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는 최고금리 연 6%로, 월 70만원 한도로 5년 동안 납입하면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은행 이자에 정부 기여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더하면 연 7.68~8.86%의 일반적금에 가입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금융위원회의 설명이다. 자료=금융위
청년도약계좌는 최고금리 연 6%로, 월 70만원 한도로 5년 동안 납입하면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은행 이자에 정부 기여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더하면 연 7.68~8.86%의 일반적금에 가입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금융위원회의 설명이다. 자료=금융위

청년도약계좌는 오는 21일까지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5부제 신청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이달은 23일까지 가입신청을 받으며, 다음 달부터는 매월 2주간 가입 신청 기간을 운영한다.

가입이 가능하다고 안내받은 청년은 1개 은행을 선택해 7월10일부터 7월21일 중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16일에는 4이거나 9인 경우, 20일에는 끝자리 1·6, 21일에는 끝자리 2·7이 신청할 수 있다. 22일과 23일에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신청 가능하다. 총급여 6000만원 이하·가구 중위소득 180% 이하 조건을 충족하는 만 19∼34세의 청년이 대상이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2022년 기준 월 중위소득 180%는 ▲ 1인 가구 350만 661원 ▲ 2인 가구 586만 8153원 ▲ 3인 가구 755만 461원 ▲ 4인 가구 921만 7944원 ▲ 5인 가구 1084만 4127원 ▲ 6인 가구 1243만 2607원 ▲ 7인 가구 1400만 5065원이다.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11개 은행 모바일 앱에서 영업일 오전 9시∼오후 6시 30분에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의 장점은 일반적인 적금상품 내지 특판상품보다 실질금리가 높다는 점이다. 또 매달 불입하지 않아도 계좌가 유지되도록 한 만큼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매월 납입 가능액이 최대 70만원까지 높게 잡은 점도 가입자에게는 유리하다.  은행들은 통상 금리는 높더라도 매달 납입 가능한 액수는 20만~50만원으로 낮게 잡아 이자 지급액을 낮추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새마을금고가 올해 출생자를 가입대상으로 정해 선보인 'MG희망나눔 깡총적금'의 경우 연 10%의 금리지만 최대 월 납입액은 20만원에 불과하다. 적금보다 당연히 금리가 높다. 은행권 정기적금 중에서는 전북은행의 JB카드 재테크 적금이 최고 연 5.5%를 제공해 금리가 가장 높다. 제주은행 더탐나는적금3가 연 5.4%, BNK경남은행 주거래프리미엄적금 연 5.2%, 광주은행 여행스케치 남도투어적금 연 5.1% 등으로 청년도약계좌 금리에 미치지 못한다.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된 지 이틀 만에 누적 가입신청자 16만명을 돌파했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오전 9시∼오후 6시 30분 청년도약계좌 가입신청자가 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출시 첫날인 지난 15일에는 7만7천명이 신청해 지난 이틀간 가입신청자는 16만1000명을 기록했다.

청년도약계좌는 운영 개시 첫날, 큰 혼란 없이 가입 신청이 이뤄졌다. 5부제가 시행되면서 신청수요가 분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수도 비교적 많다는 평가다. 

청년도약계좌가 청년의 대표적인 자산형성 정책 상품으로 자리잡을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희망적금 등 비슷한 정책 상품이 존재하는데다 만기도 5년으로 긴 편이라 청년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보일지 미지수라는 우려도 나온다.

또 청년도약계좌는 만기 전에 해지하면 특별중도해지 요건에 해당하는 사유를 제외하고는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특별중도해지는 가입자의 ▲사망 또는 해외 이주 ▲퇴직 ▲사업장 폐업 ▲천재지변 ▲장기치료가 필요한 질병 ▲생애 최초 주택 구입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해당한다.

한편 핀다는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하고 싶지만 복잡한 자격요건 파악과 이자 계산을 어려워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청년도약계좌 계산기’를 선보였다.

핀다에 따르면 사용자의 나이와 개인가구 소득 정보를 바탕으로 청년도약계좌 자격 적합 여부를 간단하게 확인해 볼 수 있고, 은행별 우대금리를 비교해 만기 시 총 이자와 함께 수령하는 금액을 계산해준다.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하려는 사용자는 생년월일, 병역 이행 기간(병역 이행 시), 개인소득 및 가구소득 정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여부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사용자는 이렇게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만 19~34세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 ▲총급여 7500만원 이하 ▲직전 3개년도 중 1회 이상 금융소득종합과세 비대상자 등 청년도약계좌 신청 자격을 갖췄는지 파악할 수 있다. 총급여 기준에 따라 정부 기여금 적용 여부도 함께 확인이 가능하다.

자신의 자격 요건을 확인한 사용자는 희망하는 월 납입금을 입력하고 은행별로 기본·우대금리를 비교해보면서 만기 시 수령하는 총 금액까지 확인해볼 수 있다. 이후 상품 가입을 원하는 사용자는 ‘가입 가능 은행 바로가기’ 버튼을 눌러 청년도약계좌 가입이 가능한 11개 은행 비대면으로 신청 접수를 하면 된다.

자료=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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