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제품을 구입하기엔 부담이 많다. 새 제품을 구매하기 보다는 기존 제품을 절약해서 사용하는 것이 친환경 소비다.  기존 제품을 소중하게 사용하는 것이 자원순환 및 순환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있는 것을 아껴서 사용하고, 사용하고 남은 자투리도 잘 활용해보자. [편집자 주] 

■ SK지오센트릭, 재활용 분야 선두기업 이미지 부각 '무한자원 크리에이터' 광고 공개

SK지오센트릭이 재활용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담은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SK지오센트릭이 대중과 소통하는 광고 영상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 2011년 회사 창립 이후 처음이다.

이번 광고 슬로건은 '무한자원 크리에이터'다. 폐플라스틱 등 한번 사용된 자원을 재활용해 끊임없이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만들겠다는 SK지오센트릭의 기업 철학을 담았다. 

SK지오센트릭은 재활용 소재 등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제품 및 해결책을 제공하는 기업(Solution Provider)으로 거듭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영상은 조상들이 과거부터 조개껍데기를 활용해 나전칠기를 만들었던 것처럼 '사물의 쓸모를 다시 찾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한국의 힘’을 담았다.

영상은 이날부터 TV 등에서 방영되며, 극장과 온라인 채널(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 내달부터는 옥외 캠페인으로도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021년 사명을 SK종합화학에서 SK지오센트릭(지구 중심적이라는 의미)으로 변경하며 리사이클링 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모두 구현하는 세계 최초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울산 ARC'의 착공도 앞두고 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SK지오센트릭은 순환 경제 분야에서 많은 이해관계자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창사 이래 첫 기업 광고 캠페인을 계기로 회사 비전을 고객 및 대중과 함께 더 활발하게 나눌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K지오센트릭 ‘무한자원 크리에이터’ 광고 영상 스틸컷(사진 왼쪽),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오른쪽). 사진=SK이노베이션
SK지오센트릭 ‘무한자원 크리에이터’ 광고 영상 스틸컷(사진 왼쪽),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오른쪽). 사진=SK이노베이션

■ 부여군, 양송이 수확후배지 재활용센터 준공

부여군이 그동안 폐상배지 처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양송이 재배 농업인들에게 기분 좋은 소식을 알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1년 버섯배지 관리센터(양송이 수확후배지 재활용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된 석탑영농조합법인(대표 백현중)은 지난 12일 '양송이 수확후배지 재활용센터'의 준공식을 진행했다.

양송이 수확후배지 재활용센터는 친환경 미생물을 이용해 폐상배지를 토양개량제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시설이다. 사업비 40억 원을 투입해 석성면 부지 4301㎡에 설비동, 창고동, 사무동, 부숙장 등으로 조성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정현 군수를 비롯한 지역 단체장 등 많은 지역주민이 참석해 양송이 수확후배지 재활용센터 준공을 축하했다.

백현중 대표는 "1964년부터 시작해 내년이면 69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부여 양송이를 위해 다소 늦었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국내 최초 신기술을 가진 양송이 수확후배지 재활용센터로서 지역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현 군수는 "양송이 수확후배지가 농업폐기물로 분류돼 많은 농가들이 이를 처리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재활용센터가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여군을 먹여 살리는 품목 중의 하나인 양송이를 위해 앞으로도 재배 농가들에 더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송이 수확후배지 재활용센터 준공식. 사진=부여군

■ 에코프로 "배터리 재활용 생산능력 2027년까지 2배 확대"

에코프로는 기아, 현대글로비스, 에바사이클, 경북도청, 경북테크노파크와 '배터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얼라이언스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사업 영역을 배터리 양극재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스크랩(불량품)이나 배터리 셀 제조회사에서 공급받는 폐배터리셀의 재활용에서 전기차 폐배터리까지로 확대한다. 

배터리 재활용을 맡은 에코프로씨엔지의 생산능력(CAPA)은 현재 연간 약 3만톤 규모인데 연내에 제2공장을 착공, 2025년 1분기에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헝가리, 캐나다 등에도 라인을 구축해 2027년 총 6만1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는 게 목표다.

전기차 시장 성장 등의 영향으로 배터리 재활용 산업의 규모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25년 27조원에서 2040년 272조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리사이클 원료 시장 역시 스크랩과 폐배터리를 포함해 2025년 86만톤에서 2040년 620만톤으로 연 평균 17%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에코프로씨엔지는 2025년 4분기에 3공장 설립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지난 6일 열린 배터리 재활용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현대글로비스 이규복 대표이사,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권혁호 부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에코프로 송호준 대표이사, 에바싸이클 류지훈 대표이사, 경북테크노파크 하인성 원장.사진=에코프로
지난 6일 열린 배터리 재활용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현대글로비스 이규복 대표이사,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권혁호 부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에코프로 송호준 대표이사, 에바싸이클 류지훈 대표이사, 경북테크노파크 하인성 원장. 사진=에코프로

 

저작권자 © 자투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