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짬짬 정보

#경기도 부천시에 자취하고 있는 20대 정 씨는 주말이면 각종 가공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합니다. 정 씨는 "일이 너무 바쁘고 밥을 해줄 부모님과도 떨어져 살다 보니 가공식품 섭취가 크게 늘었다"며 "최근에는 가공식품이 개별포장으로 너무 잘 돼있고 보관 기간도 길어 선호하지만 건강에 좋지 않을까 걱정이 될 때가 있다"고 말합니다. 

#서울 중랑구에 거주하는 30대 박 씨도 매주 3회 이상 가공식품을 먹고 있었는데요. 박 씨는 "점심값이 비싸고 맛있는 식당은 줄이 길어 주에 2번 이상 편의점 도시락으로 떼우고 있다"며 "문제는 집에서도 가공식품 위주로 먹는 것인데, 요리를 할 시간이나 실력도 없어 대충 떼우는 편"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많은 현대인들이  매일 가공식품을 먹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러 요리 재료에도 빠지지 않는 가공식품은 맛도 좋고 보관이 용이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가공식품에는 식품 변질을 막기위한 다양한 식품 첨가물이 들어가곤 합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가 가공식품을 오랫동안 상온에 보관해도 먹을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막상 먹으려니 어딘가 모르게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내 건강에는 괜찮을까? 라는 생각이 끊이질 않죠.

실제로 식품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가공식품을 자주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을뿐더러 살이 찌고 호르몬 교란으로 살이 찔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편리하고 맛있는 가공식품을 포기할 수 없다면 어떡해야 할까요?

조금이나마 안전하게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에 살짝 데친 후 요리해서 먹는 것인데요. 인기 있는 가공식품별로 첨가물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어묵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에는 뜨끈한 어묵탕 한 그릇 생각날 때가 있죠. 하지만 우리가 즐겨 먹는 어묵에는 '소르빈산칼슘'이라는 식품첨가물이 들어있습니다. 어묵 외에도 가공식품에 흔히 사용되는 소르빈산칼슘은 가공식품 보존 기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당연히 몸에는 좋을 리 없죠. 어묵을 요리하기 전 찬물이나 뜨거운 물에 데쳐 건진 후 사용하면 첨가물을 상당량 제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칼로리도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캔햄 & 소시지

우리가 흔히 먹는 캔에 들은 햄은 상당히 긴 유통기한을 갖고 있습니다. 이 안에는 산화방지제, 발색제, 살균제, 보존제, 아질산나트륨 등의 첨가물이 포함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뜨거운 물에 20초 정도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한 후에 프라이팬에 구워 섭취하면 기름이 빠지면서 맛도 더 담백해집니다. 

하지만 소지지에는 캔햄과 다르게 돼지창자나 식용비닐로 감싸 있어 물에 데쳐도 첨가물이 잘 빠져나오지 않을 수 있는데요. 이럴 땐 여러 군데 칼집을 내어 끓는 물에 15초 정도 데치고 조리하면 됩니다. 

단무지

피크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김밥이죠. 최근에는 고물가에 분식집에서 김밥으로 끼니를 떼우는 직장인들도 늘고 있죠. 김밥에서 빠질 수 없는 단무지에는 사라킨나트륨과 빙초산, 식용 타르색소, 감미료 등의 첨가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 첨가물은 장시간 많이 섭취할 경우 뇌종양이나 당뇨, 섬유근육통같은 심각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감미료는 단기 기억저하에 영향을 미쳐 치매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단무지를 먹기 전 찬물에 5분가량 담가두면 어느 정도 첨가물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해볼 것을 권합니다. 

 

두부 

몸에 좋은 두부에도 여러 가지 식품첨가물이 들어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두부를 가공할 때 소포제와 살균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데치지 않는 경우에는 찬물로 헹군 뒤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개봉한 팩두부를 다 먹지 않고 남길 땐 그대로 보관하면 변질되기 쉬운데요. 밀폐용기에 두부를 넣은 후 생수를 채워 보관하면 일주일 이상 신선하게 보관이 가능합니다. 단, 하루에 한 번씩 생수를 갈아줘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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