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의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은 전통시장이 24만원, 대형마트가 28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 비해서는 가격이 각각 2.4%와 8.7% 하락했다.

5대 시중은행에서 해마다 직원 횡령 등 금융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회수액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전 사고 중 고객 예금이나 회삿돈을 가로채는 횡령 사고 유형이 가장 빈번했다.

9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2억달러 넘게 감소했다. 이달에도 수출 감소 흐름이 이어지면서 월간 수출액은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9월 1~10일 수출입 현황’을 보면 수출액은 148억6000만달러로 1년 전 보다 7.9%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0일로 지난해(6.5일)보다 0.5일 많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4.5% 감소했다.

■ 추석 상차림 비용 대형마트 28만원·전통시장 24만원

서울지역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대형마트 기준으로 평균 28만원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은 약 24만원으로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서울시내 5개 권역생활권 8개 자치구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가락몰 등 총 25곳을 대상으로 '2023년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8만581원으로 전년보다 8.7% 하락했다.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3만7381원으로 지난해보다 2.4% 하락했다. 전통시장 구매비용이 대형마트와 비교해 15% 가량 낮았다.

지난해에는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차례상 차림 비용이 다소 높게 형성돼 올해 전체 비용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평균 11%, 채소류는 13%, 축산물은 25% 가량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송편이나 밀가루, 찹쌀산자 등 일부 가공품은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다.

가락시장에 있는 가락몰의 구입비용은 21만560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9%, 23% 낮았다. 특히 임산물(대추·밤), 나물류(고사리), 건어류(북어포), 축산물(달걀·닭고기), 기타 가공식품의 가격이 다른 구입처에 비해 저렴했다.

최근 집중호우 및 고온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과일류, 채소류의 산지 작황 상태가 좋지 못해 평년에 비해 일부 품목은 강세가 전망된다.

■ 시중은행 5년간 횡령 등 사고액 991억인데, 회수액은 미미

5대 시중은행에서 해마다 직원 횡령 등 금융 사고가 속출하고 있으나 회수액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 윤창현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 발생한 금전 사고액은 991억9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우리은행에서의 600억원대의 대형 횡령 사고와 KB국민은행에서 발생한 150억원(수사 중으로 손실 금액 미확정) 규모의 부동산담보대출 서류 조작 사고(업무상 배임) 등이 규모가 컸다.

금전 사고 중 고객 예금이나 회삿돈을 가로채는 횡령 사고 유형이 가장 많았다. 또 외부인에 의한 사기, 해외 지점에서의 무장강도 사고 유형 등도 금전 사고에 포함됐다.

사고 금액 중 회수한 금액은 108억2500만원에 그쳤다. 사고 발생 인지 시점이 늦고, 그만큼 후속 조치도 늦어지면서 회수율이 낮아졌다는 지적이다.

윤창현 의원은 “수년에 걸쳐 횡령 등 금전 사고가 반복되고 있으나 적발은 ‘빙산의 일각’으로 의심되고 회수 역시 대단히 미흡하다”면서 “은행은 고객 자금을 취급하는 담당자에 대한 명령 휴가제도를 대폭 확대하고, 금감원은 실효성 있는 제도 운영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수출 7.9%·수입 11.3%↓…16.4억불 적자

흑자를 이어가던 무역수지가 이달 수입·수출액 모두 감소하면서 적자로 출발했다. '상저하고'(상반기에는 저조·하반기에는 개선)를 보일 것이란 정부 전망과 달리 최근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다시 적자 전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1~1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149억 달러(약 19조8393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7.9%, 수입은 165억 달러(약 21조9697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1.3%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6억4400만 달러(약 2조188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적자는 254억2000만 달러(약 33조8467억원)가 됐다.

이달 10일 간 품목별 수출입 현황은 전월과 비슷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수출에서는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4% 큰폭 증가했다. 선박(52.4%)과 가전제품(14.6%) 등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여전히 우리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28.2%)는 저조한 성적을 이어갔다. 정밀기기(-16.6%)와 석유제품(-14.0%)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등 부분적으로 수출이 개선되고 있지만 중국 시장 등에서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어 전체적인 수출 실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국별 수출 실적도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17.7% 감소세를 나타냈다. 싱가포르(-12.5%), 말레이시아(-13.7%) 등 동남아시아에서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홍콩에서 각각 2.3%, 3.0% 늘어났지만 유럽연합(EU)에서도 14.7% 큰폭 줄었다.

수입액도 줄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38.6%)의 수입액이 크게 늘었지만 가스(-55.7%)와 원유(-10.2%), 석탄(-45.2%) 등  3대 에너지 수입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9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2억달러 넘게 감소했다. 이달에도 수출 감소 흐름이 이어지면서 월간 수출액은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9월 1~10일 수출입 현황’을 보면 수출액은 148억6000만달러로 1년 전 보다 7.9%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0일로 지난해(6.5일)보다 0.5일 많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4.5% 감소했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인상되면 수입액이 늘어나는 만큼, 수출이 큰폭으로 플러스 전환되지 않는다면 무역적자로 다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자료=관세청
국제 에너지 가격이 인상되면 수입액이 늘어나는 만큼, 수출이 큰폭으로 플러스 전환되지 않는다면 무역적자로 다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자료=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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