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사원’에서 ‘사장’까지
‘갤럭시 성공 신화’ 고동진 삼성전자 전 사장이
삼성 직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다

 

“이 책은 지금 자신의 업에서,
그 무엇도 아닌 오직 일로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사진 = 민음사
사진 = 민음사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후 유럽 연구소장, 상품기획팀장, 개발실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치며,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을 세계 일류로 선도한 고동진 전 대표이사 사장. 무엇보다 그는 폴더블 스마트폰 등 혁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임으로써, 갤럭시 브랜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갤럭시 성공 신화’의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의 진정한 강점은 화려한 프로필 뒤에 감춰진 노력과 열정에 있다. 소위 ‘SKY’를 나오지도 못했고,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학교 졸업과 동시에 직장 생활을 결정한 그는 특유의 성실함과 감히 넘볼 수 없는 열정, 치열하고 집요한 노력으로 차근차근 승진, 마침내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말한다.

“쟁쟁한 명문대 출신에 유학파, 박사가 가득한 곳에서 학부 졸업생으로 입사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절실함을 가지고, 성실하게 일에 임하는 것뿐이었다.”

이 책은 ‘가진 것’ 없이 시작해 ‘사장’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향해 누구보다 성실히, 열심히, 치열히 달려온 저자가 ‘나중이 아닌 지금’ ‘다른 곳이 아닌 자신의 업에서’, 오직 ‘일로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현실적 조언이자 따뜻한 격려다. 일이란 무엇인지, 왜 일하는지, 어떻게 일할 것인지 등 그가 무려 38년 동안 삼성에서 배우고 행하며 성공을 거둔, 이른바 ‘챔피언의 법칙’을 아낌없이 전수한다.

 

‘성장’을 넘어 ‘성공’으로! ‘최선’을 넘어 ‘최고’로!
챔피언의 법칙 33


평사원에서 사장이 되기까지, 갤럭시 성공 신화로 불리기까지, 물론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한 번도 최고가 당연하지 않았던 그는 늘 철저히 계획했고, 처절히 노력했다. 그럼에도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신입 사원 시절, 부족한 어학 실력으로 상사에게 ‘기대에 못 미친다’는 뼈아픈 평가를 받기도 했고, 2006년 왼쪽 귀의 청력을 잃으며 일을 넘어 삶에서 가장 큰 고비와 맞닥뜨리기도 했다. 무엇보다 2016년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는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송두리째 뒤흔든 엄청난 위기였다.

하지만 그는 ‘위기’ 앞에서 맥없이 ‘포기’하기보단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싸울 줄 아는 사람이었다. 상사의 냉정한 질책 이후 주중 약속은 모두 없애고 일어와 영어 공부에 매진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입사 3년 반 만에 대리로 승진했다. 동기들에 비해 6개월 정도 빠른 속도였다. 청력의 상실로 인해 아내로부터 퇴직 권유를 받기도 했지만, 오히려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기회로 삼았고 이후 어떤 어려움을 겪어도 튼튼한 마음 근육으로 버텨냈다. ‘노트7’ 단종 사태 때는 ‘투명하게 원인을 분석한 뒤, 책임지고 회사를 떠난다.’라는 배수진까지 치고 수습에 매달렸고, 자신뿐 아니라 회사의 사활이 걸린 문제를 성공적으로 극복해냈다.

그는 위기를 극복하며 자신의 길을 개척해온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일로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챔피언을 목표로 하라.”고 조언한다.

 

“저는 일로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챔피언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챔피언은 일의 시작부터 끝까지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성장’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사람입니다. 동시에 ‘회사의 발전’을 ‘자기 발전’의 동력으로 삼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즉 회사와 공생하는 것이죠.” - 「03 삼성은 이렇게 묻는다 “누가 챔피언인가?”」 중에서


주식이나 코인, 재테크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요즘, 역설적으로 ‘일’을 잘하는 것은 가장 강력하고 중요한 성공의 본질이다.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즐기는 삶을 추구하는 젊은 층이 늘어가는 상황에서, 일이라는 기본으로, 직장이라는 현실에서 성공을 거두는 법을 이야기하는 그의 이야기는 일과 삶, 성공에 대한 그릇된 환상에 따끔한 경종을 울린다.

 

“보통 노력이라고 하면 ‘열심’, ‘성실’ 같은 단어들을 떠올립니다. 물론 중요한 요소들이죠. 하지만 ‘최선’은 과정일 뿐입니다. 노력이 빛을 발하려면 결과를 내야 합니다. 즉 ‘최고’의 결과로 증명할 때에만 노력이 헛되지 않은 것입니다.” - 「07 ‘최선’은 과정일 뿐 ‘최고’로 증명하라」 중에서

 

그렇다고 이 책이 일방통행식의 성공론을 설교처럼 늘어놓는 꽉 막힌 책은 절대 아니다. 사실 저자는 삼성전자에서 오래전부터 ‘소통왕’이라는 별명으로 통했다. 수평적 소통이 가능한 조직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회사 현안에 대한 임직원들의 자유로운 토론을 적극 유도해왔기 때문이다. 또한 무선개발실장으로 재직할 때부터 삼성 내부 소통망과 이메일 등을 통해 지위 고하에 상관없이 직원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눠왔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소통의 결과물로, 매섭지만 유용한 조언과 직장인에 대한 존중과 애정이 담긴 배려 있는 격려로 가득하다. 또한 저자가 직접 익히고 행한 노하우를 토대로 정리한 ‘챔피언의 법칙’은 마치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생동감과 현실감이 가득하다. 삼성전자 전 회장이자 베스트셀러 『초격차』의 저자인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의 추천사처럼 이 책이 “직장인들이 필독해야 할 표준 지침서”인 이유다.

 

성장의 동력, 성공의 도구, 유일한 무기…….
당신에게 일이란 무엇인가?

 

‘일이란 무엇인가’라는 이 책의 제목은 저자가 세상의 모든 일하는 사람, 특히 직장인에게 건네는 화두이기도 하다.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아야 ‘어떻게’ 해야 할지도 분명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에게 일이란 무엇인가요? 누군가에게 일이란 그저 먹고살기 위한 방편일 것이고, 또 누군가에겐 성장과 성공을 위한 도구일 겁니다. 각자에 따라 일의 정의는 다르겠지요. 정답은 없습니다. 자기만의 답을 찾아 그 답을 품고 나아가면 되지요. 저의 경우 일은 성공을 위한 길이자 그 자체로 목표였습니다.
저는 입사 초부터 ‘사장’이 목표였습니다. 가진 것 없는 제가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은 ‘일’뿐이었고, 저는 오직 일로 성공하고 싶었습니다. 가장 높은 자리인 사장이 목표인 것은 당연한 일이었지요” - 「프롤로그」 중에서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 낙담하기보단 이를 뛰어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 ‘지금, 여기, 나의 일’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은 무엇보다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가이드임에 틀림없다.

 

사진 = 민음사
사진 = 민음사

 

<책 속으로>

책임자가 누구인지를 따지는 것은 사후 처리의 성격이 강합니다. 문제가 벌어진 후 뒤늦게 책임을 추궁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책임자를 문책한다고 해서 이미 일어난 일이 없던 일이 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가 벌어지지 않게 만드는 것, 즉 리스크 관리지요. “누가 챔피언인가?”는 누가 전체를 보고 문제를 예측하며 사전에 리스크를 감지해서 대처하는가, 누가 일을 끝까지 마무리해서 성과를 만들어내는가를 묻는 질문입니다.
---「03 삼성은 이렇게 묻는다 “누가 챔피언인가?”」중에서


창의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일에서의 창의력은 어떤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변곡점 혹은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야 하는 시점에, 관련된 사람과 조직의 의견을 취합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책상 앞에 앉아 ‘상상’만 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방향을 전환하려면 현장의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창의력의 첫 번째 비밀, 즉 ‘풋(foot)’이 등장합니다. 일 잘하는 사람의 창의력은 ‘머리’가 아니라 ‘발’에서 나옵니다. 직접 발로 뛰어 현장을 보고, 듣고, 분석할 때 사무실에서 머리만 싸매고 고민할 때는 떠오르지 않았던 획기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04 창의력의 비밀 ‘풋’과 ‘클루’」중에서


저는 ‘일과 삶의 균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는 일과 삶의 균형은 보통의 정의와는 조금 다르긴 합니다. 제게 있어 워라밸은 ‘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과 삶을 모두 균형 있게 투자하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즉 회사에서뿐 아니라 집에서도, 일할 때뿐 아니라 일하지 않을 때도 목표를 생각하고 추구하며 노력하는 것이 저의 워라밸이었지요. 사실 저는 ‘일’과 ‘삶’을 구분하는 것이 다소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우리는 일하면서 살아가고 또 살아가기 위해 일합니다. 일과 삶은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있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늘 함께 갈 수밖에 없는 하나의 세트입니다.
---「05 어디까지 갈 것인가」중에서


1984년 삼성에 입사한 후 사원, 간부 시절을 거치면서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도, 힘 있는 부서에서 일을 시작해서도 아닙니다. 그저 뭔가 닥쳐올 때마다 ‘아, 좀 불편하네. 하지만 지나갈 거야.’라고 생각하면서 돌파했을 뿐입니다. 저는 “불안하다.”라는 말을 잘 하지 않습니다. 대신 “불편하다.”라고 말합니다. 불안은 실체가 막연한 감정이지만, 불편은 개선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지요. 그저 조금 불편할 뿐이고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나아질 수 있는데, 불안하다며 힘들어하면 방법을 찾기도 어려워진다는 생각입니다.
---「09 ‘불편’과 ‘불안’을 혼동하지 마라」중에서


지식은 노력과 시간으로 쌓을 수 있지만 배려하는 마음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리더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기에, 일 잘하는 사람보다는 성실하고 배려 있는 사람을 고르게 된 것입니다. 똑똑한 한두 명이 세상을 바꾸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큰 조직을 이끄는 사람은 그 한두 명이 아닌 배려 있는 리더입니다. 즉 똑똑한 사람은 일을 이끌지만, 배려하는 사람은 조직을 이끈다고 할 수 있겠지요.
---「18 ‘적’을 ‘편’으로 만드는 두 가지 방법」중에서


평생직장은 자신이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생각입니다. 어찌저찌 은퇴까지 다니는 것이 평생직장인지, 아니면 내 능력과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시기까지 다니는 것이 평생직장인지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평생직장’보다는 ‘평생직업’을 생각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평생직장이라는 단어가 무언가 회사에 주도권을 뺏긴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로 들렸습니다. 내가 실력이 있고 회사에서 가치가 있으면, 즉 실력과 능력이 있다면 평생직장이라는 단어에 굳이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나의 능력과 실력을 토대로 ‘평생직업’을 이어갈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23 평생직장 vs. 평생직업」중에서

 


<추천평>

일은 단순한 성공의 도구나 생계 수단만이 아닌, 의미 있는 인생을 위한 수행이다. 일을 대하는 태도와 일을 하는 방법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다르다. 저자는 사원에서 간부, 임원을 거쳐 대표이사까지 근무하면서 얻은 경험적 지혜를 통해 일의 본질을 알려준다. 단계별로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하는 열정과, 수행 중 만난 난관을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로 여기는 긍정적인 사고방식 외에도 알찬 내용을 담아 ‘직장인 표준 지침서’로 손색이 없다. 청년들과 직장인들에게 필독을 권한다.
-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ㆍ전 회장, 『초격차』 저자)

 

 

<저자 : 고동진>

삼성전자 전 대표이사. 성균관대학교 산업공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영국 서식스대학교에서 기술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후 유럽 연구소장, 상품기획팀장, 기술전략팀장, 개발실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치며,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을 세계 일류로 선도했다.

2015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으로 선임되었으며, 삼성전자의 IM부문장과 대표이사를 역임한 후 현재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現 MX사업부)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며 가장 영광된 시간과 힘든 시기도 모두 함께했다. ‘포스트 모바일’ 전략을 통해 하드웨어 기술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도 강화했다. 주요 스타트업과의 M&A도 활발히 추진하여 삼성 페이, 삼성 헬스, 삼성 녹스 보안 플랫폼, 빅스비, 스마트싱스 등 삼성 갤럭시의 소프트웨어 생태계 조성에 공을 들였다. 무엇보다 5G 스마트폰과 폴더블 스마트폰 등 혁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임으로써, 갤럭시 브랜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갤럭시 성공 신화’의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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