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경제'가 살아야 나라가 튼튼해진다. 몇몇 대기업이 이끄는 경제는 사상누각에 불과할 수 있다. 경제 체질을 강건히 하고 단순한 부의 재분배가 아니라 건전하고 공정한 분배를 통해 성장 에너지를 충전받는 구조가 정착돼야 한다.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과 다양한 노력 등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정부, 겨울철 도시가스 캐시백 확대…"덜 쓰면 요금 더 절감"

- 겨울철 도시가스 캐시백 확대…"덜 쓰면 요금 더 절감

- 정부, 겨울철 에너지 절약 캠페인

올겨울 도시가스를 지난해보다 20% 아껴 쓰면 1만 6000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정부가 겨울 도시가스 캐시백 인센티브를 대폭 늘렸다. 지난해 대비 캐시백 단가는 ㎥당 최대 70원에서 최대 200원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동절기(12~3월) 가스 사용량이 400㎥인 가구가 도시가스 캐시백 캠페인에 참여한 뒤 사용량을 전년 대비 5% 줄이면 지난해보다 가스요금을 덜 낼 수 있다.

사용량을 20% 줄일 경우에는 캐시백 1만 6000원을 받게 된다. 여기에 사용량 절감에 따른 요금감소분 7만 2900원이 더해져 총 8만 8900원의 요금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최종요금은 27만 5600원 수준으로, 같은 양을 썼을 때의 지난해 요금(34만 6200원)보다 20.4% 낮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명동에서 시민단체, 에너지 공기업 등과 함께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출범식에서는 에너지캐시백 우수시민에 대한 시상식, 난방비 절감 협력을 위한 정부-에너지 공기업-시민단체 간 서약식, 난방비 절감팁 공유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또한 상가 '문 닫고 난방' 등 동참을 당부하며 거리 캠페인도 전개했다.

도시가스 캐시백은 오는 12월1일부터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 공식 홈페이지(k-gascashback.or.kr)에서 하면 된다.

출범식에 참석한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올겨울, 국제 에너지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이므로 효율적이고 현명한 에너지 사용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국민들이 에너지를 사용함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인 공급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더욱 촘촘하고 두터운 지원책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서울 명동예술극장 앞 야외무대에서 에너지시민연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에너지공단을 비롯한 에너지 공기업 및 시민연대, 학생, 주부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출범식’.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7일 오후 서울 명동예술극장 앞 야외무대에서 에너지시민연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에너지공단을 비롯한 에너지 공기업 및 시민연대, 학생, 주부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출범식’.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오뚜기, 가격인상 계획 철회…민생 안정 동참

오뚜기가 다음 달 1일부로 제품 24종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가 이를 철회했다.

지난해부터 누적돼 온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올해에도 이어졌다는 점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민생 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인상안을 철회했다.

오뚜기는 27일 지난해부터 누적돼 온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레와 케첩 등 제품 24종 가격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이를 철회하기로 했다며 "이는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 속에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민생 안정에 동참하고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뚜기는 분말 카레와 대표 제품인 케첩(제품명: 케챂) 등의 가격을 올릴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분말 카레와 분말 짜장 제품(100g)의 가격은 2500원에서 2800원으로 12.0% 올린다는 방침이었다.

크림스프, 쇠고기스프 등 스프류 가격(80g)도 2500원에서 2800원으로 12.0% 인상할 계획이었다.

가정간편식(HMR)인 3분카레와 3분 쇠고기카레·짜장(200g) 등의 가격도 2천원에서 2200원으로 10% 올리고 3분 미트볼은 2800원에서 3300원으로 17.9% 인상하기로 했다. 토마토케챂(300g)은 2650원에서 3000원으로 13.2% 인상되고 현미식초(500㎖)는 2100원에서 2200원으로 4.8% 올릴 방침이었다.

정부는 그동안 현장에서 가격 인상이 이어지자 물가안정 정책에 협조해달라고 연일 각 식품 기업을 찾아 요청하고 물가 관리를 위해 빵, 우유 등 28개 품목 가격을 매일 점검해 왔다.

정부는 지난 9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소집하고 각 부처 차관을 물가 책임관으로 하는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한 바 있다. 또 각 식품 기업에 ‘물가안정 정책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하고, 빵·우유 등 28개 품목 가격도 매일 점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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