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외투 기부 행사 열어…이주 외국인에 전달 [공존경영]

기업이 보다 발전하고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단순 이윤추구라는 획일적인 가치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근시안적인 기업경영관을 버리고 사회와 공생·공영한다는 넓은 시각을 가져야만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착한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고 그 기업의 발전을 위해 소비자들은 보다 적극적인 구매행위를 통해 기업의 발전을 지지하게 된다. 소비자들의 주머니만을 탐하기 위해 과장된 정보를 통해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기업은 더이상 존립해서는 안된다. <편집자 주>

■ 코트라, 겨울 외투 기부 행사 열어…이주 외국인 전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외국인 이웃을 위해 지난달부터 한 달간 임직원을 대상으로 겨울 외투 기부행사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코트라의 사내 봉사동아리 레프트핸즈 주도로 열린 기부 행사는 추석 연휴 직전까지 진행됐고 총 65벌의 겨울 외투를 모았다. 이번 행사는 겨울이 없는 나라에서 한국으로 이주해 처음 겨울을 나는 외국인의 한국 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기부 행사로 거둔 외투는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 유학생 및 다문화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기부하기 위해 임직원으로부터 기부받은 텀블러를 판매해 수익금을 모으기도 했다.

레프트핸즈 회장인 김윤태 코트라 부사장은 “해외 파견 근무로 타지에서 생활하는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우리 직원들의 참여가 뜨거웠다”며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이웃들이 한국 겨울에 잘 적응하는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이마트24-사랑의열매, 기부 문화 확산 위해 ‘맞손’

이마트24와 사랑의열매가 나눔에 재미를 더한 새로운 기부 문화 확산에 나선다. 

이마트24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올 말까지 고객이 이마트24 앱 내 게임을 통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루비 100만 개 모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마트24 앱 내 이벤트페이지 ‘마음기부’에서 참여 가능하며, 고객들은 이마트24 앱에서 게임을 통해 획득한 루비를 원하는 만큼 기부할 수 있다.

루비 100만 개 모금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들은 기부한 누적 루비 개수에 따라 사랑의열매를 형상화한 신규 코스튬을 착용한 ‘나눔원둥이’(루비 100개/500개)와 ‘희망원둥이’(루비 1,000개)를 획득할 수 있다. 

루비 1천 개를 기부한 고객은 전국 이마트24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금액권(500원)도 받을 수 있다.

이마트24는 고객이 기존 보유하고 있던 루비(이마트24 앱 내 게임을 통해 획득 가능한 재화)를 기부하는 방법 외에도 루비 기부 게임 ‘우주나눔배송’을 통해 자동으로 기부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이마트24 앱에서 해당 게임을 통해 나눔 상자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배송시키면 루비 6~8개를 자동으로 기부하게 된다. 총 15개의 스테이지를 완료한 고객은 직장인 콘셉트의 '열매원둥이' 코스튬 또한 획득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고객들이 기부한 루비 개수에 비례해 사랑의열매 측에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앱을 통한 루비 기부와 더불어 상품을 구매하는 것만으로 나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수익금의 일부가 자동으로 기부되는 사랑의열매 핫팩 상품 2종과 핫(HOT) 이프레쏘 시즌컵, 사랑의 마카롱, 사랑의 샌드위치를 10월 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게임 캐릭터에 사랑의열매를 형상화한 코스튬을 착용시키는 등 기발하고 색다른 방식으로 나눔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 청년 기업 코스메디슨, 장학금 기탁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이사장 현종원)은 지난달 27일 코스메디슨에서 장학기금 500만 원을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코스메디슨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500만 원씩 기부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가 3번째이다.

지난 2015년 12월 설립된 코스메디슨은 자동차 외장관리제품 개발 판매 기업이다.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브랜드 대상' 카케어 브랜드 부문 1위를 수상한 김해 대표 청년기업이다.

코스메디슨 정주영 대표는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저소득 독립유공자에게 위문품을 전달하면서 지난 7월 국가보훈부장관 감사패를 받았다.

정 대표는 "지역사회에서 얻은 이윤을 다시 돌려드리고 싶어 매년 기부하고 있다"며 "이런 나눔의 활동이 지역의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태용 시장은 "매년 잊지 않고 장학기금을 기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장학기금으로 지역인재가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나아가 지역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시와 재단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