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품 가격 상승률 역대 최고치
-경쟁력 있는 가격의 PB상품들 인기 끌어

지난해 우윳값 상승률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유를 재료로 사용하는 수많은 먹거리 가격도 함께 치솟는, 이른바 '밀크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 우유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8.13으로 전년도 대비 9.9% 상승했고,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 상승폭이다. 지난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3.6%의 3배에 가까운 수치다.

 

요구르트 같은 발효유의 물가 상승률은 12.5%로 42년 만에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고, 치즈는 19.5%, 아이스크림도 11% 가까이 올라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석구 농림축산식품부 사무관은 "2022년 생산비가 13.7%나 올랐다"라며 "그래서 작년 같은 경우에는 생산비 증감분의 60~90% 사이에서 생산자하고 수요자가 협상을 했다"고 전했다.

 

이미지 출처 :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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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우유와 유제품의 물가 상승 원인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가 꼽히고 있다. 국제곡물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자연스레 우유의 원료인 원유값이 상승하고, 중동 지역 불안으로 인해 기름값과 운송비 또한 증가해 밀크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이같은 현상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우유 및 유제품 구매 시 브랜드나 성분을 따지기보단 가격이 저렴한 편의점·마트 자체 PB상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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