 쿠폰이 발행되고 있으니 활용할만하다.

 

출처=해피포인트 홈페이지
출처=해피포인트 홈페이지

멤버십 쿠폰

일상에서 가장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접할 수 있는 쿠폰에는 커피쿠폰이 있다. 커피쿠폰은 여전히 도장을 찍어 일정칸을 모두 채우면 아메리카노 한 잔을 무료로 받는 10+1 쿠폰이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쿠폰을 보관하지 않더라도 포스기 옆의 패드에 전화번호를 넣어 자동으로 사용 횟수가 입력되는 형태도 있어 사용이 더욱 편리해졌다. 

이러한 커피쿠폰 등은 멤버십에 가입해  브랜드 앱을 이용하면 이득이 더 다양하다. 스타벅스나 커피빈 등은 사용 횟수가 자동 기록돼 별도의 사은품을 받을 수 있는 편리함이 있고, 일정 등급 이상 회원에게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1년에 한 번 기념일에 무료 음료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버거킹 등 외식 브랜드의 경우도 멤버십 전용 특가 쿠폰을 일정 주기로 매회 제공하는 곳이 많다.

멤버십 온라인 쿠폰을 좀 더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해피포인트’의 모바일 쿠폰북 캠페인 ‘해피패스’에도 집중해보자. 해피패스는 모바일 여권을 콘셉트로 'Play, Eat, Enjoy'(놀고 먹고 즐기다)라는 의미를 담아 시즌제로 운영되는 한시적으로 쿠폰북을 제공하는 캠페인이다. 현재 10월 9일까지 4번째 시즌이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서울(종합이용권 최대 44% 할인 및 할로윈 굿즈 증정),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종합이용권 최대 24% 할인 및 핫도그 증정)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출처=에버랜드 홈페이지
출처=에버랜드 홈페이지

생일 쿠폰

온라인 쿠폰 중 가장 쏠쏠하다고 꼽히는 것은 역시 생일 우대 쿠폰이다. 배스킨라빈스31은 해피포인트 앱을 통해 생일을 맞은 회원들에게 싱글 레귤러 아이스크림을 하나의 가격에 또 하나를 받을 수 있는 1+1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빕스는 CJ ONE 멤버십 앱을 통해 생일 쿠폰 혜택으로 4만 원 이상 결제 시 1만 원이 할인되는 혜택을 제공한다. KFC 또한 자사 앱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에게 징거버거가 무료로 제공되는 생일 쿠폰을 제공한다. 사용기한도 발행 후 30일 내외로 사용이 편리하다. 

식음료 외 놀이공원과 영화관의 할인 쿠폰도 쟁쟁하다. 에버랜드 홈페이지 회원은 생일 일주일 전 이메일로 60% 생일 쿠폰을 발송해 주고, CGV 앱에서는 콤보 팝콘을 50%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출처=pixabay.com
출처=pixabay.com

수험표 쿠폰

이외 특수한 쿠폰이 있다. 다가오는 수능에 맞춰 기업들이 일제히 ‘수능마케팅’에 들어가고, 한시적이지만 수험표가 무제한 할인쿠폰이 되는 것이다. 수험표만 있으면 지역별로 다양한 항공, 놀이공원, 미용실, 공연 등 할인이 적용되니 이왕이면 알아두고 이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물론 할인 전에 수험생들이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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