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투리 재활용 'UP' 현장]

고물가·고환율·고금리·저성장 시대를 맞아 '자투리의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쓰고남은 작은 천조각인 자투리는 그동안 버려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디자이너의 손길과 제품 재구성을 통해 뛰어난 제품으로 재탄생되고 있다.  

성장 일변도의 사회에서는 대량생산과 소비가 미덕으로 여겨졌으나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기존에 생산된 것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자원순환 및 순환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 하나뿐인 지구와의 공존과 공영을 위해서라도 재활용과 새활용(Upcycling) 트렌드는 이제 우리경제의 근간이 돼야 한다. 자원의 가치와 소중함을 제대로 알고 이를 활용하는 생활과 습관도 일상화돼야 한다.

남들이 거들떠보지 않은 작은 자투리 공간에 따뜻한 손길을 더하면 소중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변모한다. 작은 정보와 지식도 나누고 활용하면 큰 정보와 지식이 된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도와 정보들 중에서 잘 살펴보면 유익한 것들이 많다. 새 것만을 찾기보다는 있는 정보와 제도의 혜택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자투리경제는 창간 9주년을 맞아 [자투리의 가치…자원·정보 재활용에 주목]이란 주제의 시리즈를 진행한다.  <편집자 주>


■ 창가 옆 미니화단


청담동의 한 헤어살롱 창가 쪽에 설치된 미니화단입니다.

화단 장식에 사용된 고사리류는 실버레이디, 보스톤고사리, 후마타고사리, 보스톤고사리 등입니다. 현무암 화산석 사이사이에 고사리류 위주로 식재를 했습니다.

반그늘 상태에서도 고사리류들은 잘 자랍니다.

화산석을 배치하고 군데군데 고사리류를 심으면 됩니다. 일반인도 손쉽게 시공할 수 있고 얼마든지 변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이끼석과 고사리류를 활용한 테라스 조경


테라스 자투리공간에 미니 정원을 설치했습니다. 이끼석과 후마타고사리를 준비했습니다. 이끼석에 붙어 있는 이끼는 물이 없어도 죽지 않고 살아 있다가 습기나 물기가 있으면 다시 살아나는 아주 생명력이 강한 식물입니다.

이끼석 틈이 너무 벌어지지 않게 굵고 넙적한 것과 작고 뾰족한 것을 섞어서 배치를 했습니다. 중간중간에 고사리를 심었습니다.

이끼의 색깔과 고사리 색깔이 통일감을 줍니다. 테라스 난간 쪽에는 화분을 배치했습니다.

 

 

 


■ 옥상 빈터에 조성한 나만의 '자연쉼터'


건물 옥상에 미니화단을 조성했습니다. 

파란 하늘과 하늘거리는 나뭇잎. 간이 나무 침대에 편안하게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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