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보다 발전하고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단순 이윤추구라는 획일적인 가치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근시안적인 기업경영관을 버리고 사회와 공생·공영한다는 넓은 시각을 가져야만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착한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고 그 기업의 발전을 위해 소비자들은 보다 적극적인 구매행위를 통해 기업의 발전을 지지하게 된다. 소비자들의 주머니만을 탐하기 위해 과장된 정보를 통해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기업은 더이상 존립해서는 안된다.  자투리경제는 각 기업은 물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진행하는 사업 중 공존·공영·상생·협업 관련 소식을 정기적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삽화 |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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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미래에셋컨설팅 주식 25% 기부 약정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왼쪽)이 김승건 미래에셋희망재단 이사장과 주식 기부 약정을 맺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왼쪽)이 김승건 미래에셋희망재단 이사장과 주식 기부 약정을 맺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회장이 대한민국 인재 육성을 위해 미래에셋컨설팅 주식 기부를 약속했다고 2일 밝혔다.

박현주 회장은 지난달 26일 미래에셋센터원에서 미래에셋희망재단과 기부약정서를 체결했다. 이번 약정서 체결을 통해 박현주 회장은 향후 미래에셋컨설팅 주식을 25%까지 미래에셋희망재단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미래에셋희망재단은 박현주 회장이 부모님의 유지를 받들어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1998년 설립 이래 국내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학업 및 자기계발을 위한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회 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기업인들이 그룹 내 자선단체 및 재단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2000년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및 수익금을 수십조원 기부하며 다양한 자선사업을 펼치고 있다. 스웨덴 발렌베리그룹에는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는 재단이 지주사(인베스터AB)의 최대 주주로 기업을 지배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 수익금은 재단 운영금이 되어 과학·기술·의학 분야 연구 등 공익적 목적에 다양하게 사용된다.

이번 기부는 현행 공익법인의 주식 보유와 관련한 규제 등이 완화되는 시점에 진행될 예정이다. 주식 기부 약속은 2세 경영이 아닌 전문 경영인 체제를 약속한 박현주 회장의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현주 회장은 자녀들이 지분을 소유한 채 이사회에 참여하겠지만, 회사 경영은 전문경영인들에게 맡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도 향후 가족간 협의를 통해 기부할 예정이며, 이는 박현주 회장이 미래에셋 창업 이후 재단을 설립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취지를 구현하는 것이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향후 미래에셋희망재단에서 기부받은 주식을 통해 한국경제의 근간인 과학기술 발전과 청년인재육성에 쓰여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신한은행, 자영업자·소상공인 위해 3067억원 민생금융지원 발표

- 민생금융지원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고객 26만명 혜택 받아

- 적극적인 상생금융 실천을 위해 ‘상생금융부’ 신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사진)은 코로나19이후 고금리 이자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해 총 3067억원의 민생금융 지원을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2023년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고객(부동산임대업 제외)을 대상으로 대출금 2억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90%까지 최대 300만원 캐시백을 지원한다. 1월 중 대상자를 선정해 고객안내를 완료하고 3월까지 캐시백을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자 납부기간이 1년 미만인 고객에게도 올해 금리 4% 초과 이자 납부액에 대해 총 한도 내 캐시백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고객 26만명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작년 3월 1,623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개인고객 금리인하, 소상공인·중소기업 고객 금융지원을 추진해 왔다. 또한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피해자와 전세사기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예방사업’에 3년간 300억원, ‘전세사기 피해자 무료법률구조 및 금융지원 사업’에 15억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금융 관련 피해자와 취약계층을 후원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민생금융 지원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책임감 있게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상생금융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적극적인 상생금융 실천을 위해 상생금융기획실과 사회공헌부를 통합한 ‘상생금융부’를 신설했다. ‘상생금융부’는 신한금융그룹의 상생금융 활동을 지원하고 실행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동시에 ESG관련 프로젝트들과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사회공헌사업들을 강력하게 실행할 예정이다.

이번 ‘민생금융지원 방안’ 이자 캐시백은 은행의 자체 선정 후 대출금 납부 계좌로 입금 예정으로 은행에 별도 신청 절차가 필요 없으며, 이와 관련한 보이스피싱(전기통신 금융사기) 등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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