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 경제(Gig Economy)'. 그 때 그 때 필요에 따라 임시직을 고용해 일을 맡기는 경제 형태다. 긱(Gig)이라는 단어는 1920년대 미국 재즈 공연장에서 필요할 때마다 임시로 연주자를 섭외해 공연하던 방식을 의미한다.

긱경제 노동자 또는 온라인 플랫폼 노동자들은 '개인 사업자'와 같은 개념이다. 매일 만원버스나 지옥철로 직장까지 출퇴근할 필요도 없이 일하고 싶을 때 일을 골라서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투리경제에서는 긱경제 사례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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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기업에는 재무회계 담당자가 있어 세무 업무를 처리한다. 하지만 개인사업자, 프리랜서 등 긱워커의 경우 소득에 따라 세무사를 통해 세무 업무를 처리하거나 본인들이 직접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매월 고정비를 들여 세무사를 활용하기에는 매출이 어정쩡하고 본인들이 직접 처리하기에는 복잡할 때 유용한 서비스가 있다. 바로 개인 세금 신고 및 환급을 도와주는 '삼쩜삼'이라는 서비스이다.

'삼쩜삼'은 프리랜서나 개인사업자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단어이다.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않을 경우 개인의 용역비, 사례비, 알바비에서 공제되는 세금이 바로 '3.3%'이기 때문이다. 

사진 = 삼쩜삼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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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삼쩜삼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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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세무 시장을 혁신하는 택스테크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대표 김범섭)가 개발한 ‘삼쩜삼’은 올 2월 누적 가입자 822만명, 누적 환급액 2092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020년 5월 출시한 삼쩜삼은 몰랐던 내 세금을 쉽고 간편하게 돌려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론칭 1년 9개월만에 대한민국 경제활동 인구 3.57명 중 1명이 쓰는 서비스로 급성장했다. 노동시장 주류로 급부상하고 있는 플랫폼 종사자, N잡러, 프리랜서, 아르바이트생 등 긱 워커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해 나갔다.

사진 = 삼쩜삼홈페이지
사진 = 삼쩜삼홈페이지

 

사진 = 삼쩜삼홈페이지
사진 = 삼쩜삼홈페이지

 

특히 지난해 12월 선보인 삼쩜삼 모바일 앱이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주며 서비스 성장을 도왔고, 배우 유아인과 함께한 대대적인 브랜드 캠페인도 삼쩜삼의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새롭게 추가된 연말정산 미리보기 기능을 통해 삼쩜삼이 근로소득자까지 아우르는 개인 세금 환급 도우미로 확대된 점이 가장 컸다. 연말정산 시기를 놓쳤거나 실수로 공제 항목을 누락한 근로소득자들이 본인에게 해당하는 공제대상별로 금액을 입력해보며 실시간으로 달라지는 예상 세액을 확인할 수 있어 연말정산에 대한 피로감을 한층 덜게 됐다.

사진 = 삼쩜삼앱
사진 = 삼쩜삼앱

 

사진 = 삼쩜삼앱
사진 = 삼쩜삼앱

그 결과, 삼쩜삼은 앱 출시 두 달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금융 분야 인기 앱 2위에 올랐다. 삼쩜삼을 통해 환급액을 조회한 고객 2명 중 1명은 실제로 환급을 받았으며, 1인당 평균 환급액은 14만 745원에 달했다. 주인 없던 세금에 이름표를 달아준 것이다.

822만 삼쩜삼 고객 중 남성은 55%, 여성은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령대는 1020대 43%, 30대 34%, 40대 이상이 22%로 집계돼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MZ세대는 물론 중장년층까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사진 = 삼쩜삼홈페이지
사진 = 삼쩜삼홈페이지

자비스앤빌런즈는 ▲ 최대환급 ▲ 안전환급 ▲ 간편환급을 모토로 내세우고 있다.  자비스앨빌런스 관계자는 "제 주인을 찾지 못했을 수 있었던 세금을 고객에게 돌려줄 수 있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라며 "빠르게 변하는 노동 환경에 맞춰 다양한 소득 활동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자비스앤빌런즈는 삼쩜삼의 신뢰도를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변호사 출신 인사를 대거 영입하기도 했다. 삼쩜삼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따라 서비스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서비스 신뢰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최근 3월에는 총 300억 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시리즈B와 C사이의 브릿지 투자로 진행됐으며, HB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HB인베스트먼트 외에도 기존 투자자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과 함께, 신규 투자자인 DSC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업계 유수의 메이저 투자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다수의 벤처캐피털(VC)들이 연속 투자사로 함께해 자비스앤빌런즈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로써 자비스앤빌런즈는 총 390억원 규모의 누적 투자액을 기록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기업의 거래내역 및 영수증 관리 등 손쉬운 재무 관리를 돕는 '자비스'와 개인 세금 신고 및 환급을 도와주는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중이다. 주력 서비스 삼쩜삼은 출시 23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960만명을 달성하며 대한민국 경제활동 인구 2.94명 중 1명이 쓰는 서비스로 떠올랐다. 또한 같은 기간 누적 환급액은 2359억원을 달성해 플랫폼 종사자, N잡러, 프리랜서, 아르바이트생 등 긱 워커(필요에 따라 단기 계약을 맺고 일하는 사람)들에게 ‘몰랐던 세금을 간편하게 돌려받을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더해, 삼쩜삼은 지난 12월 과거 5년간 연말정산을 하지 못한 사람에게도 삼쩜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삼쩜삼의 폭발적인 성장세에는 과감한 브랜드 마케팅도 한 몫 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2020년 본격적으로 2030대를 겨냥한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며 삼쩜삼 서비스를 알렸다. 그 결과 1년 동안 유치한 신규 가입자 수가 740만명을 육박하는 등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올해 1월 공개한 삼쩜삼 브랜드 광고 효과까지 더해지며 3주 만에 신규 가입자 수 91%, 환급금 조회 수가 93%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이번 투자에서 유치한 자금을 서비스 고도화 및 기술력 강화에 활용할 방침이다. 먼저 ▲긱 워커의 세금 환급을 돕는 삼쩜삼 TAX ▲양질의 긱잡을 끊임없이 연결해주는 삼쩜삼 JOB ▲긱 워커의 재무안정성을 높여주는 삼쩜삼 MONEY ▲긱 워커의 주체적인 시간 운용을 돕는 삼쩜삼 LIFE 등 소득 활동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리드 투자사인 HB인베스트먼트의 박하진 대표는 "자비스앤빌런즈는 독자적 노하우를 통해 기존 시장에서 주목하지 않았던 고객의 갈증을 해소해주는 '삼쩜삼' 등 전에 없던 새롭고 의미있는 시장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며,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고객들의 부를 증대하는 서비스를 확장해나갈 자비스앤빌런즈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비스앤빌런즈 김범섭 대표는 “긱 경제 확산 속 플랫폼 노동자나 프리랜서, 아르바이트생 등 개인이 일일이 세무 처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지만 막상 세무 지식이 부족해 제대로 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삼쩜삼을 통해 세금 사각지대에 놓인 개인 신고자들이 보다 쉽고 간편하게 세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이용자 분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해 나가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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