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야기 ⑲] 요즘 인기라는 ‘아파텔’…장단점 알아보기
[부동산 이야기 ⑲] 요즘 인기라는 ‘아파텔’…장단점 알아보기
  • [자투리경제=이상혁 SNS에디터]
  • 승인 2021.10.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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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신혼부부인 A씨 부부는 수도권 ‘아파텔’ 매입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부터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청약 당첨 커트라인까지 급등해 아파트로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는 판단에서다. A씨 부부처럼 아파텔 매입을 통한 내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 유의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

[자투리경제=이상혁 SNS에디터]  서울·수도권 아파트의 인기가 아파텔로 옮겨붙었다. 아파텔은 말 그대로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합성어다. 오피스텔로 건축허가를 받아서 짓고, 지하주차장 등의 공유면적을 분양면적에서 제외해 분양면적 대비 전용비율을 아파트와 유사하게 75~80% 수준까지 표현하는 주거용 오피스텔을 통칭해 아파텔이라고 부른다.

오피스텔과 비교해 좀 더 쉽게 정의하자면 오피스텔은 보통 원룸이나 1.5룸 구조인 데 반해 아파텔은 2룸이나 3룸으로 아파트와 유사한 구조라고 보면 된다.

과거 오피스텔은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 주택형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거실·주방 등 방 2~3개와 판상형 맞통풍 구조 등을 갖춘 아파텔로 매수세가 쏠리는 추세다.

정부가 아파트에 대한 세금·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대체제인 아파텔로 수요가 몰리고 있고, 이에 따라 가격도 강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아파텔 전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아파텔 전경.

장점 - 청약통장 필요 없고 전매도 유리해 

아파텔의 장점들을 살펴보면 우선 청약통장이 필요가 없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청약 가점이 부족한 이들이 머리 아프게 아파텔을 수십채를 보유하고 있어도 청약통장을 쓰는 데 지장이 없다. 따라서 자녀 증여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또한 요건만 맞으면 전매도 가능하다. 규제지역 같은 경우 원칙적으로 소유권 이전등기 전까지 전매가 불가능하지만, 100실 미만인 경우 1사람에게 1회까지 전매가 가능하다. 비규제지역의 경우 이런 제한 없이 전매가 가능하다.

만약 다주택자라면 아파텔은 아파트에 비해 취득세를 적게 낸다. 규제지역 내에서는 취득세가 3주택자 이상에 해당되면 12%로 취득세 중과에 해당하는데, 아파텔의 경우 여러 채를 사도 무조건 4.6%의 취득세를 적용받는다.

상대적으로 대출이 잘 나오는 것도 아파텔의 장점이다. 실거주의 경우 가격의 70% 까지 대출이 나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본이 부족한 수요층들도 진입이 가능하다. 반면 아파트의 경우는 규제지역 내 9억이하의 경우 약 40% 밖에 대출이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우수한 교통 입지와 편리한 생활 인프라 역시 아파텔의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아파텔은 역세권이거나 도로와 인접한 입지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고, 마트·백화점 등 상업시설 및 편의시설과도 가까워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실제로 한 건물 안에서 쇼핑과 문화를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아파텔을 주변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아파텔 전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아파텔 전경.

단점 - 관리비 비싸고 환금성 불리해

그렇다고 아파텔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파트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해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다. 

먼저, 실수요자가 1주택의 경우에 아파트를 취득하는 경우 1.1%의 취득세가 발생하지만 오피스텔의 경우 단일세율인 4.6% 이기 때문에 취득세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 이 부분은 다주택자들에게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상업용이 아닌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주택 수에 당연히 포함되기 때문에 양도세 중과를 면하기는 어렵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사실상 아파텔은 대부분 전입신고를 하고 직접 거주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파텔은 주거용 오피스텔이라 보면 된다.

또한 아파텔은 관리비가 아파트에 비해 비싸다. 오피스텔이 전용면적은 낮고 공급면적은 더 크기 때문에 매월 지불해야 할 관리비가 더 비싸게 책정돼 있다.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아파텔의 한계점이다. 완전히 동일한 조건이라면 아파트와 아파텔 중 당연히 아파트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연식이 오래된 경우 재건축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특성상 연식이 오래된 아파텔은 환금성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아파텔은 우수한 입지 환경과 주거·상업이 결합된 형태의 건물 구조가 편리함을 선사하지만 주거 쾌적성을 중시하는 수요자에게는 이런 점이 오히려 단점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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