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야생화㉖]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도 심는 큰꿩의비름

-학명: Hylotelephium spectabile

바쁜 일상, 잠시 여유를 갖고 내 주변을 둘러보세요.

길가에 피어 있는 작은 풀과 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무관심 속에도 식물은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씨를 뿌리며 매년 우리 곁에서 은은한 향기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공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자연상태 그대로 자라는 식물을 야생화라고 합니다. 우리말로 ‘들꽃’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일반적으로 야생화를 생각하면 깊은 숲속 사람이 다니지 않는 한적한 곳에서 자생할 거라 생각하지만 야생화는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들이 많습니다.

국내 자생하는 야생화의 수는 205과 1,158속 4,939종이 있는데 이 중 민들레, 붓꽃, 할미꽃, 제비꽃, 패랭이꽃, 국화, 초롱꽃 등 계절마다 우리 주변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식물들도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한국의 야생화’를 주제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들꽃부터 희귀종까지 아름다운 사진과 다양한 식물 이야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편집자 주>

[자투리경제=이은혜 SNS에디터]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도 심는 큰꿩의비름은 산과 들, 건조한 바위틈에서 자랍니다. 습기가 있는 토양을 좋아하지만 건조한 곳에서도 잘 적응합니다. 큰꿩의 비름은 돌나물과 꿩의비름속에 속하는 다년초로 봄에는 어린 새싹을 채취하여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 전체를 약초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꽃은 8~9월에 붉은 빛이 도는 자주색으로 피고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줄기 끝에 꽃이 빽빽이 많이 달립니다. 잎은 마주나거나 돌려나고 육질이며 달걀 모양 또는 주걱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