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남편이 모두 다달이 국민연금을 타서 부부 합쳐서 월 300만원 이상을 받아 생활하는 부부 수급자가 100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 합산 최고액은 월 469만560원이었다.

철근 누락이 확인된 LH아파트 입주자가 계약을 해지해도 위약금을 면제해주고 이사비도 지원해주기로 했다. 만으로 9년째 KB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용퇴를 결정했다.

■ 부부합산 국민연금 월 300만원 이상 1000쌍 육박…최고액은 469만원

부부 합쳐서 월 300만원 이상을 받아 생활하는 부부 국민연금 수급자가 1000쌍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국민연금 부부 수급자는 64만5487쌍(129만974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 현재 이들 부부 수급자의 합산 평균 연금액은 월 98만6848원이었다. 남편과 아내 각자의 국민연금 수령액을 합쳐서 월 300만원이 넘는 부부 수급자는 2017년 3쌍이 처음 나왔고, 2018년 6쌍, 2019년 29쌍, 2020년 70쌍, 2021년 196쌍, 2022년 565쌍 등으로 급증해 올해 3월 현재 982쌍에 달했다.

부부 합산 최고액은 월 469만560원이었다.

부산에 거주하는 이 부부는 두 사람 모두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1988년 1월에 가입했다. 남편은 2013년 8월까지, 아내는 2014년 12월까지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해 2023년 3월 현재 남편은 월 229만4710원을, 아내는 월 239만5850원을 받고 있다.

한편 국민연금은 가족 단위가 아니라 개인별로 노후 위험(장애, 노령, 사망)에 대비해 가입하는 사회보험으로, 부부가 모두 가입하면 보험료를 낸 기간에 따라 남편과 아내 모두 노후에 각자 숨질 때까지 연금을 받는다.
부부가 각자 '노령연금'(수급 연령에 도달해 받는 일반적인 형태의 국민연금)을 받다가 한 사람이 먼저 숨지면 '중복급여 조정장치'에 따라 남은 배우자는 자신의 노령연금과 숨진 배우자가 남긴 유족연금 중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한 가지를 골라야 한다.

'유족연금'은 국민연금 가입자였던 사람이나 노령연금 수급권자 또는 장애등급 2급 이상 장애 연금 수급권자가 숨지면 이들에 의존해온 유족이 생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지급하는 연금 급여다.
자신의 노령연금을 고르면 유족연금의 일부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의 노령연금(월 100만원)과 유족연금(월 5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생겨서 자신의 노령연금을 고르면, 노령연금액 100만원에다 유족연금액의 30%(15만원)를 합쳐서 월 115만원을 받는다. 이에 반해 자신이 받는 노령연금보다 유족연금이 훨씬 많아서 유족연금을 고르면 자신의 노령연금은 못 받고, 유족연금만 받을 수 있다.

부부 합산 최고액은 월 469만560원이었다. 부산에 거주하는 이 부부는 두 사람 모두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1988년 1월에 가입했다. 남편은 2013년 8월까지, 아내는 2014년 12월까지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해 2023년 3월 현재 남편은 월 229만4710원을, 아내는 월 239만5850원을 받고 있다.

■  '철근 누락' 아파트 계약해지 허용…위약금 면제한다

'철근 누락'이 확인된 LH아파트 입주자들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보상 방안이 나왔다. 계약을 해지해도 위약금을 면제해주고 이사비도 지원해주기로 했다.

LH는 입주민들이 원할 경우 임대·분양 등 주택 유형에 관계없이 계약해지를 허용하기로 했다. 계약 중도 해지 시 발생하는 위약금을 면제해주고 임대나 분양 입주민이 이미 낸 보증금, 계약금은 이자를 포함해서 돌려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또 정부는 계약해지로 다른 집을 구해야 하는 입주민들을 위해 이사비도 지원해주기로 했다. 다만 정부는 손해배상 문제와 관련해선 법원의 '중대 하자' 판단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  윤종규 KB금융 회장 용퇴 결정…"바톤 넘길 때 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6일 윤종규 회장이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회추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윤종규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20일까지다.

윤종규 회장은 최근 회추위원들에게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KB금융그룹의 바톤을 넘길 때가 됐다"며 "KB금융그룹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분이 후임 회장에 선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지난달 20일 차기 CEO(최고경영자)를 선정하는 경영승계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오는 8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이후 최종 후보자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면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절차를 거쳐 11월20일 개최되는 주총을 통해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2014년 11월 KB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윤종규 회장은 2017년과 2020년에도 연임에 성공하면서 만으로 9년째 KB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다. 윤종규 회장은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2016년 현대증권(현 KB증권), 2020년 푸르덴셜생명(현 KB라이프생명) 등의 인수합병을 주도해 비은행 사업을 강화해 왔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사진=KB금융
윤종규 KB금융 회장.사진=KB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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