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문화 ‘UP’ 현장⑧] 웹툰으로 독립운동가를 만나다
[자투리 문화 ‘UP’ 현장⑧] 웹툰으로 독립운동가를 만나다
  • [자투리경제=김지선 SNS에디터]
  • 승인 2021.01.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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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운동의 의미 되새기기 위해 특별 제작‧구성된, EBSTOON 독립운동가
● 남녀노소 즐길 수 있고, 아이 위한 학습 효과 기대도 커
EBS툰 www.ebstoon.com

오랜 집콕으로 PC, 스마트폰만 붙들고 있는 아이들 때문에 속상했던 부모라면 더욱더 반길만한 소식이 있다.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애국선열의 이야기를 EBS툰(www.ebstoon.com)의 독립운동가 웹툰 전용관을 통해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누구나 무료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시작한 성남문화재단의 <독립운동가 100인 웹툰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이루어졌다. <독립운동가 100인 웹툰 프로젝트>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만화가들이 3년간 독립운동가 100인의 삶을 웹툰으로 담아 소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 혹은 여성의 독립운동가 활동까지 담아내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뜻하지 않게 재미도 얻고, 학습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학습 웹툰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

 

<바스락> 중에서

의병을 이끈 김하락 장군부터 여성 독립운동가 연미당까지_

현재 서비스 중인 웹툰은 ‘위대한 시민의 문화’를 주제로 문화예술, 기업인, 교육, 계몽운동으로 독립운동의 의미를 확대해 좀 더 다양한 분야에서 독립운동에 참여한 인물 33인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남한산성 전투의 김하락 장군을 다룬 이현세 작가의 <바스락>, 도산 안창호의 생애를 그린 지강민 작가의 <도산>, 김좌진 장군을 다룬 <Q-Ha>, 실제 전투를 다룬 하마탱 작가의 <청산리 독립전쟁>, 몽양 여운형 선생을 다룬 최훈 작가의 <독립의 방법>, 여성 독립운동가 연미당을 그린 김달님 작가의 <위대한 케미>, 한글 암호를 개발한 광복군 김우전을 그린 신예 강호면 작가의 <기무전>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뜻깊은 프로젝트인 탓인지 국내 웹툰을 대표하는 실력 있고 재능 넘치는 작가진들이 참여하여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실제로 웹툰마다 각각 개성 넘치는 그림체와 스토리텔링을 선보여 몰입도가 상당하다. 독자에 따라 어떤 웹툰을 최애로 꼽을지도 짐짓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바스락> 중에서
<바스락>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단연 이현세 작가의 <바스락> 작품이 눈에 들어온다. 양반으로서 그동안 누린 것이 많았으니 나라가 누란지세(累卵之勢)에 빠졌을 때 앞서 나서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는 ‘책임지는 지식인’으로서의 면모가 깊은 감동을 준다.

그러면서도 딸을 사랑하는 한 아버지로서의 안타까움과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져 독립운동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기도 한다. 이현세 작가의 독특한 그림체는 기성세대에게는 이미 친숙한 것으로, 웹툰 속 등장인물 중 하나는 한국 만화 역사상 최고의 캐릭터 중 하나였던 ‘까치’를 떠올리게 하여 새삼 추억에 빠지게 만드는 매력이 넘쳤다.

<붉은 달의 노래> 중에서

편안한 인터페이스, 로그인 없이 볼 수 있는 착한 웹툰

이번 독립운동가 웹툰 전용관 작품들은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하는 공공‧공익을 목적으로 제작하였기에, 성남문화재단의 요청에 따라 로그인 없이 제공되고 있다. 확실히 바로 클릭하여 이용할 수 있으니 편리하다. 상용 웹툰 플랫폼처럼 첫화보기, 다음화 등이 원활히 운용되어 사용 편의성도 만족스럽다. 다소 화면 크기 조절이나 댓글 창 운용 등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으나, 광고가 적고 EBS툰만의 착한 장점이 있다.   

특히 독립운동가 웹툰은 어린이(12세 미만)와 일반인(15세 이상) 대상 두 가지 버전으로 동시에 연재되고 있어, 부모와 자녀 세대가 연령을 가리지 않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이다. 사실상 일반인 버전도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내용은 드물다. EBS툰측은 부모님이 먼저 읽고 자녀에게 권해 함께 읽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니, 따를 만하다.

고가의 금액을 주고도 제대로 된 학습만화를 구하기 힘들 때가 있다. 이렇듯 재능 넘치는 작가들이 모여 우리가 알아야 할 독립운동의 이야기를 제대로 웹툰으로 만들었으니 그 의미가 크다. 더욱이 아이들에게 익숙한 웹툰이라는 툴을 통해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으니, 이 집콕의 시대를 기회 삼아 꼭 누려봐야 할 문화향유소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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